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항공·물류

CJ대한통운 테이프 없이 상자 포장한다, 새로운 패키징 기술 선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4-11 09:4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대한통운 테이프 없이 상자 포장한다, 새로운 패키징 기술 선도
▲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에서 택배상자 '낙하 충격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 CJ대한통운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새로운 물류기술을 선보였다.

CJ대한통운은 의류 특화 폴리백패키징 설비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최근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동포장 시스템은 포장재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이를 이용하면 자동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PCR) 포장재, 가위가 필요 없는 '이지컷(easy-cut)' 적용 등으로 분리배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원터치 박스&송장은 테이프를 쓰지 않고 상자 포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연초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기술들은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내놓은 결과물이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화성 동탄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이다. 내부에는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물류환경 시험 연구실 △자동화설비 검증실 △샘플 제작실 등이 들어섰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택배상자 파손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박스 압축 시험'와 '낙하 충격 테스트' 등을 실시한다. 

압축박스 시험기는 최대 5톤의 하중을 가하면서 층층이 쌓인 택배상자가 견딜 수 있는 압축강도를 측정한다. 낙하 충격 테스트는 최대 1.2m 위에서 택배상자를 면, 모서리, 코너로 470여회 떨어뜨려 충격에 의한 파손과 취약부를 파악한다.

이외에도 센터는 택배 상자에 약 6만여 회의 진동과 충격을 주는 '진동 환경 시험', 영하 25도에서 영상 40도에서 택배 내용물의 변화를 측정하는 패키징 온도 테스트도 실시한다.

CJ대한통운은 테스트로 입증된 데이터에 기반해 '상품고정형 패키징'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패키징혁신센터는 최근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사들로부터 패키징 의뢰를 받기도 했다.

김찬우 CJ대한통운 패키징 기술팀장은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 특성과 배송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패키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