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유전자 치료제 회사에 투자한다.
삼성벤처투자는 3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출자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가 3일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펀드다.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는 면역원성이 낮고 간단한 구조의 바이러스로 치료 유전자를 체내에 전달해 선천적인 유전 질환에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아데노연관바이러스 캡시드를 발굴함으로써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뇌 신경 질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캡시드는 유전 물질을 담은 바이러스를 감싸고 있는(packaging) 단백질 껍질로 유전체 신호를 인지하여 특정 조직에 침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 기술의 핵심 과제이며, 라투스바이오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