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12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7% 줄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7% 감소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제 위기 고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필름 합작법인(JV) 추진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은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위축세 속에서도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전년 수준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화학부문은 석유수지와 페놀수지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성장했다. 인공지능(AI)투자 확대에 따른 인쇄회로기판(PCB) 등 수요 증가로 에폭시 수지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중이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합작법인 대상 필름사업의 중단 영업 반영에 따라 손실규모가 줄었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속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상품 경쟁력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웃도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한 상품개발로 신규 고객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골프웨어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꾸준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는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 고순도 석유수지(PMR) 증설 완료와 패션업계 준성수기를 맞아 점진적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