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실적 급성장
위니아딤채는 2021년 1분기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
위니아딤채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73억4천만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손실 12억6100만 원을 봤다. 지난해 1분기보다 손실규모를 93% 줄였다.
앞서 위니아딤체는 2018년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 부진으로 연간 영업손실 12억 원을 봤다. 하지만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은 7505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3.69% 증가했고 영업이익 206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8756억원, 497억 원을 봤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7%, 141.3% 증가했다. 정부의 '으뜸 효율 가전 환급정책' 효과에 더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쳐 김치냉장고의 매출이 늘었다.
2019년 1월 대유위니아(현 위니아딤채)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혁표는 딤채 판매량을 유지하는 한편 다른 제품군의 매출도 늘려 계절 따라 매출이 등락하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2019년 7월 위니아딤채로 이름을 바꿨다.
김혁표는 우선 에어컨사업부터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어컨 매출비중을 전체의 20~30%로 판매량을 늘려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치냉장고는 보통 해마다 9월부터 12월까지 김장철에 연간 판매량의 60%가 판매된다. 특히 10월부터 11월까지 연간 판매량의 40%가 몰린다. 이런 까닭에 대유위니아의 2016~2018년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와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3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냈다.
2020년 별도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을 보면 김치냉장고가 65%, 에어컨이 9%, 냉장고 8% 등이다. 에어컨은 김혁표 취임 첫해에 매출 비중이 13.3%였으나 2020년엔 오히려 매출 비중이 후퇴했다.
△종합가전브랜드에 도전
김혁표는 2021년 들어 위니아딤채를 종합가전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기울였다.
2019년 취임 초 연 기자간담회에서는 딤채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에어(air)가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사계절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제품군에 무게를 실어 계절에 따른 매출쏠림을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혁표는 2019년 바람을 정면으로 맞지 않아도 되는 '둘레바람'과 '둘레바람i(아이)' 기술이 탑재된 에어컨을 선보였다. 여기에 전자제어헤파필터(IFD)를 탑재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혁표는 딤채라는 브랜드가 김치냉장고에 머물지 않도록 '딤채쿡'을 선보이기도 했다. 딤채쿡은 기존 제품들보다 당질을 30% 줄여 밥을 지을 수 있는 밥솥제품이다.
김혁표의 이런 노력이 인정을 받아 위니아딤채는 '2021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총 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한국소비자포럼이 브랜드에 대한 기초조사와 전국 소비자 조사,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통해 국내 산업 주요 부문별 브랜드 가치 1위인 기업을 선정한다.
위니아딤채의 대표 제품인 딤채는 김치냉장고 부문 2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위니아 프리미엄 냉장고는 8년 연속, 위니아 에어워셔 가습기는 9년 연속, 위니아 전자동 세탁기와 위니아 전자레인지는 각각 2021년 처음 1위에 뽑혔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2021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수상 결과는 위니아딤채의 다양한 제품이 1위로 선정돼 브랜드 위상을 확고하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고객에게 계속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니아딤채 대표에 오르기까지
대유위니아(현 위니아딤채)는 2018년 2월 당시 김재현 전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1년 뒤인 2019년 1월 김혁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유위니아는 "전임 김재현 대표이사의 일신상의 이유로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현이 대표이사로 일하던 2018년 7월 대유위니아는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판매하는 백화점 브랜드 '캔모어(Kenmore)'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냉장고를 공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 내용은 2019년 3월부터 2020년까지 냉장고 12만5천 대를 공급한다는 것으로 약 2200억 원(2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는 2017년 대유위니아의 매출인 5025억 원의 절반에 가까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어스가 같은 해 11월에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공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유위니아는 2019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혁표 당시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유위니아는 2019년 7월 이름을 위니아딤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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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혁표 대유위니아(현 위니아딤채) 대표이사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8년 12월31일 임직원들과 함께 종무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
△김치냉장고 딤채의 역사
위니아딤채는 만도기계가 1995년 내놓은 가정용 김치냉장고 딤채에서 출발했다.
딤채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당시 용량 53리터의 딤채 가격은 50만 원 수준이었고 이는 1995년 공무원 월급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만도기계는 김칫독을 묻을 수 없는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약 2만4천여 통의 홍보물을 발송하고 시제품이 나온 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이벤트 행사를 열었다. 출시 첫해 4천 대를 판매했다.
이듬해 3천 명의 체험단을 선정해 6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한 뒤 원하는 사용자에게 50%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체험단의 97%가 제품을 구매했고 이런 공격적 마케팅의 성공으로 그 해 딤채 판매량은 2만 대로 늘었다.
위니아딤채의 주력상품인 딤채는 출시 후 1998년 22만8000여 대, 1999년 53만여 대가 팔렸다.
2002년에는 김치냉장고의 가구 보급률이 30%를 넘어섰다. 단일 품목으로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 기준 김치냉장고시장은 연간 110만 대에서 115만 대 규모에 이른다.
2020년 말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김치냉장고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위니아딤채가 39%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31%, LG전자가 28%로 뒤를 이었다.
△위니아딤채가 걸어온 길
위니아딤채는 1990년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기계가 가정용 에어컨을 만든 것에서 시작됐다.
1993년 만도기계는 브랜드 '위니아(WINIA)'를 론칭했고 1995년에 가정용 김치냉장고 '딤채'를 선보였다.
1997년 외환위기로 한라그룹의 경영이 악화되며 1999년 스위스계 사모펀드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와 김치냉장고를 주력으로 하는 만도공조로 쪼개서 팔았다.
2003년에 만도공조는 '위니아만도'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씨티벤처캐피털 파트너스(CVC)에 팔렸고 이어 2014년 10월 대유그룹(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름이 대유위니아로 바뀌었다. 매각 당시 KG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인수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2016년 대유위니아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애프터서비스(A/S)부문을 대유위니아서비스로 분할했다.
대유그룹은 2018년 2월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전자)를 인수하고 같은 해 3월에는 김재현 전 동부대우전자 국내영업담당 부사장을 대유위니아 대표로 선임했다.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의 국내외 영업조직을 통합했다. 안중구 전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가 동부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해외영업을, 김재현 전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국내 영업을 총괄했다.
2019년 7월 '대유위니아'는 '위니아딤채'로 이름을 다시 변경했다.
위니아딤채는 종합가전제품 제조 및 유통업체다. 김치냉장고, 에어컨, 냉장고, 세탁가전, 에어가전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걸어온 길
2021년 3월 31일 기준으로 위니아딤채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딤채홀딩스로 47.41%의 지분율을 들고 있다. 딤채홀딩스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인 비상장회사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박영우 회장이 1999년 설립한 자동차시트 제조업체 '대유에이텍'에서 출발했다.
2001년 자동차 핸들 제조사업에 진출했고 후에 자동차 알루미늄휠사업까지 손을 뻗으며 자동차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에는 골프장 몽베르트컨트리클럽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딤채)를, 2018년에는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하며 가전제품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대유그룹은 2019년에 대유위니아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 그룹사는 위니아전자, 위니아에이드,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대유몽베르CC, 대유글로벌, 대유금형, 대유홀딩스, 대유에이피, 푸른산페어웨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