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7.82%(1900원) 급락한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23%(300원) 낮은 2만4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약세를 유지하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642만3457주로 전날보다 175% 가량 크게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15조 원 대에서 이날 14조3800억 원으로 내려왔다.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화재에 밀려 24위로 한계단 낮아졌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홀로 36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86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7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5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뒤 2거래일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 주가는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왔다. 

한국전력이 상반기까지 전기요금을 사실상 동결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정해 발표한다.

이 외에도 배당락을 맞은 기아(-7.11%) 등이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62% 하락했다. 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1.10%) 하락한 2656.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전날보다 12.63%(1만2900원) 상승한 11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7.74%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추가로 키웠다. 

거래량은 261만7026주로 전날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2조8061억 원대에서 이날 3조 원 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순위는 10위로 같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201억 원어치를, 기타법인이 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0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신성델타테크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성델타테크와 더불어 덕성(28.1%) 등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56%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29%) 하락한 891.19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