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겸손한 후계자, 경영능력 시험받아 [2016년]
장윤경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7-13 1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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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박세창은 1975년 7월16일 서울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휘문고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컨설팅회사인 AT커니와 아시아나항공에 잠시 근무했다. 미국 MIT에서 MBA를 마치고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그룹의 핵심인 전략경영담당 이사가 된 뒤 전략관리부문 상무, 금호타이어 전무, 금호타이어 부사장으로 초고속승진했다.

금호타이어 부사장에서 다시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해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전략실 사장과 투톱체제를 갖췄다.

그 뒤 서재환 사장이 금호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삼구 회장의 최측근인 박홍석 경영기획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략경영실장을 맡게 됐다.

전략경영실은 기존에 2명의 사장 체제에서 사장과 부사장 체제로 변경돼 박세창 원톱체제를 갖췄다.


박세창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회사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금호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워크아웃 돌입과 졸업 등을 모두 겪어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버지 박삼구 회장의 무게를 너무 무겁게 안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말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선진 경영관리시스템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도입했다. 2007년부터 본인의 아이디어로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유럽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마케팅을 통해 유럽과 중국에서 회사의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금호타이어가 실적 개선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2015년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중국 경기 둔화로 실적이 감소하자 부사장을 맡고 있던 박세창에 대한 책임론과 자질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아버지인 박삼구 회장으로부터 평소 자주 ‘겸손하라’는 얘기를 듣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무실이 임직원들 사무실 옆에 조그맣게 마련돼 있고 소박하기 그지없다”며 “90도로 머리숙여 인사하고 선후배들에게 깍듯이 대한다”고 했다.

3년 정도 몸담았던 AT커니 관계자가 박세창이 회사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7년 언론과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일했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으며, 스스로 많이 낮추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2007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한 고위임원이 박세창에 대해 “이것저것 배우려고 많이 질문하고, 귀를 기울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친화력이 좋고 임직원과 소통을 중시한다. 트위터를 통해 임직원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

그룹 전략경영본부에 재직할 당시 ‘희망을 논합시다’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룹 문화 개선을 위해 자유로운 의견을 올리는 제도다.

현장을 중시한다. 2010년 국내영업본부장 시절 대리점 간담회 등을 직접 찾아 대리점 사장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등 지방 소도시 행사도 직접 찾았다.

당시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박 상무가 전국 팔도를 다니느라 사무실에 1주일에 하루 정도만 머문다”며 “그의 책상에 항상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2013년 5월 신제품 출시행사 때문에 중국 상하이에 갈 때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2시간 동안 동승한 대리점주들과 최근 시장상황이나 제품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150여 명의 대리점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고통을 나눈 대리점주분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제가 아닌 대리점주 여러분”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룹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된 만큼 경영능력을 입증받을 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의 영업 확대로 여객점유율이 낮아져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금호타이어 인수 마무리와 2016년에 새로 출범한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의 시장 안착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를 이르면 2016년 7월 안으로 매각을 진행하려고 한다.

박세창은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하자마자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전력경영실에 매일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낼지에 대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경영수업을 받은 기간도 비교적 짧고 나이도 어리다는 점에서 ‘아직 때가 덜 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과 동갑내기로 동종업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자주 비교된다. 두 사람 모두 1975년생이고 2016년 들어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박세창은 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부진한 실적을 개선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부사장도 2016년 초 대한항공 총괄부사장과 진에어 대표를 맡게 되면서 한진해운 문제 해결, 조종사 노조와 갈등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0년 컨설팅회사 AT커니에 입사해 3년 동안 근무했다.

2002년 7월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2005년 금호타이어 기획조정팀(부장)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당시 입사 1년 만의 초고속 승진으로 주목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빨리 임원이 됐다.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경영관리부문 상무로 승진했다.

2010년 9월 금호타이어 국내영업총괄 상무로 승진했다.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12년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금호타이어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아시아나세이버는 아시아나항공 예약 발권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 업무를 담당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회사다.

2016년 2월 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에 임명됐고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당시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전략실 사장과 투톱체제를 갖췄다. 박세창은 아시아나세이버 사장을 주업무로 하고 경영훈련을 쌓기 위해 서 사장과 함께 전략경영실 업무를 맡았다.

2016년 6월에는 서 사장이 금호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삼구 회장의 최측근인 박홍석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략경영실장을 맡게 됐다.

전략경영실은 기존에 2명의 사장 체제에서 사장과 부사장 체제로 변경됐고 박세창 원톱체제를 갖추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원로 경영인들도 2016년 3월 퇴진했다. 이에 대해 3세 경영인인 박세창의 승계작업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삼구 회장의 최측근인 기옥 전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비상근 고문역으로 물러났고 그룹의 상근고문이었던 서구 고문과 박찬법 고문도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 금호산업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이대부속초등학교를, 1991년 신사중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휘문고 동문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등이 있다.

2000년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어머니 이경열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여동생 박세진씨는 최성욱 김앤장 변호사와 결혼했다.

2003년 한 살 아래인 김현정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김현정씨는 박세창의 중학교 동창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가계의 혼맥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만큼 김현정씨와 결혼이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 상훈

◆ 상훈

어록


“채권단 분들도 고생 많으셨지만 돌이켜보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우린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2015/06, 언론과 인터뷰에서)

“워크아웃은 졸업했지만 실제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어서 보람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었다. 나는 2005년부터 그룹의 황금기와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담금질당했다. 우스갯소리로 수업료 많이 내고 많은 걸 배운 건 보람이 있었다. 임직원이 일치단결했고 직원이 고생하는 걸 곁에서 지켜봤다. 솔직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괴리에서 오는 괴로움도 컸다.” (2015/06, 언론과 인터뷰에서)

“단순 실수였다. 지금 회사는 사느냐 죽느냐의 순간이다. 경영권 승계를 논할 때가 아니다.” (2015/06,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표이사에서 3일 만에 내려온 일에 대해)

“‘하라면 해’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천천히 준비해서 신바람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 (2015/06,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건 대단한 일도 아니고, 내가 챙겨야 할 분들은 챙기는, 그저 내 소임일 뿐이다.” (2015/06,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원들의 대소사를 직접 챙기는 데 대해)

“겸손은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고, 현대사회가 계급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군림한다고 군림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지 않나. 우리 제품 팔아주는 대리점주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게 내 능력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쉽다. 회사에 도움 된다면 90도 인사가 아니라 절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늘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내 아이들에게도 남을 배려하고 자기 직분을 다하라고 가르친다.” (2015/06, 언론과 인터뷰에서, 겸손하다는 평가에 대해)

“다들 한 번 해보자고 기를 쓰며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사람 기운 빠지게 만드네. 정말 자신이 몸담은 곳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도 없나? 나머지 고생하는 모든 우리 식구들 더더욱 힘내시길.” (2012/07, 금호타이어의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조직이 내부적으로 움츠러들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오너십 복귀로 구심점이 생겼다는 점이 다행이다.” (2012/05,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삼구 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해)

“참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최선이 무엇인지를 찾아가야한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회사의 미래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이 위기가 지나가면 우리는 또 자라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 더 참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 (2011/03, 금호타이어가 파업에 들어가자 트위터에서 글을 올려)

“올 한 해 참 다사다난이란 말이 어울린 한 해였던 것 같다. 내년에 보다 명쾌하고 신명나는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한다.” (2010년 말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승진했을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제가 아직 젊지만 어르신들이 갖고 있던 도전정신을 본받아 목숨을 바쳐 뛰겠다. 금호타이어의 회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0/05, 금호타이어 개인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어릴 적 돌아가신 할아버지(창업주 박인천 회장)의 손을 잡고 광주공장에 간 적이 있는데 어린 마음에도 굉장히 큰 공장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 느꼈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온몸을 던져서 회사를 살려내겠다.” (2010/05, 금호타이어 개인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금호타이어는 지난 50년간 임직원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회사인 만큼 이대로 주저 앉을 수만은 없다.” (2010/05, 금호타이어 개인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 평가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워크아웃 돌입과 졸업 등을 모두 겪어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버지 박삼구 회장의 무게를 너무 무겁게 안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말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선진 경영관리시스템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도입했다. 2007년부터 본인의 아이디어로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유럽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마케팅을 통해 유럽과 중국에서 회사의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금호타이어가 실적 개선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2015년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중국 경기 둔화로 실적이 감소하자 부사장을 맡고 있던 박세창에 대한 책임론과 자질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아버지인 박삼구 회장으로부터 평소 자주 ‘겸손하라’는 얘기를 듣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무실이 임직원들 사무실 옆에 조그맣게 마련돼 있고 소박하기 그지없다”며 “90도로 머리숙여 인사하고 선후배들에게 깍듯이 대한다”고 했다.

3년 정도 몸담았던 AT커니 관계자가 박세창이 회사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7년 언론과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일했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으며, 스스로 많이 낮추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2007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한 고위임원이 박세창에 대해 “이것저것 배우려고 많이 질문하고, 귀를 기울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친화력이 좋고 임직원과 소통을 중시한다. 트위터를 통해 임직원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

그룹 전략경영본부에 재직할 당시 ‘희망을 논합시다’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룹 문화 개선을 위해 자유로운 의견을 올리는 제도다.

현장을 중시한다. 2010년 국내영업본부장 시절 대리점 간담회 등을 직접 찾아 대리점 사장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등 지방 소도시 행사도 직접 찾았다.

당시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박 상무가 전국 팔도를 다니느라 사무실에 1주일에 하루 정도만 머문다”며 “그의 책상에 항상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2013년 5월 신제품 출시행사 때문에 중국 상하이에 갈 때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2시간 동안 동승한 대리점주들과 최근 시장상황이나 제품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150여 명의 대리점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고통을 나눈 대리점주분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제가 아닌 대리점주 여러분”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룹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된 만큼 경영능력을 입증받을 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의 영업 확대로 여객점유율이 낮아져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금호타이어 인수 마무리와 2016년에 새로 출범한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의 시장 안착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를 이르면 2016년 7월 안으로 매각을 진행하려고 한다.

박세창은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하자마자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전력경영실에 매일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낼지에 대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경영수업을 받은 기간도 비교적 짧고 나이도 어리다는 점에서 ‘아직 때가 덜 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과 동갑내기로 동종업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자주 비교된다. 두 사람 모두 1975년생이고 2016년 들어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박세창은 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부진한 실적을 개선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부사장도 2016년 초 대한항공 총괄부사장과 진에어 대표를 맡게 되면서 한진해운 문제 해결, 조종사 노조와 갈등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 기타

평소 음악 등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교육프로그램 후원회 CLC(Contemporary Leaders' Circle)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골프실력이 좋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역임했던 박삼구 회장의 영향으로 평소 골프를 즐겨 친다.

이사 시절 회사차인 NF쏘나타를 직접 몰고 출퇴근했다.

어린시절 별명은 이름 때문에 ‘세차장’이었다.

농구, 축구, 야구, 스키 등 스포츠는 대부분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스케이팅 선수를 지내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 수영대회에 나가 2~3등을 했다.

어려서부터 가깝게 지낸 장선우 극동유화 전무가 절친이다.

대학 2년을 마치고 현역 입대해 기무사에서 근무했다. 이병 시절 강원도 고성 근처 기무부대에서 근무하다가 고성 인근에 큰 산불이 나는 바람에 부대가 없어져 서울 기무사령부에서 근무했다.

주량은 소주 두어 병 정도를 거뜬히 마실만큼 세다고 알려져 있다.

박삼구 회장으로부터 “자산가가 되기보다 기업가가 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박세창은 2016년 5월 기준으로 금호기업의 지분 19.88%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기업은 채권단으로부터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박 회장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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