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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상반기 첫 삽 기대, 김승모 한화 복합개발사업 추진 고삐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3-13 13: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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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역 북부역세권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김 사장은 올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수주 5년 만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까지 대전역세권과 수서역 환승센터 착공이 이어지면 한화 건설부문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복합개발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상반기 첫 삽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0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모</a> 한화 복합개발사업 추진 고삐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복합개발사업을 실행에 옮긴다.

13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올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하고 착공하기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0월 74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 자금조달에 성공했는데 본PF로 전환하고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르면 본PF 전환과 함께 올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릿지론은 초기 부지 매입비용이나 행정비용을 위해 받는 대출로 본PF로 넘어가기 전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본 PF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관한 대출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원활한 착공을 위한 나머지 여러 대내외적 실무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주무관청인 서울 중구로부터 이 사업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2년여 만에 관련 인허가를 매듭지은 것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마이스(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서울역 북쪽에 공터로 남아있던 연면적 35만여㎡ 규모 철도 유휴부지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개발목적법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지분은 한화 컨소시엄(한화임팩트 40%, 한화커넥트·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이 모두 들고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계열사들이 지닌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관련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사업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은 기존 주택을 넘어 업무, 문화, 상업, 공공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은 김 사장이 개발사업 청사진을 실행에 옮김과 동시에 한화로 합병된 뒤 처음으로 이전에 수주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크다.

기존 한화건설은 2022년 11월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로 합병돼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출발했다. 김 사장은 한화와 한화건설의 합병이 결정된 뒤 2022년 9월 한화건설 대표에 올랐다.

김 사장은 한화 건설부문을 복합개발사업 중심 디벨로퍼(개발사업자)형 건설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모든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수원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2021년 완성하며 복합개발사업 실적을 쌓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2019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2020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2021년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2021년에는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복합개발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내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과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사업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 공사는 2025년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로 합병되면서 복합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자금조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상반기 첫 삽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0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모</a> 한화 복합개발사업 추진 고삐
▲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한화로 합병과 함께 건설업의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의 안정성은 높아지고 금리부담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합병 이전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은 A-였고 현재 건설부문을 포함한 한화의 신용등급은 A+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브릿지론 자금조달을 하면서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 지원 및 신용도를 바탕으로 미국발 금리인상, 유럽 및 중동지역 전쟁 등 대내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복합개발사업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이 발생해 한화 건설부문 실적 확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한화 건설부문 수주잔고를 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이 1조2108억 원,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이 2603억 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이 4417억 원 반영돼 있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월 한화 평가보고서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사업 특성과 최근 외부환경 저하에 따른 영업변동성에도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건설을 포함한 한화의 자체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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