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후경쟁력포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김상협 “플라스틱 대체물질 아직 없어, 순환경제 추진 필수"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6-12 15:1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경쟁력포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김상협 “플라스틱 대체물질 아직 없어, 순환경제 추진 필수"
▲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4 기후경쟁력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무엇보다도 기업, 소비자 등 우리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 회관)에서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포스트 주최 ‘2024 기후경쟁력 포럼’ 환영사에서 "순환경제 실현을 앞두고 가장 큰 도전이자 장벽이 플라스틱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은 21세기 문명의 하나의 상징이고, 지금 이 포럼 공간에서도 플라스틱이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생활에 중요하게 자리잡았다”며 “문제는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70%의 폐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시멘트 생산을 위한 소각 일회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회용으로 쓰이는 폐플라스틱 원료를 재활용되는 물질로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술개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끔 프레온 가스 냉매 사용을 금지한 몬트리얼 의정서를 떠올리곤 한다”라며 “재작년에 프레온 가스를 그대로 방치했으면 지구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했을 것이란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몬트리올 의정서가 통과돼 프레온 가스가 자취를 감출 수 있었던 것은 듀퐁이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플라스틱은 대체할 새로운 물질을 찾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으나, 대체할 만한 수준에 이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새로운 대체 기술이 나올 때까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플라스틱 문제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개선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이 문제를 대한민국의 최고 현안으로 여기고 힘을 모은다면 순환경제 현실화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쓰레기 종량제를 시작한 것이 내년이면 30년이고, 저와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이던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한 것이 2013년”이라며 “이제 이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과포장을 줄이는 것이 기후경쟁력이라고 인식한다면, 과포장을 줄이는 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소비자들이 인식한다면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목동에 가려 주목 못받던 서울 신정뉴타운, 다시 투자 매력 높아진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5대 개혁안 발표, "대주주 불투명·방만 경영 근절 약속"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의원직 상실형' 1심 불복해 항소
카카오 주 1회 재택근무 부활, 노사 잠정 합의안 노조 투표 찬성 62%
토지주택공사 이한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사업성 냉정하게 봐야"
두산로보틱스 "공정위로부터 '두산밥캣 투자회사' 합병 문제없다 통보받아"
현대차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트럼프발 위기 뚫고 미국 판매 톱3 진입 첫 미션
LG그룹 2025 정기 임원인사 단행, “글로벌 불확실성에 사장단 대부분 유임”
구광모 LG그룹 정기인사 '안정'에 방점, 경영진 세대교체는 놓지 않았다
LG화학 부사장 승진 2명 포함 임원인사, ‘성장동력 가속’에 초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