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금호석유화학 주총서 박철완·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전량 소각 제안 부결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03-22 13:45: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박철완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전량 소각 요구가 부결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통상적인 안건 외에 박철완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이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주총서 박철완·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전량 소각 제안 부결
▲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어 박철완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에 권리를 위임해 주주제안 3건을 상정했다.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을 올렸다.

안건은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게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기존 취즉한 자사주를 2024년 말까지 50% 소각하고 나머지는 2025년 말까지 전량 소각하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관한 사외이사 추천 등 3건이다.

주총에선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출한 △자사주 처분·소각에 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이 채택됐다.

정관 일부 변경안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 74.6%가 찬성했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76.6%가 찬성했다.

자사주 소각 주체와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안은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제출안과 차파트너스 측 안건이 동시에 투표에 부쳐졌다. 차파트너스가 함께 주주제안한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은 그와 연계된 정관 변경안이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돼 별도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와 박 전 상무의 주주제안 등 움직임을 경영권 분쟁으로 규정했다. 이에 차파트너스는 정당한 주주 권리 행사라고 반박해 주총을 앞두고 양측 간 공방이 이어졌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주총에 앞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 입장을 냈다. 김호현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