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SK증권 “삼성생명 목표주가 상향, 배당여력 충분해 주주환원 확대 기대”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4-17 08:55: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 확대 여력을 지녀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삼성생명 목표주가 상향, 배당여력 충분해 주주환원 확대 기대”
▲ 삼성생명이 높은 배당가능이익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됐다. <삼성생명>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생명 주가는 7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조정, 배당가능이익 측면의 여력을 감안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삼성생명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배당가능이익 측면의 낮은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국내 보험사들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영향으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과 관계없이 배당가능 이익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감독회계 상 해약환급금 부족액을 이익잉여금 내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보험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 계약해지 시 지급해야 하는 해약환급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법정준비금으로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된다.

다만 삼성생명은 충분한 이익잉여금을 적립하고 있어 해약환금금준비금 적립에 따른 부담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이익잉여금은 17조9780억 원이다.

삼성생명의 2024년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17.9%로 예상됐다. 보험업법에 따른 하한선 100%와 금융당국의 권고비율 150%를 모두 크게 웃돈다.

할인율 조정 관련 영향을 받더라도 200%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업계 내에서 주주환원을 늘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보험사”라며 “다만 신지급여력비율 제도 관련 불확실성이 있어 공격적 주주환원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