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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1도 판매부진, AMD와 협업이 내년 돌파구 되나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1-08-03 1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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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제품 갤럭시S 시리즈가 판매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AMD와 협업해 강화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능이 내년 갤럭시S 시리즈에서 소비자 호응을 되찾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울트라.

3일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초 나온 갤럭시S21 시리즈의 6개월 판매량은 1350만 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모델 갤럭시S20 및 갤럭시S10의 출시 초기 6개월 판매량과 비교해 각각 20%, 47% 줄어든 것이다.

갤럭시S21이 갤럭시S20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는 것은 삼성전자에 뼈아픈 대목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연간 판매량은 2800만여 대로 알려졌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첫 제품인 갤럭시S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통상 갤럭시S 시리즈보다 한 달 일찍 갤럭시S21을 시장에 선보였다. 갤럭시S21 가격도 갤럭시S20과 비교해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런 마케팅 전략도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스마트폰시장이 상향평준화하면서 갤럭시S시리즈를 향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점 더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제품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차별화 요인이 희석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카메라 이외에 프리미엄 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등에서 성과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한 스마트폰 성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AP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AP 엑시노스 시리즈와 퀄컴의 AP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지역에 따라 다르게 탑재해 왔다. 하지만 엑시노스 시리즈와 스냅드래곤 시리즈 사이 성능 격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매번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게임 등에 중요한 그래픽 성능은 스냅드래곤이 엑시노스보다 우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출시될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기업 AMD와 협업해 엑시노스 반도체의 그래픽 성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갤럭시S22 등 다음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엑시노스2200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 설계자산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신규 GPU 도입을 통해 성능과 파워 관련 부분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콘솔게임기에서 사용되던 특화기능을 모바일에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MD는 엔비디아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분야 양대산맥을 이루는 기업이다. AMD와 손잡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시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IT매체 WCCF테크는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95도 엑시노스2200 그래픽에 대항하지는 못할 것이다”며 “이번이 삼성전자가 지난 몇 년 동안 고심해 왔던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프리미엄스마트폰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다른 프리미엄 제품군인 갤럭시노트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내년 중순까지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끌고 갤럭시S 시리즈가 밀어야 한다.

스마트폰시장 경쟁구도도 삼성전자에 점차 불리해지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다른 스마트폰기업의 출하량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 5400만 대보다 증가한 5800만 대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다만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하량을 2600만 대에서 5300만 대로 대폭 늘려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를 바짝 따라붙었다.

오포와 비보 역시 출하량이 2천만 대 중반에서 3천만 대 중반으로 늘어나 녹록찮은 경쟁상대로 성장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 시리즈를 기반으로 출하량을 늘리면서도 매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41%를 차지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점유율이 7%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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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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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10.0.10.254)
노태문이 중국 스파이라는 의견이 학계의 정설
(2021-08-04 10:38:43)
스파이태문씨
(10.0.10.254)
원가 절감하다 골로간 글로벌 기업이 한두개가 아닌데 이런 시대에 원가 절감이나 쳐하고 자빠져 있으니 ㅋㅋㅋㅋㅋ 거기에 명품 프리미엄이라는 라인에 광고를 쳐넣질 않나ㅋㅋㅋㅋㅋ 노트3부터 갤럭시 계속 썼는데 s22나오는거보고 ap성능은 바라지도 않고 원가절감이나 광고질 안바뀌면 핸드폰 뿐만 아니라 패드, 노트북, 데스크탑, 이어폰까지 싹다 애플로 바꿀거임. 내 나름의 마지막 노력임.
(2021-08-04 04:02:26)
누리꾼
(10.0.20.151)
써구려 중저가폰이면 몰라도 비싼돈주고 플래그쉽 사서 광고 덕지덕지 붙은 폰을 왜살까요 제품경쟁력 브랜드 모두 타사에 뒤쳐지는데 눈앞의 광고수익에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2021-08-03 23:59:40)
정선우
(58.143.108.222, 52.46.53.140)
애플의 바이오칩같은 혁신 없이는 힘들다. 애플의 M1같은 혁신적인 SOC칩이 나와야 비약적 성능 개선이 이루어 질거다. 몇년간의 안이한 엑시노스 대처가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 갤럭시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2021-08-03 15: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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