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 사장

승부욕 강해, 무거운 입 [2017년]
김용원 윤준영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4-18 0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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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 사장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이상훈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삼성전자 자금흐름을 총괄하고 있다.

1954년 4월 25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통신 경리과에 입사해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 팀장과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임원, 삼성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팀 사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 사장을 거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을 맡고 있다.

이상훈은 입사 초부터 삼성전자 재무관리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경영권 승계와 이재용 부회장 재판 등을 고려하며 최적의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시기와 방안을 찾고 있다.

이상훈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사회 의장에 오를 것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의장을 맡아온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으로 이상훈을 내정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 2016-2017
삼성전자의 지주사전환을 위한 시기 및 방안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하며 지배구조개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삼성전자에서 이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작업이 필요하다.

2016년 말 기준 삼성전자에서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18.2%인 반면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은 50%를 웃돈다.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는 지분율 확보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로 지분율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2017년 2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고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작업에서 이상훈의 역할은 더 커졌다. 재무책임자이기도 하지만 이제 미래전략실 역할을 대신해 지주사 전환작업의 지휘봉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훈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JY라인’ 8명 가운데 한 명이며 신임도 두터운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은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상훈은 2017년 3월14일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은 주주들과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검토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주사 전환 검토내용의 발표형식에 대해서는 “해외 주주들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모든 주주가 모이는 주주총회 등은 힘들 것”이라며 “컨퍼런스 콜 등을 검토 중이며 아직 발표 방식을 확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 2015년 비용 줄여 성장
이상훈은 2015년 삼성전자 실적 방어를 위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글로벌 경제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IT 수요가 약화돼 D램, LCD패널 등 부품가격이 약세를 보인 탓에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5년 스마트폰사업의 영업이익률도 2014년 13%에서 8.92%로 하락했다. 하지만 판매관리비를 약 2조 원 이상 줄이는 등 비용통제에 힘써 이익성장을 이뤄냈다.

인력 구조조정도 감행했다. 경영지원부문 인력의 10%를 먼저 잘라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는 풀이도 나왔다. 스포츠 후원도 대폭 줄인 덕분에 2015년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조7800억 원을 줄인 10조8900억 원이었다.

이런 기조는 그 다음해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도 원가절감과 효율적 조직변화, 해외 영업조직 효율화 등으로 실적을 관리한 덕에 1분기와 2분기 모두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 2014년부터 비용통제로 기사회생
이상훈은 2014년부터 삼성전자 내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의 성과가 떨어지자 해체했고 B2B(기업간거래)센터도 각 사업부로 이관했다.

한해 수억 달러 비용이 사용되던 글로벌마케팅실(GMO)도 축소하고 최소한의 예산만 쓰도록 했다. 철저한 비용통제로 자금수급을 엄정히 관리했다.

△ 2012년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로 ‘구원투수’ 발령
2012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3가 대흥행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8조 원을 넘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이 정체될 조짐을 느끼면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 시기에 당시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이었던 이상훈은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로 발령받아 ‘구원투수’ 격으로 삼성전자에 투입됐다. 일처리가 깔끔해 수뇌부의 신임이 두터웠다는 풀이가 나왔다.
[Who Is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 사장
▲ 삼성전자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기와 방안을 선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는 지주사 전환 계획 자체의 포기도 포함된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이 걸려있어 지배구조개편 작업은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상훈이 3월14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3월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부정적 영향들이 있어 지금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양한 측면을 검토한 뒤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상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산업의 시설투자 효과를 거두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 확대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초 기준으로 연결기준 65조~70조 원의 순현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대기업의 기본적인 자금 수준을 고려해도 꽤 큰 금액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시설투자 및 인수합병에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이고 있어 재무관리에 힘써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 약 80억 달러로 하만인수를 결정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약 27조 원을 시설투자비용으로 썼다. 2017년에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시설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반도체사업 호황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이상훈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반도체사업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평가

이상훈은 삼성전자 통신 경리과에 입사한 뒤 줄곧 재무관련 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삼성전자의 재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를 모두 거치며 ‘삼성전자의 살림꾼’ 혹은 ‘재무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훈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초사옥에 출근하면 상시 업무보고를 하는 그룹의 핵심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무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좌해 삼성그룹 안팎에서 이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승부욕이 강하고 입이 무겁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치밀하고 깐깐한 스타일이지만 업무 외적으로 부하직원을 따뜻하게 챙긴다는 평을 듣는다.

이븐파를 치는 골프 실력자다.
[Who Is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 사장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2016년 1월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2년 삼성전자 통신 경리과 사원으로 입사했다.

1984년 4월부터 1990년 6월까지 삼성전자 통신 관리과 과장, 1994년 10월부터 1996년 2월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 차장을 역임했다.

1996년 3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삼성전자 국제회계그룹 그룹장, 2001년 4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 팀장을 지냈다.

2002년 1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삼성전자 해외지원팀 담당임원, 2004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임원,2006년 3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삼성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을 지냈다.

2008년 6월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2월 등기이사를 맡았다. 12월 삼성전자 사업지원팀 사장에 올랐다.

2010년부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을 맡았다.

2012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에 임명됐다.

2016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4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과 김상균 삼성전자 법무팀 사장 등과 함께 경북사대부고 동문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의 경북대학교 3년 선배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5년 8월7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1473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연봉으로 39억100만 원을 지급받았다. 급여로 10억8천만 원, 상여금 17억1900만 원, 복리후생비용으로 10억2천만 원을 받아갔다.
[Who Is ?]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 사장
▲ 2013년 5월21일 오후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서울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 후에 나홀로 방치되기 쉬운 취약계층 중학생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어록


“지주회사 전환은 주주와의 약속이므로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다.” (2017/03/23,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은 주주들과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검토할 것이다.” (2017/03/14, 서울 중구 대한상의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 전환 계획이 이재용 부회장 재판과 관련해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두고)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실제 사회에 적용해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 (2015/11/16, 삼성전자 ‘투모로우 솔루션’ 최종 수상팀을 발표하면서)

“지난 1년간 임직원의 노력으로 위험요소가 많이 개선됐다. 모든 임직원이 환경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참여할 때 선진 안전문화가 구축된다.” (2015/10/21, 삼성전자가 ‘안전문화, 함께 만들어가야 할 소중한 가치’를 주제로 개최한 환경안전 혁신대회에서)

“출범 당시 목표로 했던 벤처 생태계 육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창조경제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5/09/15,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삼성이 인력을 줄인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 인력재배치 수준이지 않겠나.” (2015/09/09, 수요 사장단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감원 및 구조조정과 관련한 질문에)

“30년 회사 생활을 하며 느낀 것은 승진을 하면 격이 바뀌고 격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5/03/02, 삼성전자 차장 이상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에서)

“삼성전자가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혁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 모르겠지만 삼성전자 안에서 혁신과 변화가 없으면 적응할 수 없다.” (2015/03/02, 삼성전자 차장 이상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에서)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창조경제 핵심인 과학기술과 문화콘텐츠를 한데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터전이 될 것이다. 삼성의 창업정신이 살아 있는 이곳이 새로운 창업가들의 성장터전이자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2015/06, 대구에 위치한 삼성 창조경제혁신센터 C-랩 1기 졸업식에서)

“별로 안 좋다.” (2015/07, 삼성전자의 2015년 2분기 실적전망이 어둡다는 전망이 이어지자 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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