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iM뱅크와 전력데이터 활용을 통한 금융거래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힘을 합친다.
한전은 30일 iM뱅크와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점에서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 신철호 한국전력공사 스마트미터링실장과 이창우 iM뱅크 이창우 리스크관리그룹장이 30일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점에서 AMI데이터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 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지능형 전력 계량시스템을 가리킨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전이 개발한 AMI 데이터 기반의 경영 상태 예측 모델을 금융기관과 협업해 기업의 경영 위험 관리에 활용하는 최초 사례로 꼽힌다.
한전의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회사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관련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한다. 전력 사용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면 기업의 경영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이 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없이도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신용관리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iM뱅크는 경영상태 예측 정보 활용을 통해 위험 관리를 선진화하고 안정적으로 은행을 경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iM뱅크와 2024년 8월부터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전은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사용 데이터의 분석력을 높이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형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전은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 편익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향후 iM뱅크와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