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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베트남공장을 계열사 수출 생산기지로, 배상돈 침체기 견뎌낸다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  2021-09-23 1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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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돈 퍼시스 생산총괄 대표이사 사장이 퍼시스그룹 계열사의 수출물량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 침체를 이겨내려고 한다.

23일 퍼시스그룹에 따르면 현재 퍼시스는 퍼시스홀딩스 자회사 퍼시스베트남의 하노이 생산공장을 계열사 해외수출기지로 새 단장하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 배상돈 퍼시스 생산총괄 대표이사 사장.

가구업계는 퍼시스가 하노이 공장에서 의자전문 계열사 시디즈의 수출형 제품(TAB시리즈 등)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디즈는 글로벌시장에서 사무용 의자와 관련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과 유럽, 중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퍼시스는 또한 지난해부터 가정용 가구계열사 일룸에 오피스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계열사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룸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국내 홈오피스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홈오피스 브랜드 '데스커'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퍼시스가 계열사를 상대로 한 생산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B2B 가구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배 사장은 이를 통해 사무용 가구시장 회복까지 힘을 비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퍼시스는 B2B 가구 판매 및 오피스 컨설팅사업을 한다. 윤기언 영업총괄 사장이 이끄는 B2B 가구사업부문과 배상돈 생산총괄 사장이 이끄는 제조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퍼시스 제조부문은 퍼시스그룹 전체의 가구제품 생산도 일부 책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퍼시스의 전체 매출의 약 18%는 일룸에서, 1%가량은 시디즈로부터 나왔다.

퍼시스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B2B 가구사업은 1993년 설립된 이래 사무용 가구시장에서 점유율 1위(60%)를 지켜왔으나 2018년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퍼시스의 개별기준 매출은 2018년 3156억 원, 2019년 3047억 원, 2020년 2868억 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2020년부터 윤기언 영업총괄 사장 주도 아래 스마트오피스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노리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힘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퍼시스가 계열사 생산을 늘려 실적을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바라본다. 이베스트증권은 퍼시스가 2021년 개별기준 매출 3190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26.5% 늘어나는 것이다.

배상돈 사장은 1964년 출생으로 경남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퍼시스에 입사했다. 생산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퍼시스 생산이사, 팀스(구 시디즈) 대표 등을 거쳤으며 2016년부터 제조부문(생산총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퍼시스가 그룹 계열사 제품 생산에 힘을 주면서 배 사장의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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