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원준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유통현장 강조, 맏형 이미지 강해 [2017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4-12 09: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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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원준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


이원준은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유통BU장을 맡고 있다. 35년 이상 롯데그룹에 몸담으며 유통분야를 두루 거쳤다.

1956년 11월3일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청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롯데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롯데쇼핑에 배치됐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영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역사 대표이사, 롯데면세점 대표 등을 거쳤다.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지내다가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가 비리로 물러나자 후임으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재혁 부회장, 송용덕 부회장과 함께 롯데그룹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를 열었다.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온화한 맏형 이미지로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6-2017
이원준은 2017년 2월 롯데그룹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유통BU장을 맡으면서 롯데그룹의 주력사업인 유통사업을 이끌게 됐다.

이원준이 롯데그룹에서 유통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성과를 낸 결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원준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롯데쇼핑은 2016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며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카드와 롯데하이마트, 편의점, 영화관사업까지 하고 있는 롯데그룹 내 최대 계열사다.

롯데쇼핑은 2014년부터 내수침체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지만 이원준 대표체제 2년째인 2016년 반등에 성공했다.

이원준은 국내외 모두에서 외형확장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 국내 유통업계가 동반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롯데쇼핑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준은 기존 아울렛보다 가격이 싼 저가형 아울렛 ‘팩토리 아울렛’을 선보였고 20~30대를 겨냥해 2~5층 크기의 전문점 ‘엘큐브’도 도입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롯데그룹 유통사업 성장에 기여
이원준은 1981년 공채로 입사해 35년 이상 롯데그룹에 몸담는 동안 특히 롯데백화점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롯데그룹의 유통사업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1999년부터 롯데백화점 숙녀매입팀을 이끌다 1년 만에 숙녀잡화매입부문장으로 초고속승진했다. 2004년 롯데백화점 본점장을 맡으며 명품관 에비뉴엘의 성공적 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본점장 시절 매일 매장을 돌며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다는 것은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그 뒤에도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두루 거치며 유통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2012년에는 롯데면세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인도네이사와 괌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1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에 매장을 열었고 같은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토산품과 패션잡화 매장을 열기도 했다. 그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내 최초로 해외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10년 장기 사업권이 달려있던 괌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성공했다.
[Who Is ?] 이원준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 롯데쇼핑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원준은 유통BU장으로 롯데쇼핑과 나머지 유통 계열사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통BU 안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롭스, 롯데시네마가 속해 있는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가 모두 포함돼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와 엔씨에프 등 의류 관련 계열사도 있다.

유통사업은 롯데그룹의 핵심이자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사업이다. 롯데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며 롯데쇼핑에서만 한해 30조 원에 가까운 매출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와 편의점, 헬스앤뷰티(H&B)숍까지 대부분의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만큼 중복되는 분야도 있어 각 부문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원준은 유통BU장을 맡은 뒤 각 계열사의 분야별 실무진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취임 뒤 열흘 동안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업무보고도 받았다.

이원준은 최근 몇년 동안 실적부진으로 그룹 내 위상이 크게 떨어진 유통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 유통사업은 최근 몇년 동안 이어진 불황과 내수침체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특히 한때 롯데쇼핑의 성장을 이끌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1인가구 증가, 경쟁심화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및 모바일쇼핑의 성장세에 대비해 옴니채널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옴니채널이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매장의 쇼핑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을 뜻한다.

롯데그룹은 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옴니채널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동안 롯데쇼핑의 발목을 잡아온 해외사업 부진을 극복하는 것 역시 과제다.

롯데쇼핑은 중국 백화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누적손실만 조 단위에 이른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때 “신동빈 회장이 중국에서 1조 원가량 손실을 본 사실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사업은 신동빈 회장에게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의 사드부지 제공에 따른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사업은 더욱 어려움에 처했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 99개 가운데 75곳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문을 닫았다. 반한 시위로 스스로 문을 닫은 매장 12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87개 매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 평가

백화점 상품본부와 판매본부를 번갈아 맡아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장을 매우 중시해 유통BU장에 오른 뒤에도 현장을 매우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통BU에 속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책 ‘제4의 물결이 온다’를 선물했다. 이원준은 추천사를 통해 “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화한 맏형 이미지로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롯데백화점 본사 임원진, 파트너사 20여 명과 함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2014년 비리로 물러난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의 후임으로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개인비리를 없애기 위해 ‘클린조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내부 감사기능과 함께 개개인의 도덕성을 감시하는 제도도 강화했다.

이원준은 2015년 추석부터 추석과 설날 전에 본사 소속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고객에게 선물을 배송해주고 있다. 명절 직전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 대표로 재직할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롯데면세점의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평가받았다. 또 인도네시아와 괌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면세점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이끌며 대내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와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롯데쇼핑 중국법인 적자가 논란이 되자 가장 먼저 총대를 메고 방어에 나섰다. 당시 그는 예고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직접 중국법인의 적자에 대해 해명했다.
[Who Is ?] 이원준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 이원준(왼쪽)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016년 5월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롯데백화점-여성가족부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공채로 롯데그룹에 입사해 롯데쇼핑에 배치됐다.

1999년 롯데백화점 숙녀매입팀장, 2000년 롯데백화점 숙녀잡화 매입부문장을 지냈다.

2004년 롯데백화점 수도권판매본부 본점장(이사)을 맡았다.

2006년 상무로 승진했다.

2008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본부장으로 배치됐고 2011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영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역사 대표이사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4월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가 비리로 물러나면서 같은해 6월 주주총회를 통해 롯데쇼핑 공식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4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위원회 위원장, 2015년 3월 한국백화점협회 제 21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17년 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롯데그룹 유통BU장을 맡게 됐다.

◆ 학력

청주상업고등학교(현 대성고등학교)와 청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6년 롯데쇼핑으로부터 8억3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공군학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쳤다.
[Who Is ?] 이원준 롯데 유통BU장 부회장
▲ 이원준(왼쪽)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과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2015년 6월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롯데백화점-국방부 문화 콘텐츠 제휴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어록


“올해 저성장 트렌드는 지속되겠지만 경기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이런 경제 여건에 맞춰 치밀한 사업계획과 효율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유통업계 리딩컴퍼니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2017/03/24,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에도 국내외의 경기불안 요소로 인해 경영환경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믿음과 신뢰의 롯데쇼핑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2016/03/18, 제 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한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한다. 파트너사와 지속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동반자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2015/07/03, 초복을 맞아 파트너사에 보낸 감사 서신에서)

“2015년을 불황극복과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한 한해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백화점 이미지 제고에 기여함은 물론 창조적 유통문화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2015/03/26, 한국백화점협회 제 21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밝힌 소감에서)

“대한상의 유통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업태의 유통산업 종사자분들과 교류하고 화합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업계 발전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어 가겠다.” (2014/09/17,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밝힌 소감에서)

“백화점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롯데쇼핑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5년 이내에 해외에 백화점 20곳을 새로 개점하겠다. 해외사업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백화점은 손익이 나기까지 국내는 3~5년, 해외는 6~7년 정도 걸리므로 장기적 안목에서 봐야 한다.”(2014/06/10, 임시주총에서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전개될 해외진출사업의 대표 전략모델이 될 것이다.”(2014/05/29, 롯데백화점 중국 4호점인 선양점을 오픈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현장에서 협력업체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두가 화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면서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심고 협력회사와 5년, 10년 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2014/04/25,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취임사 가운데)

“지속적 혁신과 쇄신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정도경영을 실천해 유통업계 전체의 발전을 선도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또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하게 행동하는 정도의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2014/04/25,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취임사 가운데)

“직장의 성적은 학교의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경쟁을 즐길 줄 아는 독한 인재가 성공한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매사를 대하는 열정에 있다.”(2012/04/18, 청주대학교 명사초청 특별강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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