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판단 빠르고 추진력 강해, 개발자 출신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6-26 0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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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영민은 문재인 정부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소프트웨어개발자 출신으로 기업 경영자를 거쳤다. 4차산업혁명 기술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해 최고정보책임자(CIO, 상무)에 올랐다.

LGCNS 부사장으로 부임해 사업지원본부장, 금융/ITO 사업본분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에 임명됐다.

포스코 정보통신기술(ICT) 총괄사장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쳤다.

대선에서 ‘문재인 인재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영입됐으나 20대 총선 때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서 4차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으로 대한민국 성장동력 마련한다는 문재인정부의 정보통신 전략을 이끈다.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 사람들을 잘 기억한다. 음악마니아이기도 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7년 6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정보통신기술)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청안에서 유영민을 놓고 “과학기술과 ICT혁신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R&D 생태계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6년 정계 입문과 낙선
2016년 1월15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가 직접 발탁한 11번째 인재로 유영민을 영입했다.

당시 문 대표는 유명민을 두고 “IT 전문가이면서 공공기관과 대기업 전문경영인을 역임한 분”이라며 “우리 당이 영입하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2016년 3월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에 유영민을 전략공천했다.

당내에서 인천 등 수도권에서 출마 요구도 있었지만 유영민은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의미있는 도전에 나서겠다”며 부산 출마 방침을 정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문 대표와 교
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영민이 모교인 동래고가 위치한 동래가 아닌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한 데는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중도성향의 유영민이 경제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에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분석이었다.

유영민은 총선에서 4만563표 (41.01%)를 얻어 5만1197표(51.75%)를 얻은 자유한국당의 하태경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Who Is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2007년6월29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교육용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 보급과 관련한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취임
2006년 제4대 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취임해 2008년까지 역임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문화 정착에 힘썼으며 소프트웨어 수출을 늘리는 데 공을 들였다.

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임 1년 만에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를 하위권에서 1위로 바꿔놓는 성과도 냈다.

△국내 1세대 최고정보책임자(CIO)
국내 최고정보책임자 1세대라고 평가받는다. 1996년 LG전자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에 임명될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최고정보책임자라는 개념이 생소했다고 한다.

유영민은 CIO로서 경영혁신을 주도해 LG전자가 정보화 우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RP(전사자원관리) 구축, 글로벌 IT 인프라 구축, 해외법인 표준 프로세스 정립 및 시스텝 구축 등 IT 마스터 플랜을 만들고 이행해 주목받았다.

국내 CIO라운드테이블 회장을 맡기도 했다. CIO 라운드테이블은 LG전자 최고정보책임자를 맡으면서 조직한 모임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장관에 임명되면 4차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으로 대한민국 성장동력 마련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보통신 전략을 이끌게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핵심과제로는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연구·개발)체제 혁신, 핵심 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이 꼽힌다.

가계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영민은 미래부 장관에 내정된 이후 “국민들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이행돼야 하기 때문에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두 들여다볼 것”이라며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한꺼번에 만나거나 개별적으로 찾아가서 만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2016년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입당서를 제출하고 있다.

◆ 평가

강직하고 자기절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문석 전 오라클 사장은 “유영민은 부러지면 부러졌지 절대 휘는 사람이 아니다”며 “LG가 오라클 ERP를 도입할때 비즈니스하려고 사전에 만나려 했지만 도대체 만나주지 않았고 결국 프리젠테이션 하는 날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당시 경쟁사들 대신 오라클의 ERP를 채택했다.

직원들에게 “갑 같은 을이 되라”라는 주문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 아닌 것과 틀린 것을 말할 줄 아는 당당함을 갖추라는 것이다.

그는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전문가로서 칼을 계속 가는 정진을 게을리하지 않다 보면 투명하고 정직한 사람으로서 당당해 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고 한다.

판단력과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랫동안 LG에서 함께 생활했던 엄광영 전 LGCNS 부장은 “판단이 굉장히 빠르다”며 “판단하기에 앞서 가지고 있는 광대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바탕으로 많이 숙고한다”고 전했다.

유경렬 전 포스코 민간연구소 RIST 원장은 유영민이 “굉장히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수용 전 아이티플러스 사장은 “공과사를 확실히 구분하고 원칙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 붙인다”고 평가했다.

투박한 부산 말투를 쓰지만 한번 본 직원들은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모두 기억할 정도로 섬세하다.

대학생 시절 음악에 푹 빠져 살았다고 한다. 대학 내내 합창단으로 있었으며 지휘자 활동도 했다. 부산시에 찾아가 합창단 창설을 건의해 창립멤버가 되기도 했다. 전공을 음악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수시로 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는 LP판을 수백장 보유하고 있는 음악 마니아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LG전자 전산실로 입사해 1996년 LG전자 최고정보책임자(CIO)가 됐다.

2004년부터 2006년 8월까지 LG CNS에서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금융/ITO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06년 8월 노무현정부 시절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에 임명됐다. 2008년 물러나 2009년 LG히다찌 고문과 한전KDN 사외이사를 거쳤다.

2010년 1월부터 포스코ICT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겸 IT서비스 본부장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더민주에 입당해 4월 20대 총선에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6년 9월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에 올랐다.

◆ 학력

1967년 동래중학교, 1970년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수학과에 입학해 1979년 졸업했다.

1999년 서울대학교 EC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아들과 딸 모두 LG그룹에 다니고 있다.

딸은 2016년 총선 당시 아버지의 유세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를 지지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유영민의 두 살 아래 동생은 가요 ‘애모’를 작사작곡한 유영건 숭실대 평생교육원 음악원 교수다.

◆ 상훈

2005년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유공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Who Is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6월14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집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기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24억1183만1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4년 저서 ‘상상, 현실이 되다’를 냈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이 공동저자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이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고 소개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어록


“양질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우리가 잘해왔던 제조분야에 연구개발(R&D) 역량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 ICT를 융복합해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7/06/13,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지명 직후 밝힌 소감문을 통해)

“우리 가계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이를 경감시키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약속이고 그 방법 중 하나로 예를 든 게 기본료 폐지다. 기본료를 폐지하지 않아도 그 취지에 맞게 통신비를 절감하는 방안이 여러 개 있을 것이다. 통신사들과 잘 협의해서 약속한 사항을 지킬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2017/06/14, 국립과천과학관에 임시로 마련된 집무실로 첫 출근하는 길에)

“야당의 험지라고 이야기하는 저의 고향 부산 해운대에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적 생명을 걸고자 한다. 능력 있고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도 부산지역은 여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지 모르지만 국가의 미래와 건강한 정치발전을 위해 지역주의의 두꺼운 벽을 허물어야 한다.”(2016/03/04, 20대 총선에서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 제가 살아온 환경과 인간관계 전반이 더민주와는 거리가 있고 당의 최근 모습 또한 많은 실망을 줬다. 그러나 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간절한 몸부림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좋은 희망을 갖게 됐다. 제가 당 안에서 왕따가 되지 않고 만일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더민주와 우리 정치가 건강하게 바뀌고 있다는 징표가 될 것이다.” (2016/01/15, ‘문재인 영입인사 11호’로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정부차원에서도 빅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개인의 아이디어를 쉽게 접수받고 내가 낸 아이디어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 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런 것들을 누구라도 활용해서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4/07/25,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 포럼’에서)

“소프트웨어산업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로 가기 위해 반드시 성취해야할 도전 과제다.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이미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2007/08/23,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가소프트웨어포럼2007 기조연설에서)

“소프트웨어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토양을 마련하겠다. 최근 4D업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어려움이 많은 소프트웨어개발자의 처우 개선에 관심을 가지겠다.” (2006/08/28, 가락동 사옥에서 열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취임사를 통해)

“기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 (2006/08/23,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내정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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