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유통 현장 잘 알아, 자율적 조직문화 중시 [2017년]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7-21 08: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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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허연수는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다. 편의점사업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CU와 출점경쟁을 벌이면서 최근 왓슨스를 완전히 흡수합병해 헬스앤뷰티숍사업의 도약도 꾀하고 있다.

1961년 7월26일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LG유통 신규점기획담당 상무를 거쳤다.

GS리테일에서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영업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부사장, MD본부장 사장 등을 역임한 뒤 편의점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BGF리테일과 출점경쟁 엎치락뒤치락
GS25와 CU의 편의점 매장 수 차이가 2012년 800개에서 2017년 1분기 말 50개가량으로 좁혀졌다. CU는 점포 수 1위 업체다.

CU 점포는 2016년 1만857개에서 2017년 3월 말 1만1273개로 416개 증가했으며 GS25의 경우 1만728개에서 1만1223개로 495개가 늘었다.

GS25가 공격적 출점을 하면서 5월 말 격차는 18개로 더 좁혀졌으나 6월 CU가 속도를 내면서 다시 23개 차이로 벌어졌다.

△왓슨스코리아 흡수합병
2017년 2월 왓슨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인수하며 왓슨스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만든 데 이어 6월1일자로 흡수합병했다.

GS리테일은 “헬스앤뷰티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속회사 코크렙지스퀘어 청산
2016년 11월 GS리테일은 종속회사인 코크렙지스퀘어의 해산결의 및 청산인 선임을 통해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크렙지스퀘어는 프로젝트금융회사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소재한 건물을 건설하여 임대·매매사업을 목적으로 하다가 이 건물이 양도되면서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
2015년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신사업 진출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차입해서 조달해야 했기 때문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GS건설을 돕기 위한 측면도 컸다.

△웅진코웨이 입찰전 고배
2012년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인수가 유력시됐으나 결국 실패했다.

당초 예상보다 낮은 입찰가격에 실망한 웅진 측에서 중국 가전업체 콩카와 손잡고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뒤 웅진그룹이 국내 사모펀드인 KTB PE와 손잡고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GS리테일은 앞서 2007년 하이마트가 유진그룹에 넘어갈 당시 하이마트 인수전에도 나섰으나 실패했다.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 GS리테일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국회의 편의점 관련 입법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응해 GS리테일의 점포 늘리기와 사업확장 계획에 새로운 전략을 내놔야 한다.

포화상태에 이른 매장 수를 고려해 점포당 이익을 어떻게 더 끌어올릴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허연수는 GS리테일에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헬스앤뷰티숍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하반기에 왓슨스 매장 50여 개를 추가로 열어 편의점, 수퍼마켓 등 기존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올리브영 매장 수는 800개, 왓슨스는 139개 수준이다. 5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롭스 역시 롯데쇼핑이 2013년 론칭한 뒤 공격적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벌써 매장 수가 90여 개다.

하지만 국회의 편의점 관련 입법과 정부의 새 정책들과 맞물려 허연수의 공격적 출점은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기존 가맹사업자의 점포로부터 반경 1㎞를 영업지역으로 정하고 같은 업종이 출점하지 못하게 하는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편의점을 포함한 가맹사업자가 적용대상이다.

2017년 현재 점포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다는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다 문재인 정부가 상생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편의점 개수는 모두 3만4천여 개가량이다. 2015년 기준 국내 편의점은 인구 1777명 당 1개 수준으로 일본의 인구 2374명 당 1개보다 훨씬 많다. 점포수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점포당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국회의 출점제한 입법과 별개로 공정위도 기존점주의 동의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등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 등 서민 삶에 문제되는 요소를 파악하고 효과있는 정책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공약으로 수익에 타격도 불가피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17년 7월15일 열린 11차 전원회의에서 2018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했다. 2017년보다 16.4%(1060원) 올랐으며 인상폭은 역대 최대이고 인상률은 4번째로 높다.

아르바이트 인력을 많이 쓰는 편의점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최저임금이 15.6% 증가할 때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입은 9% 감소하게 된다.

게다가 정부는 2017년 현재 6470원인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 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입이 줄어들면 최근의 편의점 증가추세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국내 편의점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3만4천 곳을 넘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는데 이 때문에 점포당 이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 2017년 5월10일 허연수(왼쪽)과 황창규 KT 회장이 10일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가

GS리테일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편의점사업의 성장을 주도해 유통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GS리테일에서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 편의점 사업부 대표 등을 두루 거쳐 유통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납품되는 치약의 차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실무적 내용을 잘 알고 있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그룹 계열사의 지원군으로 나선 행보를 보여 GS그룹의 해결사로 부각됐다. GS그룹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친형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코스모앤컴퍼니가 경영난을 겪자 이를 돕기위했던 것이라고 알려졌다.

현장을 자주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페밀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2016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청바지 및 운동화 등을 입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강조한다.

장기적인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IT 및 정보기술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와 2003년 LG유통 신규점기획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2010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부사장, 2011년 GS리테일 MD본부장 부사장, 2013년 GS리테일 MD본부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사장을 거쳐 2015년 12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현재 파르나스호텔 비상근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2016년 3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맡고있던 등기이사(비상무이사)를 허연수가 이어받았다.

2016년 10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연수 등 GS그룹 계열사 CEO들은 이틀동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동남아시사 공략 확대방안 등 해외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2017년 3월 GS리테일은 주주총회에서 허연수를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 학력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허만정 GS그룹 창업주가 할아버지고 허 창업주의 넷째아들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형이다.

모친인 윤봉식씨는 2016년 7월 타계했다.

허원홍씨와 허성윤씨 남매를 두었다. 이들은 G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GS25는 2017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편의점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 기타

2016년 GS리테일에서 14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7억6300만 원에 상여금이 6억5천만 원이었다.

2016년 GS 주식 배당금으로 38억 원을 받았다.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 2016년 6월24일 국방부가 장병사랑 캠페인 '땡큐 솔져스'의 일환으로 엘지트윈스와 손잡고 목함지뢰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재원 하사의 시구, 시타 행사를 열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허연수 사장.

어록


“편의점사업은 올 한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 SSM은 상품개발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자체 브랜드(PB) 상품 ‘카페25’ 커피나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등은 GS리테일의 상품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 제품들이다.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GS25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나만의 냉장고’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GS리테일만의 장점이다.” (2016/0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중인 기존 호텔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리테일의 기존 사업과 어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소매유통업과 호텔업은 둘 다 서비스업이란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GS리테일이 축적한 상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건설 중인 파르나스 타워는 인근 한국전력 부지 개발 뒤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층부에 오피스를 집어넣을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파르나스호텔이 기존 사업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도 점포 안에 TV를 설치하는 시도를 했었지만 고객들이 호응을 얻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실패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면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그동안 점포 내에 설치됐던 TV는 광고나 홍보물 일색이었지만 저희는 서비스를 담았다. 같은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고객의 가치를 담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2008/08, GS25 가맹점에 고객맞춤형 콘텐츠를 담은 LCD TV를 설치하는 등 TV 사업을 중점화하며)

"GS25 PB상품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테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주력했는데 그 점이 고객들의 욕구에 적중하지 않았나 싶다." (2008/08, 가격이 아닌 맛의 차별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틈새라면, 공화춘, 짬뽕 등 PB상품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둔 뒤)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이 나는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인 편의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08/08, GS25에서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역점에 '무인편의점'을 열며)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 GS25는 영화티켓, 스포츠티켓, 에버랜드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 개념의 편의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07/05, GS25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마케팅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며)

"편의점 시장은 이제 같은 업체간 경쟁이 아니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며 가격 뿐 아니라 상품 구색,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 (2006/05, GS25가 인근 수퍼마켓과 경쟁하기 위해 신림남부점을 수퍼형 편의점으로 단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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