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구본준 LG 부회장

강한 추진력, 시장선도 의지 [2017년]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2-27 09: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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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본준 LG 부회장
▲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준은 LG 부회장이다.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LG그룹 미래동력의 틀을 잡는 역할을 맡고 있다.

1951년 12월24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AT&T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금성(LG전자 전신)반도체 부장으로 입사한 뒤 LG화학 전무와 LG반도체 전무, LG반도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전자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투수로 복귀해 4년8개월 동안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그 뒤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주력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등 사업전반을 살피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영총괄체제를 유지하면서 구본준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관심이 많고 시장선도를 향한 열정이 높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일이나 말에 거침이 없는 '직선적'인 스타일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LG전자와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 두루 거치며 IT기기, 반도체, LCD, 자원개발 등 주요사업 이끌어 온 경험과 경륜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시장선도에 대한 열정이 높고 계산통계학과 출신으로 숫자에 밝다고 알려졌다.

강한 카리스마와 세심한 배려를 겸비한 '보스 기질' 덕분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쏟아놓는 화법을 구사해 '직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2011년 이후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위기맞고 있던 LG전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LG전자의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다. 2016년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을 맡게 된 것도 그동안 구본준이 보여준 추진력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과 TV사업에서 부진을 여전히 면치 못하고 생활가전회사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도 있다. 2015년 LG전자를 놓고 구글 인수설, SK그룹의 인수설 등이 끊임없이 나온데다 정기인사를 앞두고 구본준의 퇴임설이 돌기도 했다.

‘피자CEO’라는 별명이 있었다. 2011년 4월부터 임직원과 소통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2014년까지 LG전자 직원 5만여 명이 피자를 받았다.

구본준은 피자 케이스에 격려 메시지를 남기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로 배달했다. 인도와 필리핀, 이집트 등 80여 곳에 달하는 세계 곳곳의 LG전자 해외법인과 현지지사에도 피자가 전달됐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2년 미국 AT&T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1985년 금성반도체 부장으로 입사했다.

1989년 정보기기 담당 이사, 1994년 모니터 비디오 담당 상무를 역임한 뒤 1996년엔 LG화학 전무를 맡았다.

1997년 LG반도체 전무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그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1999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2004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부터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고 있다.

2010년 위기에 빠진 LG전자를 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전자부문으로 복귀해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15년 연말인사에서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2016년 2월 LG화학의 등기이사에 올랐다.

2016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LG그룹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영총괄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본준이 경영회의체를 이끌며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 학력

1970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학사로 졸업했다.

1982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다.

아버지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어머니 하정임씨는 경남 진양군의 선비집안인 하순봉씨의 3남3녀 가운데 장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형, 구훤미씨가 누나다. 아래로 여동생 구미정씨와 남동생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있다.

부인 김은미씨와 사이에 아들 구형모씨와 딸 구연제씨를 뒀다.

딸 구연제씨는 2009년 억대 미성년 주식부호 가운데 당시 19살의 나이에 272억 원을 보유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들 구형모씨는 2014년 4월 LG전자에 대리직급으로 입사해 본사에서 경영전략업무를 맡고 있다.

◆ 상훈

2012년 한경비즈니스 '올해의 CEO' 전기전자제조 부문을 수상했다.

◆ 상훈

2012년 한경비즈니스 '올해의 CEO' 전기전자제조 부문을 수상했다.

어록


“사업의 근간인 연구개발(R&D)과 제조 부문이 중심이 돼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 (2017/01/19,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략회의에서)

“힘들 것, 한참 멀었다.” (2016/05/08,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차 전장부품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올해 안에 나올수 있느냐'고 묻자)

“자동차부품 사업은 10번 하면 9번은 돈을 잃는 카지노 게임과 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자동차는 인공지능화될 것이다. 이에 대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2016/01/07,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지난해 LG는 한국 최초로 국제여자야구대회를 열었으며,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되었다. 여자야구의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라 믿는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나흘 간의 경기를 통해 여러분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훈련의 땀방울을 마음껏 발산하기 바란다.” (2015/08/28,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대회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사업의 기회를 확보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흔들림 없는 기준은 항상 고객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해로 만들어보자.” (2015/01/02, 2015 신년사에서)

“G3의 슬로건은 단순한 것이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다. 이는 LG전자가 지향해야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다.” “불필요한 업무에 매달리기보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2014/07, LG전자 사내방송에서 ‘스마트워크’를 강조하며)

"2014년은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시장선도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자" (2014/01/02, 2014 신년사에서)

“휴대폰사업의 고전으로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DNA로 삼을 것이다.” “LG전자는 옛날만 해도 사업을 강하고 독하게 추진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 내가 해야 할 일은 LG전자에 독한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2011/01/09, 미국 CES 현장을 찾은 취임 뒤 첫 간담회에서)

“팀워크를 높이는 팀 문화를 갖추고 팀플레이에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6년 동안 우리 구단은 프런트와 코치진, 선수들 모두 많은 실수를 범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반성의 시간부터 갖자.” (2009/01/08, LG트윈스 신년하례식에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2005년을 맞이합시다.” (2004/12/28, 1만여 명의 LG필립스LCD 임직원 전원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 평가

LG전자와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 두루 거치며 IT기기, 반도체, LCD, 자원개발 등 주요사업 이끌어 온 경험과 경륜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시장선도에 대한 열정이 높고 계산통계학과 출신으로 숫자에 밝다고 알려졌다.

강한 카리스마와 세심한 배려를 겸비한 '보스 기질' 덕분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쏟아놓는 화법을 구사해 '직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2011년 이후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위기맞고 있던 LG전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LG전자의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다. 2016년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을 맡게 된 것도 그동안 구본준이 보여준 추진력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과 TV사업에서 부진을 여전히 면치 못하고 생활가전회사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도 있다. 2015년 LG전자를 놓고 구글 인수설, SK그룹의 인수설 등이 끊임없이 나온데다 정기인사를 앞두고 구본준의 퇴임설이 돌기도 했다.

‘피자CEO’라는 별명이 있었다. 2011년 4월부터 임직원과 소통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2014년까지 LG전자 직원 5만여 명이 피자를 받았다.

구본준은 피자 케이스에 격려 메시지를 남기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로 배달했다. 인도와 필리핀, 이집트 등 80여 곳에 달하는 세계 곳곳의 LG전자 해외법인과 현지지사에도 피자가 전달됐다.

◆ 기타

형 구본무 회장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야구광이다. 2008년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은 뒤 해마다 일본 전지훈련 캠프장을 찾았다.

형인 구본무 회장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범LG가의 4형제는 유교적 가풍에 따르며 별다른 경영권 분쟁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직선적이고 불같은 표현 방식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본준이 가장 싫어하는 표현이 바로 '다음에 잘하겠다'라고 한다. 에두르는 표현보다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는 것을 좋아한다.

유학과 해외지사 근무경험이 있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 능숙하다.

경복고 출신으로 막강한 고교 인맥을 자랑한다. 동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있다.
2015년 상반기 11억7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는 2014년 상반기보다 보수가 80.6% 늘어난 것이다. 2014년에는 없었던 상여금이 상반기 4억2800만 원에 책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15년 8월 한국 여자야구를 응원하며 시구자로 나서 역동적인 투구 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경기 기회가 부족한 여자야구인들 처지를 안타까워하다가 2014년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과 협의해 대회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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