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전병조 KB증권 사장

재무관료 출신, 아이디어 많고 신뢰 중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10 07:3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전병조 KB증권 사장
▲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


전병조는 1964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기 1년 전인 1985년 22살에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재무부로 자리를 옮겨 금융협력과 사무관, 금융정책과 서기관, 정책조정국 지역경제정책과장을 거쳤다.

IMF외환위기 당시 금융정책과에서 일하며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담당했다. 재정경제부 지역경제정책과장 때 저가에 공장부지를 빌려주는 '임대전용산업단지(뉴비즈파크)', 자영업자들의 금융 접근권을 확대해주는 '저당증권제도' 도입 등을 추진했다.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관 겸 국제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그는 해양수산부의 고위공무원단 공개모집을 통해 해양수산부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재정경제부 과장급이 다른 부처 공모를 통해 국장급으로 승진한 첫 사례였다.

해양수산부를 떠나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으로 돌아왔다.

공직을 떠나 NH투자증권에 입사해 NH투자증권 IB부문 전무를 지냈고,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 을 거쳐 KB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이후 출범한 KB증권에서 계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2살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공직에 있을 당시 새로운 제도와 대책 등을 수시로 제안해 '아이디어 맨' 소리를 들었다. 재정경제부의 뉴비즈파크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해양수산부의 선박검사 서비스, 해양레저 스포츠 등이 그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책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한국은행법 개정을 책임지고 있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서울대 대학 동기인데 리더십과 추진력이 뛰어난 관료였다. 그 밑에 김규복 금융정책과장과 김광수 서기관, 윤종원 서기관, 은성수 서기관, 전병조 사무관 등 쟁쟁한 실무진이 뒷받침을 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구조화금융 전문가, 기업금융(IB)전문가로 통한다.

신뢰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뢰는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 가운데 하나로 부하 직원에게도 많이 강조한다고 한다.

직접 발로 뛰는 CEO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를 '고액자산가PB'라고 부를 만큼 앞장서서 고객을 찾는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10개도 넘는 게임이 깔려 있는데 이는 게임회사의 기업공개를 주관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게임을 직접 해봐야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채권 시장의 강자로 알려진 KB투자증권은 전병조의 대표 취임 이후 더욱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리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KB투자증권은 전병조 대표 취임 6개월 만인 2015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으며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KB투자증권은 전병조 대표 취임 1년 뒤인 2015년 순이익 471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2014년보다 83.88%, 2013년보다는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관으로 근무할 당시 근 100년 만에 우리나라 선박안전법을 개정했다. 2006년 해양수산부가 중앙부처 최초로 ISO9001 인증서를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그 결과 2007년 2월 우리나라의 선박화재 방지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는데 당시 전병조는 "우리가 주도한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1962년 국제해사기구(IMO)에 가입한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그는 해양수산부에 위기관리평가제를 도입했고 해상운송위험물 콜센터를 개설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6년 총무처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87년 재무부에서 일하며 조세정책과, 국제금융과, 재무부장관 비서관 등을 거쳤다.

1995년 재정경제원 금융협력과 사무관, 금융정책과 서기관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아시아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03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 발탁됐다.

2005년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 지역경제정책과장을 맡았다.

2006년 10월 해양수산부로 자리를 옮겨 해사안전정책관 겸 국제기획관으로 일했다.

2008년 3월 해양수산부를 떠나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으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 9월 공직을 떠나 NH투자증권 IB부문 전무를 맡았다.

2012년 7월 KDB대우증권 투자은행(IB)부문장 전무로 이직했다.

2013년 1월 KDB대우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7월 KB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월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상훈

어록


"공자께서 즐겨 쓰신 견기이작(見機而作)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군자견기일신이작 불사종일(君子見機日新而作 不俟終日)'에서 나온 글입니다. 즉 '군자는 기회를 보면 곧바로 실행하지 하루 종일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KB투자증권도 이러한 견기이작의 마음가짐으로 전 부문이 다가올 기회와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신속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KB투자증권 신년사에서)

"절차가 없어서 사고가 나는 게 아니라 행위자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입니다". (2015/01/1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산관리(WM)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채널과 플랫폼, 상품 제작 및 공급 능력, 고액 자산가 기반 등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2015/01/0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즉 아무리 좋은 것도 쓸모 있게 하지 않으면 값어치가 없음을 의미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가 여러분께 'KB투자증권의 3개년 중장기 전략방향'이라는 빛나는 구슬 세 개를 제시했다면 이를 얼마나 잘 꿰어서 'KB투자증권의 가치를 높일 것인가'는 여러분의 실행력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개인의 실행력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또 절대적입니다." (2015년 KB투자증권 신년사에서)

"다시 논어에 빠져있다. 이익 앞에서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견리사의'가 특히 마음에 와 닿는다." (2013/06/0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큰 고기잡이배가 순항하려면 거친 파도에도 운항을 잘하는 건 기본입니다. 그래야 물고기도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2013/01/28,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재무 리스크 관리에 강력한 조달 수단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2012/12/24, KDB대우증권 IB부문장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이라는 것은 사실상 금리의 작품입니다. 금리의 방향성에는 삼라만상이 녹아 있습니다. 미시와 거시를 어떻게 나누어 살펴보느냐, 하는 것은 굉장한 도전입니다." (2011/12/14, NH투자증권 IB부문 전무 당시 한 매체가 주최한 포럼에서)

"대학은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유학을 통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경영에도 관심이 많았다. 농협이 운영하는 NH투자증권에 새롭게 도전할 분야가 많다고 판단해 이직을 결심했다." (2011/04, NH투자증권 IB부분 전무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감사는 우리나라의 해양안전 정책이 국제적으로 우수하다는 공인을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력이 신장된 만큼 우리의 해양안전 체계도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해양안전 질서를 이끌어가는 선도국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서의 면모에 손색이 없도록 해양안전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2007/04/24, 해양수산부 근무 당시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 평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2살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공직에 있을 당시 새로운 제도와 대책 등을 수시로 제안해 '아이디어 맨' 소리를 들었다. 재정경제부의 뉴비즈파크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해양수산부의 선박검사 서비스, 해양레저 스포츠 등이 그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책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한국은행법 개정을 책임지고 있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서울대 대학 동기인데 리더십과 추진력이 뛰어난 관료였다. 그 밑에 김규복 금융정책과장과 김광수 서기관, 윤종원 서기관, 은성수 서기관, 전병조 사무관 등 쟁쟁한 실무진이 뒷받침을 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구조화금융 전문가, 기업금융(IB)전문가로 통한다.

신뢰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뢰는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 가운데 하나로 부하 직원에게도 많이 강조한다고 한다.

직접 발로 뛰는 CEO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를 '고액자산가PB'라고 부를 만큼 앞장서서 고객을 찾는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10개도 넘는 게임이 깔려 있는데 이는 게임회사의 기업공개를 주관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게임을 직접 해봐야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채권 시장의 강자로 알려진 KB투자증권은 전병조의 대표 취임 이후 더욱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리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KB투자증권은 전병조 대표 취임 6개월 만인 2015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으며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KB투자증권은 전병조 대표 취임 1년 뒤인 2015년 순이익 471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2014년보다 83.88%, 2013년보다는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관으로 근무할 당시 근 100년 만에 우리나라 선박안전법을 개정했다. 2006년 해양수산부가 중앙부처 최초로 ISO9001 인증서를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그 결과 2007년 2월 우리나라의 선박화재 방지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는데 당시 전병조는 "우리가 주도한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1962년 국제해사기구(IMO)에 가입한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그는 해양수산부에 위기관리평가제를 도입했고 해상운송위험물 콜센터를 개설했다.

◆ 기타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2학번 동기다.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구고등학교 동창이다. 전병조는 행시 29회, 최 전 장관은 행시 22회다. 전병조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도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7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는 KB투자증권 대표 자리에 오른 뒤 일주일 만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는 전병조를 KB투자증권으로 데리고 오는 일이었다. 전병조는 정 전 대표와 NH투자증권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5년 9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재원 마련을 위해 연봉의 20%를 반납했다.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