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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ESG위원회에 은행장 첫 합류, 진옥동 '선한 영향력' 드라이브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4-15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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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ESG위원회에 은행장 첫 합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선한 영향력' 드라이브
▲ 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전반에서 ESG경영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위원회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합류했다.

신한은행장이 지주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그룹 전반의 ESG경영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부터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내부 ESG전략위원회에서 진옥동 회장과 함께 활동한다.

올해 ESG전략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은 이용국 사외이사와  김조설 최재봉 사외이사, 진옥동 회장, 정상혁 행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신한금융지주 ESG위원회에 은행장 첫 합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선한 영향력' 드라이브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지난해 ESG전략위원회는 진옥동 회장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됐는데 올해 정상혁 행장이 새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현재 진옥동 회장은 사내이사, 정상혁 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신한은행장이 신한지주 이사회 내부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공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신한은행장은 그동안 비상무이사로 꾸준히 지주 이사회를 구성해 왔지만 지주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는 따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룹 전반의 ESG경영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진 회장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이사회 ESG전략위원회는 그룹 전반의 친환경경영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규범과 정책을 정한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 핵심 계열사인 만큼 그룹 전반의 ESG경영 전략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한금융이 ESG보고서를 통해 소개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현황만 놓고 봐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 과학기반탄소감축(SBTi),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등 신한은행 ESG보고서와 상당 부분 겹친다.

행장이 지주 이사회 내부 위원회 위원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낯선 광경도 아니다. 

KB금융지주에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ESG위원회뿐 아니라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KB금융그룹 경영 전반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 회장 취임 이전인 2022년까지만 해도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ESG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올해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를 맡으며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신한금융도 다른 금융지주처럼 행장의 이사회 내 역할을 확대한 셈인데 정상혁 행장은 신한은행을 넘어 그룹 전반의 ESG전략을 함께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신한금융지주 ESG위원회에 은행장 첫 합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선한 영향력' 드라이브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 행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일했는데 당시 아래에 ESG본부를 두고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과 함께 ESG전략 수립과 시행을 총괄했다.

진옥동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선한 영향력 1위’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진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도 “올해 신한금융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란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서 있다”며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의 신뢰 속에 모두에게 인정받은 ‘일류신한’을 향해 임직원 모두 하나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행장이 지주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은행이 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만큼 행장 참여를 통해 더욱 구체적 계획과 전략을 짜서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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