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낮아져, "리니지W 기대감 소진돼 새 전략 필요"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1-17 08:48: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W가 실적 기여도와 별개로 엔씨소프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P2E(플레이투언·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게임 등 새로운 아이템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낮아져, "리니지W 기대감 소진돼 새 전략 필요"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18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5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498억 원, 영업이익 17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것이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11월4일 출시한 리니지W는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대호조가 예상된다”며 “리니지W의 지난해 4분기 일평균 매출은 50억 원대로 기존 전망치 40억 원대를 대폭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니지W를 제외한 기존 PC게임 및 모바일게임은 일평균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해 리니지W 출시로 인한 매출 상승치를 깎아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영업이익 면에서는 리니지W를 세계적으로 선보인 데 따른 마케팅비용 및 성과급(인센티브) 규모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W 흥행이 엔씨소프트 주가에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봤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W 신작 기대감은 제대로 작동도 하지 못한 채 소진됐으며 당분간은 그 정도 수준의 신작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엔씨소프트가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동력(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게임업계 최대 화두인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단계별 진행성과를 평가받는 것도 하나의 현실적 방법이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개최될 엔씨소프트 쇼케이스에서 게임 신작뿐 아니라 P2E 게임사업 전략 등이 소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조4408억 원, 영업이익 95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산치와 비교해 매출은 49.5%, 영업이익은 11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