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라젠, 면역항암제 ‘펙사벡’으로 간암치료제 주도할 수도

이법기 기자 lawgi@businesspost.co.kr 2017-06-14 17:40: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라젠이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펙사벡(Pexa-Vec)’ 통해 간암치료제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해 환자의 암세포만 감염한 뒤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파괴하는 간암치료제다.

  신라젠, 면역항암제 ‘펙사벡’으로 간암치료제 주도할 수도  
▲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14일 “신라젠은 간암치료제인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라며 “펙사벡이 출시되면 신라젠은 간암치료제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라젠은 2015년 4월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펙사벡의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임삼3상은 의약품의 약리효능, 용량, 용법 및 부작용 등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시판허가 전 마지막 단계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임상종료를 2019년까지 마무리한 뒤 6개월 안에 시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펙사벡이 출시되면 간암치료제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현재 간암의 약물치료시장은 독일 제약사 바이엘(BAYER)의 ‘넥사바’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펙사벡은 부작용이 적고 다른 암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펙사벡은 감기 증상 외에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정맥투여를 통한 치료제의 전신순환이 가능해 간암 외 신장암, 대장암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 연구원은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펙사벡의 가치는 1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출시가 되고나면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