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철두철미하고 일 욕심 많아 [2017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8-03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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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사장.


황각규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 이전에는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사장으로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을 이끌었다.

1955년 4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신동빈 회장이 상무로 부임해 함께 일했다. 그 뒤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롯데그룹의 대내외 업무, 특히 인수합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롯데쇼핑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장과 운영실장을 지냈다.

롯데그룹이 정책본부를 없애고 경영혁신실을 새로만들면서 실장에 임명됐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의 수장이 되면서 롯데그룹의 이인원 전 부회장에 이어 공식적인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뉴 롯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그룹 안팎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동빈의 오른팔’, ‘신동빈의 남자’, ‘신동빈의 브레인’ 등으로 불린다.

롯데그룹이 지주사체제 전환 등 중대과제를 앞둔 상황에서 재판으로 바쁜 신 회장을 대신해 대외활동에 자주 참가하며 그룹의 얼굴역할도 하고 있다.

추진력이 강하고 저돌적인 경영스타일로 알려졌다. 철두철미하고 일 욕심이 매우 많다.

2017년 10월12일 롯데지주 출범과 함께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신동빈의 ‘뉴 롯데’ 상징
황각규는 신동빈 회장의 ‘뉴 롯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 경영혁신실장에 오른 뒤 대외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과 함께 참가한 행사에서도 신 회장에 이어 주요발언을 하는 등 롯데그룹에서 확실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4월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밝힐 때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비전을 발표했다.

황각규는 당시 거침없다는 평가를 듣는 평소의 성격답게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철수설, 호텔롯데 상장, 지배구조개편 등 민감한 사안을 놓고 그룹의 입장을 가감없이 밝혔다.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롯데쇼핑 실적.

△인수합병 전문가
황각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수합병 전문가다.

롯데그룹에서 2004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롯데정보통신), 2009년 두산주류(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코리아세븐), 2012년 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2007~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대형마트 ‘마크로’ 점포, 2008년 네덜란드 초콜릿회사 ‘길리안’ 등의 인수도 이끌었다.

KT렌탈(롯데렌탈), 삼성그룹 화학부문 등 최근 3년 전후로 롯데그룹이 추진했던 대형 인수합병도 모두 황각규가 진두지휘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등극 이래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규모를 키웠는데 이 과정에서 황각규의 역할이 매우 컸던 셈이다.

황각규는 신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으며 특유의 추진력으로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공식석상에서 거의 항상 함께 한다.

황각규가 신동빈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부터다.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그룹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황각규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신 회장이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던 당시 황각규는 기획조정실 산하 국제부 부장으로 부임했다. 이전에는 국제부란 부서가 없었는데 신동빈 회장이 황각규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신 회장은 황각규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렀는데 황각규가 유창한 일본어로 신 회장의 업무를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황각규 사장이 2017년 4월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롯데그룹의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형제 간 경영권 분쟁, 경영비리 검찰수사와 재판, 박근혜 게이트 연루 등으로 그룹 이미지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비리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뒤 2016년 10월 직접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직속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를 만들고 호텔롯데 상장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 롯데리아 같은 우량계열사들을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도 밝혔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위원회를 만들어 조직 분위기에도 변화를 꾀하는 한편 창립 이래 최초로 그룹 이미지 광고도 내보내는 등 이미지 개선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양적성장이 강조된 기존의 비전도 질적성장이 강조된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로 바꿨다.

2017년 10월로 예정된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도 롯데그룹의 큰 과제다.

롯데그룹은 4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를 각각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롯데제과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법인이 롯데그룹의 지주사(롯데지주)가 된다.

롯데지주는 2017년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 9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황각규(오른쪽) 사장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평가

경영혁신실장이 된 뒤 대외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예전과 달리 언론 노출도 꺼리지 않는다고 한다.

롯데그룹의 인수합병 전문가다. 인수합병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현재 롯데그룹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롯데렌탈 인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한화재 인수합병은 그가 주도한 대표적 인수합병이다. 2014년 롯데그룹 운영실장으로 옮기게 된 이유도 인수합병을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라고 한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한국 롯데그룹에 ‘오너’ 신동빈, ‘전문경영인’ 황각규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롯데그룹에서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던 시기 신격호 명예회장의 해임지시서에 신동빈 회장과 함께 황각규가 포함돼 그룹 내 2인자라는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황 사장이 신 회장의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인자로서 존재감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15년 9월 실시된 국정감사에 신 회장과 같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국정감사 출석 전날 신 회장과 함께 국감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국감 당일 국감이 시작되기 전 옆자리에 있는 황각규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신 회장은 광윤사 지분구조 등 민감한 질문을 받자 “황 사장이 실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신 대답할 것”이라며 직접 황각규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지인들은 황각규를 ‘롯데맨 답지 않은 롯데맨’이라고 평가한다고 한다. 기업문화가 보수적이고 그만큼 의사결정도 느린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에서 저돌적이고 진취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의 개혁을 이끌고 있는 신 회장과 잘 어울리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과 함께 2015년부터 불거진 경영권 분쟁에서 최전방에 섰다.

이인원 전 부회장 이후 비어 있던 정책본부 수장 자리를 황각규와 소진세 사장 중 누가 이어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았는데 황각규가 정책본부를 대신해 신설된 경영혁신실 수장에 오르면서 2인자 자리를 확실히 다졌다.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황각규와 같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허 사장은 호남석유화학의 기획, 연구, 생산담당 전무와 롯데대산유화 대표를 거쳤다.

2014년 11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랍스타 뷔페 바이킹스워프는 황각규가 자주 찾는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왼쪽부터) 김수엽 LG히다찌 사장과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겸 부산은행장, 성기섭 LG CNS 부사장이 2016년 10월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셀프뱅크 롯데금융센터' 입점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뉴시스>

사건사고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15년 7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황각규는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형제 간 경영권 다툼과정에서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다.

특히 2015년 7월 신격호 명예회장이 작성한 해임지시서에 신 회장과 함께 포함되면서 2인자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해 7월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2017년 6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모두 신동빈 회장이 완승했다.

롯데홀딩스의 주요주주 가운데 광윤사(지분율 28.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가 신동빈 회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에서 신동빈체제가 굳어졌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신 전 부회장 측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있어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은 진행 중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끊임없이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는 것을 두고 ‘롯데그룹 흔들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 경영권을 되찾는 등 의미있는 변화보다는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흔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배구조 개편과 부정적 이미지 탈피 등 롯데그룹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부담을 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신 전 부회장 측은 2017년 5월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지주사 설립을 위한 분할합병절차를 시작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을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회계장부열람등사 가처분도 신청했는데 이는 기각됐고 주총결의금지 가처분신청의 판결만이 남아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끊임없이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는 것을 두고 ‘롯데그룹 흔들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본롯데 경영권을 되찾는 등 의미있는 변화보다는 지배구조 개편과 부정적 이미지 탈피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흔들어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경영비리로 총수일가와 주요 전문경영인 기소
황각규는 2016년 10월 롯데그룹 차원의 횡령·배임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 소진세 사장 등과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롯데그룹은 2016년 4개월에 걸쳐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같은해 10월 신격호 명예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불구속기소됐다. 이에 앞서 신 명예회장의 내연녀인 서미경씨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이 모두 재판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1250억 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50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인 롯데에피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하게 해 손해를 끼치고 신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도 있다.

신동빈 회장이 구속을 피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검찰수사는 롯데그룹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이인원 전 부회장이 2016년 8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2008년 1월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당시 이원우 롯데역사 대표이사와 김재열 대주그룹 경영전략실 부사장이 대한화재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합의서를 교환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전무, 이원우 롯데역사 대표이사,김재열 대주그룹 경영전략실 부사장, 이상식 대주그룹 비서실 부사장.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의 전신)에 입사했다.

1995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6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팀장(상무와 전무)을 지냈다. 2003년부터 기획조정실이 정책본부로 변경되면서 황각규가 속해있던 국제부는 국제실로 승격됐다. 2005년 당시 50세로 롯데그룹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했다.

2008년부터 2011년 2월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실장(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을 진두진휘했다.

2011년 2월 롯데쇼핑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신동빈 회장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황각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

2014년 1월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지냈다. 운영실은 그동안 그룹의 국내 계열사 관리를 총괄해왔고 2014년 1월부터 해외사업 관리 기능을 총괄했던 ‘국제실’의 기능도 담당하게 됐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갈음하는 경영혁신실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3년 마산고등학교(32회)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 장선윤(왼쪽)씨가 2016년 8월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에 조문한 뒤 장례식장을 나서며 울음을 터뜨리자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어록


“롯데그룹이 재판과 사드보복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화학사업의 투자와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도입 등 지속적 혁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롯데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하반기에 지주사체제 전환이 이뤄지면 경영 투명성 높이기와 함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도 구축될 것이다.” (2017/07/10, 일본 금융기관 대상 투자 설명회에서)

“중국정부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100%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최근 깊은 성찰을 통해 기업의 목표는 매출성장과 이익확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있음을 통감했다.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롯데로 거듭나겠다.”

“중국에서 1996년 말에 첫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올해가 꼭 20년이 되는 해다. 한국 롯데그룹도 1967년에 시작해 1984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만큼 우리가 판단하기에 중국사업은 아직 투자단계로 계속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겪었던 일련의 과정은 롯데그룹이 좀 더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굿 컴퍼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롯데그룹이 되겠다.”(2017/04/03, 롯데그룹 비전발표회에서)


"신동빈 지시 없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6/08/25,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때 비자금 조성 의혹과 신동빈 회장 지시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면세점 특허를 잃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안해봤다. 특허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잃을 경우를 대비한 안도 세워두지 않고 있다.” (2015/11/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액샐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도 상장 자체는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예수레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주주이익에 반할 경우 보호예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의 주장은 명분이 약하다."

"요즘같은 시대에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공모자금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015/11/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액샐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롯데 2인자요? 노코멘트하겠다. 부담스럽다.” “롯데그룹의 M&A와 해외진출 책임자로 그룹의 재무 상황,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매크로 경제의 경험이 크다. 시장에서 최고의 전략가인 신동빈 회장의 지도와 재무 조언을 고려해 최종 의사 결정을 한다.”

“M&A와 해외진출 사업 진행 시 반드시 고수하는 철학과 원칙은 우선 대상 시장에 대한 이해와 롯데의 가능성 그리고 리스크의 최소화가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또 장래에 대한 시장 참여의 리스크와 참가하지 않는 데 따른 기회 손실 역시 고려한 후 판단해야 한다.”

“롯데의 본업과 연관된 사업에 대한 M&A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할 것이다. 7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연관 사업을 가장 먼저 고려해 그룹의 경쟁력이나 핵심 역량이 통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고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롯데에서 꼭 해결하고 싶은 숙제는 롯데의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정책과 방향을 고민해 좋은 회사로 거듭났으면 한다.” (2015/10/06,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쇼핑, 문화, 레저 등 관광지로서 매력을 강조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롯데와 진장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면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15/09/04, 중국 상하이에 있는 진장국제그룹 본사를 방문해)

“거론되는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선종구사장이 피인수 이후에도 경영권 보장을 고집해 살 이유가 전혀 없었다”(2007/12/10, 당시 하이마트 인수 포기결정을 하고 한 말. 결국 2012년 10월 인수합병했다.)

“아쉽지만 더 좋은 매물이 나오면 그때 인수를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2011/06/27, 대한통운 인수를 포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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