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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질주하는 글로벌 고급차, 후발주자 제네시스는 ‘부담’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 입력 : 2017-09-08 15:35:00
테슬라가 고급 전기차 경쟁에 불을 지피면서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아직 고급차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는 급격한 고급차시장 변화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 재규어 '아이 페이스'.
로이터는 8일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인 링컨이 2022년부터 전 차종에 친환경모델을 도입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짐 해켓 포드 최고경영자가 10월3일 예정된 투자자와 간담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포드가 2016년 1월 친환경차 모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45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링컨도 친환경차차 모델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링컨은 2019년 새 MKC와 에비에이터를 출시하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을 추가하고 친환경차 모델 적용범위를 점차 넓혀갈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는 “다임러, 볼보, BMW, 재규어랜드로버 등 유럽 고급차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 선언한 길을 링컨이 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 브랜드들은 친환경차 제품군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파악했다. 

볼보는 7월 주요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2019년부터 전 차종에 전기모터를 장착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재규어랜드로버도 2020년부터 모든 차량에 친환경차 모델을 추가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임러는 애초 2025년으로 잡은 벤츠 전기차 출시일정을 2022년으로 앞당겼고 BMW는 2025년 전기차 12종을 포함해 친환경차 25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전기차회사인 테슬라가 고가모델인 모델S, X에 이어 보급모델인 모델3를 출시하면서 친환경차시장에서 고급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X는 2015년 출시 당시 기본가격이 1억 원에 육박했으며 1억 원이 넘는 재규어 전기차 아이페이스(I-PACE)도 2018년 출시되는 등 고가 친환경차 출시가 이미 줄을 잇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입장에서 급격한 고급차시장 변화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아직 고급차시장에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친환경차까지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EQ900, G80을 선보인 데 이어 9월15일에 G70을 출시해 세단 3종을 갖추게 된다.

2020년까지 SUV 2종과 쿠페 1종을 추가로 출시해 세단부터 SUV까지 이르는 제품군을 완성하게 된다. 

친환경차부문에서는 2019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종, 2021년 전기차 1종을 출시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에쿠스와 제네시스DH를 기반으로 각각 EQ900과 G80을 개발한 데 이어 G70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을 출시한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차 모델까지 개발할 경우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G70가 출시되면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급차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현대기아차가 축적한 기술개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제네시스 차량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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