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벤처기업에 15조4천억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현장간담회'에서 "벤처시장에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5조4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실질적 지원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15조6천억 원 가량의 자금을 벤처시장에 공급한다.
또한 3월 출범한 IBK벤처투자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5천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하는 등 창업 초기기업 육성을 강화한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도 △2차 펀드 및 인수합병 등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 △지방소재 벤처기업 지원 확대 △벤처기업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4월 마련된 '혁신 벤처 및 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등 정책금융지원 효과를 점검하고 고금리 장기화와 벤처업계 자금상황과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온전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정책금융 뿐 아니라 범부처 차원의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오늘 들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제언은 앞으로 마련될 벤처투자 종합대책 등의 귀중한 지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