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4%(0.31달러) 내린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9%(0.43달러) 낮아진 배럴당 72.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감소했지만 수요 불안 속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1주 전보다 233만 배럴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원유재고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축소된 것이다.
다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한 점이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의 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98.3으로 전월치보다 7포인트, 기존 예측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주 미국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하는 관세를 시행하기로 예정한 점도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키운 요소로 꼽혔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