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항공' 애타게 기다려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8-27 18:03: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의 국제항공 운송면허 발급 여부가 9월 중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에어로케이항공이 면허를 취득한 할 경우 에어로케이항공의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 국제선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항공' 애타게 기다려  
▲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른 시일 안에 사업면허 심사위원회를 열어 에어로케이항공의 국제항공운송 면허를 심사한 뒤 9월13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애초 '케이에어'에서 정식명칭을 바꾼 저비용항공사인데 올해 6월26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국내자본 78%와 외국자본 22%가 투자해 출범했다.

한화그룹과 국내 사모펀드운용사인 에이티넘파트너스, 생활가전회사인 부방 등으로부터 자본금 450억 원을 출자받은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는 2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항공운송면허가 발급될 가능성을 놓고 “2년 동안 잘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하는 대로 이르면 2018년 4월 제주노선을 취항하는 데 나서기로 했다.  그뒤 일본과 대만, 홍콩, 베트남, 중국 등 해외노선 취항을 추진하는 등  해외노선 비중을 90% 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 대표는 “항공 수요가 청주공항을 기준으로 반경 50∼100킬로미터라고 가정하면 잠재고객 1천만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18년 4~5월부터 석달가량 제주노선을 운영한 뒤 일본과 대만,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정기노선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에어로케이항공이 향후 국제선을 취항할 경우 청주국제공항 국제선을 다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어 국토교통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새 에어버스320 항공기 8대를 도입하기로 에어버스와 계약했는데 사업초기인데도 항공기 보유대수가 큰 만큼 청주국제공항 노선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7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수는 1만3천 명인데 2016년 7월보다 80% 넘게 줄어들었다. 이에 더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은 옌지노선 말고는 추석연휴 예매율도 저조하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을 중국노선 중심으로 구성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노선 운항에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 정기노선은 올해 2월 8개였던 데에서 올해 8월 3개로 줄어들었다. 중국노선 운항편수가 올해 1월 198편에서 올해 7월 50편 안팎까지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중국 민항국의 거부로 중국 부정기선 노선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에 러시아의 올해 4월부터 야쿠티아항공을 유치해 청주~블라디보스토크, 청주~하바롭스크노선을 개설하는 등 노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7월부터 청주~오사카 정기노선과 7월 말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부정기노선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 9월 세계노선개발회의에 참석하고 향후 저비용항공사 사장단과 실무자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항공사 유치를 통해 노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