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운영 협약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산학연관(산업계·학계·연구계·기관) 협력으로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산업 규모를 넓히는 데 앞장선다.
SK에코플랜트는 3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과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시작한 기술혁신 플랫폼에 이어 올해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특화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SK에코플랜트는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는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맡았다.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 포항공대, 기술보유 스타트업·중소기업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주요 연구 과제를 살펴보면 리사이클링 공정 폐수 및 폐기물 저감, 해체 자동화, 리사이클링 관리 솔루션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와 같은 혁신기술 공모전을 적극 활용해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기업을 발굴한다. 기술개발 이후엔 SK에코플랜트의 IT자산처분서비스(ITAD)·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 등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된 바 있는 포항시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지원기관 코디네이션, 연구개발 정부자금 지원 등을 맡았다. 아울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은 기술 발굴,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등 여러 방면에서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보급량이 2020년 전후로 많이 늘어나 수년 내 교체 주기를 맞은 폐배터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기술을 발굴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성장까지 목표로 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이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