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과 DB손해보험이 공동주최한 '클린어스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환경과 생물다양성 문제를 고민해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환경재단>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가 진행한 어린이 환경 리더십 양성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2일 환경재단은 DB손해보험과 공동 주최한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 ‘클린어스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클린어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우고 직접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회차를 맞았으며 환경부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충청남도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세 차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국립생태원을 방문해 멸종위기 동식물을 관찰하며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하고 생태계 보전 방안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회차에 진행된 워크숍은 ‘기후위기와 우리나라의 환경문제’를 주제로 문제나무 그리기 활동과 생물다양성 보전 시나리오 작성 및 발표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이 창의적 해결방안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생태전문가 강연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책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가 종료되고 난 뒤에는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에 미친 영향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사후과제가 주어져 참가자들은 국내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정책 제안과 생활 속 실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우수 과제로는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조사, 환경지표종 두꺼비 생태조사, 기후변화가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이 선정됐다.
환경재단은 캠프 참여와 사후과제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그린리더 18명을 선정해 합계 300만 원 규모 부상을 수여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클린어스 캠프가 어린이들에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천력을 키우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