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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없어도 6G기술 리더 원해, 권봉석 미래 경쟁력 기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  2021-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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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6G통신기술 선점을 통해 LG전자 사업전반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6G통신기술은 LG전자의 가전사업과 전장사업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미래기술인 만큼 권 사장은 6G표준 논의 과정에서 LG전자의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20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미국 주도 ‘넥스트G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 선정되면서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앞으로 진행될 6G통신표준 제정 논의에서 글로벌기업들을 이끌어나갈 위치에 올라왔다는 것이 이번 의장사 선정의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며 “LG전자는 4G통신과 5G통신에서도 수많은 특허를 통해 통신기술을 이끌어왔는데 이 위치를 6G통신에서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의장사로 선정된 애플리케이션 워킹그룹은 넥스트G얼라이언스 내에서 6G통신의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 요구사항을 제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6G통신이 미래에 기술적·서비스적 측면에서 각각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할지와 관련된 논의를 LG전자가 주도하게 됐다는 뜻이다.

특히 LG전자가 넥스트G얼라이언스의 애플리케이션 워킹그룹 의장사로 선정된 것은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인 3GPP에서 LG전자 영향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3GPP는 4G통신, 5G통신에서 모두 글로벌 기술표준 논의를 주도했던 단체인만큼 3GPP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것은 6G통신시대 초기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이는 일과 직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ND 추진전략’에서 “3GPP 표준화 참여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6G통신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며 “3GPP는 글로벌기업이 표준특허확보에 중요한 표준화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하는 등 기득권의 영향력이 매우 큰 단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모바일기술 역량이 LG전자 전체 사업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동명 LG전자 MC경영관리담당은 올해 1월29일 열린 LG전자 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의 모바일기술은 단말기(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전장사업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LG전자는 4G통신, 5G통신에서 글로벌 표준기술을 선점해왔던 역량이 6G통신에서도 기술표준 논의를 주도하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의 2020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의 평가결과 LTE·LTE-A 표준특허부문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권 사장이 미래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미래기술개발센터의 센터장으로 김병훈 전무를 임명한 것 역시 미래통신기술 표준화 논의 주도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병훈 전무는 LG전자의 차세대통신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5G통신 관련 기술개발에 참여했던 통신기술전문가다. 차세대표준연구소 ACS팀장, C&M표준연구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6G통신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술 선점을 통해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LG전자는 6G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5G통신이 상용화되기도 전인 2019년 초부터 한국과학기술대학교(KAIST)와 함께 ‘6G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8월에는 한국과학기술대학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6G 테라헤르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 무선통신 계측장비 제조사인 키사이트와 6G통신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은 철수하면서 왜 6G통신기술 개발에는 열심히냐는 말을 하는데 6G통신은 스마트폰 뿐만이 아니라 LG전자의 모든 사업영역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6G통신 글로벌 리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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