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닛산 전고체배터리 양산 준비 순항, 2029년 상용화 목표 시범생산 라인 구축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4-17 16:46: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닛산 전고체배터리 양산 준비 순항, 2029년 상용화 목표 시범생산 라인 구축
▲ 사카모토 히데유키 닛산 총괄 부사장이 16일 일본 요코하마에 신설하고 있는 공장 투어 행사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닛산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29년으로 잡고 시범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닛산은 일본 요코하마 가나가와현에 연간 100만 메가와트시(MWh)의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 현황을 일부 공개했다. 

2025년 3월부터 시범 생산을 시작해 점차적으로 생산 용량을 늘려 2029년 초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생산한 배터리는 전기 픽업트럭을 포함한 닛산의 다양한 차종에 쓰일 것이라는 내용도 전해졌다. 

100만 메가와트시는 고성능 전기차 1대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을 80킬로와트시로 가정하면 1만25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나미지마 슌이치 닛산 부사장은 공장 투어에서 기자들에게 “전고체 배터리 라인을 확장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인 양극재와 음극재 그리고 분리막과 전해질 가운데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제품이다. 

팽창이나 외부 충격에 의한 누액 등 배터리 손상 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액상 전해질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도 용이해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주목받는다. 시장 판도를 바꿔낼 잠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일본 토요타 또한 이르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닛산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를 2배가량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생산 방식과 관련한 내용도 공개됐다. 닛산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차량 주조 기술 ‘기가캐스팅’을 도입해 제조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로이터는 닛산이 기가캐스팅 공법으로 제조 비용을 10% 절감하고 부품 무게 또한 20%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