Cjournal
Cjournal
 

김명수,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9-12 18:54: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명수,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사법부 블랙리스트' 문제의 재조사에 의지를 보였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대법원장이 되면)사법부 블랙리스트 문제를 재조사할 것이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대법원장을 맡게 된다면) 모든 내용을 다시 살펴서 처리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 진상조사위원회가 짧은 시간, 여러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조사내용을 내놨다”며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제대로 조사가 안됐다는 주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성향을 파악한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법원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으나 관련한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전국법관회의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추가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법부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김 후보자의 지명이 ‘코드인사’라고 공격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법부 정치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한번 보라”며 “(김 후보자가)대법원장에 임명되면 청와대, 헌법재판소, 법무부, 대법원 다 같은 색깔,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로 채워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에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이 단체는 사법개혁의 중심축을 이룬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2010년 해산했다. 우리법연구회의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회장도 맡았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에서 김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코드인사‘라고 한다”며 “후보자가 특정 연구회 활동을 했고 몇 가지 사안에 진보적인 답변을 했다고 코드인사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도 “판사의 임무와 역할을 고려할 때 판사를 이념적인 잣대인 진보와 보수로 양분해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판사로서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개인의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라는 사법의 본질적 사명에 충실했을 뿐 이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생각을 지녀본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법원 행정경험과 경륜을 놓고 여야대립이 이어졌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원 행정경험은 춘천지방법원장 재직이 전부인데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분이 대법원장으로 들어가면 초보운전자가 대법원을 운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양승태 대법원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13기 아래인데다 대법관 경험이 없어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대법관 중에서 더 높은 기수, 나이 많은 대법관들이 많다”며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다면 오히려 안정적인 후보자를 지명했어야 했다.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사법부 독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자도 “경력과 기수가 (전임 대법관에 비해) 객관적으로 모자란 것을 인정한다”며 “다만 능력만 놓고 본다면 이 시대에 맞는 대법원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농협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2조5112억 2.3%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 영향
강훈식 "이 대통령 특검 추천에 격노한 적 없다, 합당은 양당이 결정할 사안"
웹젠 2025년 영업이익 297억 45% 감소, 자사주 10.5% 소각 결정
메리츠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2조3501억, 증권 호조에 '사상 최대'
동국홀딩스 자기주식 2.2% 완전 소각 결정, "AI 데이터센터 투자 검토"
KB금융 시총 61조 돌파하며 PBR 1배 달성, '밸류업 계획' 1년3개월만
취임 첫 해 사상 최대 실적 낸 NH농협금융 이찬우, '생산적 금융' 고삐 죈다
네이버 최수연 포함 C레벨 6명 자사주 7억 매수, "책임경영 강화"
[11일 오!정말] 국힘 김민수 "윤어게인은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수많은 국민들이고 중도"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535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1450.1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