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가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GAW)의 지역급 관측소로 승인받았다. 사진은 상공에서 촬영한 울릉도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자료가 세계 기후변화 문제 대처에 활용된다.
기상청은 19일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가 세계기상기구(WMO)로부터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GAW) 지역급 관측소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은 세계기상기구의 과학기술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산성비 등과 같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989년부터 구성 및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구급 관측소 30여 개소와 지역급 관측소 400여 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구급 관측소는 국지적 오염원의 영향을 영구적으로 크게 받지 않는 곳으로 지구 규모의 기후변화 등을 관측 및 감시하는 곳이다.
지역급은 지역적으로 대표성이 있으며 주요 국지적 오염의 영향의 거의 없는 곳에 위치한 관측소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울릉도를 포함해 모두 지역급 관측소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한 온실가스 4종(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육불화황)은 세계기상기구의 내년 통계부터 반영된다. 세계기상기구는 매년 10월 지구 온실가스 관련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이번 등록은 동해의 대표 기후변화감시소로서 한반도 동쪽 감시 관측자료의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품질의 관측자료가 생산돼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