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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지스타 등장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공개 속도 낼까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11-22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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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RPG가 로스트아크 IP(지식재산)를 통해 올해 실적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스트아크 신규 IP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 지스타2023 행사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4년 만에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기대감 역시 한층 높아졌다.
 
4년 만에 지스타 등장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혁빈</a>,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공개 속도 낼까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가운데)가 16일 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을 둘러보고 있다. <메트로신문 최빛나 기자> 

하지만 기업공개 시장이 예전같지 않고 게임시장 전망까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당초 계획을 빠르게 밀고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22일 게임업계 따르면 현재 스마일게이트RPG는 상장과 관련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대표는 16일 열린 지스타2023 행사장에서 "스마일게이트RPG의 기업공개 시기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스마일게이트RPG는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를 추진했으나 흐지부지됐다. 2022년에는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재도전 뜻을 밝혔으나 이후 이렇다 할 변동사항이 없는 상태다.

기업공개가 미뤄지는 주된 이유는 증시가 얼어붙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가 크다.

실제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게임업계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있다. 이에 같은 기업군으로 묶이는 스마일게이트RPG 역시 기업공개 시 저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임 이용 자체가 줄어드는 등 게임산업 전망이 어두워진 점도 한 이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에서 2023년 62.9%로 11.5%포인트 하락했다.

100%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서는 자금이 급한 상황 아닌 만큼 더 시간을 두고 상장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2022년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6430억 원을 기록했다. 

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RPG)뿐만 아니라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라는 캐시카우를 보유한 만큼 기다릴 여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RPG는 매출 7369억 원,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매출 6458억 원을 벌어들여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게임업계는 전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스마일게이트RPG의 차기작 출시가 가시화되는 2025년(업계 추정) 무렵 새로운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4년 만에 지스타 등장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혁빈</a>,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공개 속도 낼까
▲ 로스트아크모바일은 PC게임 로스트아크 온라인의 게임플레이를 모바일 환경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RPG의 차기작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로스트아크모바일'이다. 최근 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게이머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온라인’의 모바일 이식작이다. 하지만 차세대 게임엔진인 '언리얼5엔진'을 적용해 원작인 로스트아크 온라인(언리얼3엔진 적용)보다 그래픽적으로 진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연회가 열린 스마일게이트RPG 부스는 2시간 넘게 기다려서라도 게임을 해보려는 이용자들로 가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긴 대기열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시연장에 권혁빈 CVO까지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장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RPG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일정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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