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창의성 강조하는 금융권의 '스티브 잡스' [2016년]
이규연 장윤경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2-16 10:22: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은 1960년 4월11일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수학의 핵심 개념을 배워 수학적 사고방식을 체득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온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다가 현대정공 동경지사담당을 시작으로 현대정공 미주 법인장과 멕시코 법인장,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 기아차 구매본부장으로 재직했다.

현대카드 사장, 현대캐피탈 사장, 현대커머셜 사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태영은 현대자동차 직원만 쓰는 카드라는 얘기를 듣던 현대카드를 맡아 10년 만에 삼성카드와 2~3위를 다투는 카드회사로 키웠다.

2000년대 중반부터 카드와 광고, 서비스, 업무 전반에 혁신적 디자인 기법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창의적 발상으로 카드업계 뿐 아니라 금융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문화 쪽에 관심이 많아 현대카드의 각종 문화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콘서트나 공연, 전시 등의 문화마케팅에서 광고콘셉트나 섭외 등 많은 부분을 주도한다. 스포츠이벤트인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슈퍼콘서트’ 등 각종 문화마케팅을 국내 카드사 최초로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생각을 자주 밝히는 등 활발한 소통과 탈권위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또 카드업계의 유일한 '오너CEO'다.

최근 현대카드가 카드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카드에 뒤지고 수익성이 약해지고 있어 현대카드의 리모델링에 대한 고민이 크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창의하고 혁신적 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해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스타 경영인이다.

정태영은 2015년 8월 다른 카드회사의 제휴카드 상품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현대카드는 좀처럼 제휴카드를 내놓지 않는다”면서 “별 차이도 없는 제휴카드를 남발해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라고 글을 올렸다.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허용한 모바일 카드에 대해서도 “용도 폭이 너무 작고 모호하다”면서 “시류에 치우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발언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런 튀는 행동들이 계산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그는 페이스북에서 돌직구를 날리지만 현대차그룹이나 재벌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영은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강해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으면 강하게 충돌한다는 평가도 있다.

2003년 현대카드를 맡은 직후 현대카드M을 출시했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직면한 위기를 돌파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알파벳 마케팅’을 통해 현대카드가 혁신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2013년 6월 ‘챕터(Chapter)2 전략’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챕터2 전략은 현대카드의 서비스를 '포인트'와 '캐시백'로 단순화하고 카드 상품 수도 줄여 회원 확대보다는 우량고객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도입 초기에는 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이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새로운 결제수단의 등장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보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창의성으로 항상 주목받고 개방적이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받는다. 혁신적인 CEO로 꼽히며 보수적인 금융권 스타일의 CEO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창의성도 수학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3년 현대라이프에도 현대카드의 색깔을 담아냈다. 현대카드의 ‘ZERO’ 철학을 그대로 담아 ‘현대라이프 ZERO’라는 보험상품을 출시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 단순화시켰다. 그 결과 현대라이프는 2013년 11월 신계약 건수가 1월에 비해 139% 늘었다.

현대카드는 기발하고 독특한 광고, 새로운 카드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등으로 화제를 낳았다. 금융회사라고는 보기 힘든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인사에서도 2014년 임직원의 자질과 실적을 분리 평가하는 ‘투트랙 체제’를 도입했다. 승진 심사는 실적을 배제한 개인적 역량만으로 평가했다. 대신 실적은 업적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제도로 보상했다.

또 2015년 회사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순화 2.0’제도를 추진해 쓸데없는 관행을 없애려고 했다. 부하직원이 궁금한 게 있을 때 보고서를 올리지 말고 직접 전화나 이메일로 상사에게 문의해 일을 처리하도록 만들게 하는 캠페인도 벌였다.

그는 사내 사우나에 방문해 임원부터 말단사원까지 알몸으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 노출은 극도로 꺼린다. 또 권위주의를 지양한다. 연말이면 현대카드나 현대캐피탈 직원들은 정태영의 자리에 앉아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즉흥적이며 때로는 감성적이다. 지인들은 그가 원래 주변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모델 김새롬씨가 2015년 7월 인스타그램에 이찬오씨의 ‘그림 프러포즈’ 사진을 공개하자 정태영은 페이스북에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설립취지와는 다르게 사용했음은 심히 유감이나 결혼을 축하드리는 뜻에서 두 분께 십만 포인트를 증정합니다”라고 올렸다. 그가 실제로 해당 커플에게 포인트를 준 것은 아니지만 결혼설 관련 기사가 계속해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센스있는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한다.

또 카드 포인트 사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자 임원에게 월급의 일부를 M포인트로 주기도 했다. 포인트 담당 임원이 직접 사용해보고 몸소 체험해보라는 의미였다.

그의 감성적인 전략은 현대카드를 카드업계 2위권으로 올렸다고 평가받는다. 또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멋있다’라는 통일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아날로그식 문화이벤트를 통해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멋있다’라는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딱딱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달리 현대카드는 젊고 세련된 차별화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정태영 자체도 개인적으로 멋을 추구한다. 페이스북에도 커버사진에 짧게 올려친 헤어스타일에 모던한 디자인의 안경, 젊은 캐주얼 복을 입은 사진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해 현대카드의 이미지와 직결시킬 수 있다. 현대카드 본사 건물 안에도 특유의 조형물들이 설치돼있다.

정태영은 문화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그는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해 레이디가가, 스티비 원더,폴 매카트니 등 해외 유명가수들을 ‘슈퍼 콘서트’에 초대했다. 또 마리야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도 ‘슈퍼매치’를 통해 성사시켰다.

그는 도서관에도 관심이 많아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정태영의 파격 행보에 대해 오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평도 듣는다. 단기 업적에 치중해야 하는 고용 CEO와 달리 장기 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션지 편집장이 2년 여 동안 현대카드의 비밀 프로젝트 준비 현장, 임원급 회의 등 모든 활동을 관찰하며 현대카드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은 ‘현대카드 인사이트’라는 책을 썼다.

편집자는 처음에는 현대카드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취재한 내용을 작성했으나 정태영으로부터 1년 정도 현대카드를 가까이서 관찰한 뒤 책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메일을 받았다. 편집장은 정태영의 제안이 매우 쿨했다고 평가했다.

정태영의 남들과 다른 역발상이 오히려 실적에서 정체를 낳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카드는 2015년 4분기 발급장수가 31만 장으로 기업계 카드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2015년 1분기에도 시장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 현대카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에서 0.05% 포인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를 포함한 시장점유율에서도 현대카드는 KB국민카드에도 밀려 4위로 떨어졌다. 그가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에서 입지를 굳히려면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체크카드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카드는 고객 이탈이라는 과제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수수료 인하 정책도 펼치고 있어 더 이상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과 결혼해 현대가의 사위가 됐다.

정태영이 당시 거의 일반인에 가까웠음에도 현대가의 사위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소박함을 중시하는 현대가의 가풍이 자리했다는 평가도 있다.

1987년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에 입사했다. 이후 1988년 현대정공 도쿄지사담당을 맡았고 1996 미국지사와 멕시코공장 법인장을 지내는 등 그룹차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미주 및 멕시코법인 운영 사상 첫 흑자전환을 이끌어 내 잠재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 현대모비스 전무와 기획재정본부 본부장을 지냈고 2001년부터 기아자동차로 옮겨 2002년 말까지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계열사를 넘다들며 활약했다.

2003년부터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부사장으로 선임돼 금융인으로 거듭났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을 한 번 살려보라는 정몽구 회장의 요구가 있었다.

2003년 5월 포인트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인 ‘현대카드 M'을 선보였다. 출시 후 1년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신용카드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00여 만 명이 가입했다.

그해 10월에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4년 현대캐피탈과 GE, 2005년에는 현대카드와 GE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다. GE캐피탈 코리아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7년 3월에는 현대캐피탈의 산업재 사업을 모태로 기업금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현대커머셜을 설립했다.

2010년 10월에는 알파벳과 숫자, 컬러를 세 가지 축으로 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정태영이 추구하는 현대카드의 경영 키워드는 전략, 스피드, 혁신, 변화다. 그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불분명한 지시와 초점 없는 결정,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빠른 의사전달 체계를 갖춰 빠른 속도로 결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치게 시간과 공을 들인다는 이유로 회사 내 ‘PPT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2014년 7월부터는 카드 상품에 심플리피케이션 원리를 도입해 카드 혜택을 ‘포인트’와 ‘캐시백’으로 단순화시켰다. 결국 기존에 만들었던 알파벳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없앴다. 국내 최초로 색깔별 VVIP 카드도 출시했다.

강의도 종종 나갔다. 2014년 8월에는 ‘제 85회 희망서울 아카데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공헌사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15년 5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본업과는 거리가 먼 물, 와인과 보드카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름은 ‘잇워터’, ‘잇와인’, ‘잇보드카’다. 이는 기존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특유의 세련된 용기에 담아 판 것이다. 정태영은 “디자인을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현대카드 회원만 갈 수 있는 도서관이나 레스토랑 등을 만들어 고객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2014년부터 디자인서적 전문 도서관, 여행서적 전문 도서관, 음악도서관 등을 차례로 개관했다.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제작하는 공장인 ‘카드 팩토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상품을 단순히 파는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들은 상품에 입혀진 스토리를 보고 상품을 소비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이 공장을 2015년 8월 지었다.

회원들은 카드 팩토리가 내려다보이는 통로를 걸으며 카드에 소비자 정보와 IC칩 등을 입히는 등의 카드 제작·발급 과정을 볼 수 있다.

2016년부터 업무 성과가 뛰어난 직원에 대해 승진 연한을 현재의최소 4~5년에서 2년으로 대폭 줄여주기로 했다. 2015년 9월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의 ‘4-4-5-5’의 진급 자격 연수를 2년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사원으로 2년 근무하면 대리 심사를, 대리 2년을 채우면 과장 심사를 받는 식이다.

◆ 학력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종로학원을 세운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동생으로 정해승 전 이루넷 사장, 정은미씨가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로 부인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이다. 정 고문과 사이에 정유미씨, 정유진씨, 정준씨 등 1남 2녀가 있다.

둘째 딸인 정유진씨는 2015년 9월 현대카드에 입사해 IT관련 부서인 디지털사업실에서 재직하고 있다.

◆ 상훈

2008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08인재경영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인재경영대상은 각각 인재경영, 기업문화, 훌륭한 일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산업계에 전파하여 인재경영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제도다.

2014년 10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정태영이 상을 받은 데는 프랑스 건축가를 선정해 건물을 짓는 등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이 크고 앞으로도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관계를 증진시키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국내 금융인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2014년 ‘2014년도 일자리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는 현대카드의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653명의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5년 12월 대학생이 뽑은 ‘2015 올해의 CEO' 카드부분 1위에 선정됐다. 이는 캠퍼스 잡앤 조이가 실시한 조사였다.

◆ 상훈

2008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08인재경영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인재경영대상은 각각 인재경영, 기업문화, 훌륭한 일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산업계에 전파하여 인재경영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제도다.

2014년 10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정태영이 상을 받은 데는 프랑스 건축가를 선정해 건물을 짓는 등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이 크고 앞으로도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관계를 증진시키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국내 금융인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2014년 ‘2014년도 일자리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는 현대카드의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653명의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5년 12월 대학생이 뽑은 ‘2015 올해의 CEO' 카드부분 1위에 선정됐다. 이는 캠퍼스 잡앤 조이가 실시한 조사였다.

어록


“올해는 우리 스스로 변화를 줘야 할 시기. 변화의 단계 중 큰 변화와 발전, 업의 재정의 단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 무슨 업을 하고 있는지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 (2016/01/04 신년사에서)

“문화적으로 하려고 하면 할 게 얼마나 많아요? 그래서 열 개 아이디어가 있다면 여덟 개는 버리고 우리가 하는 일과 어울리는지 판단한다. 내년 1월에 컬쳐 프로젝트로 공연 다섯 개가 있는데 로열티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비용이 올라가고 어떻게 돈이 되는지 물으면 아무도 하고 싶지 않다. 그것을 걷어내 주는 게 저희들의 작업인 것 같다.” (2015/11/19 박지호 편집장이 정태영과 만나 책 <인사이드 현대카드>와 현대카드, 정태영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다른 곳에서 인사이트를 받아오는 것은 제가 제일 재능 있는 부분이다. 어디를 가도 교활할 정도로 포착을 잘하는 면이 제게는 있는 것 같다. 이건 그냥 재능 같다. 굉장히 많이 읽고, 많이 가보고, 질문도 많이 던진다.” (2015/11/19 박지호 편집장이 정태영과 만나 책 <인사이드 현대카드>와 현대카드, 정태영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처음에 현대카드를 맡았을 때 적자가 2조 원이라 하더라구요. 그날 아침을 먹으며 아내에게 ‘새로 맡은 회사가 적자라 신난다’고 했어요. 그리고 M카드 개발에 원래 예산이 5억 원이었는데 500억 원까지 증액했죠. 회사 직원들의 임금도 10% 이상씩 올렸어요. 사옥 인테리어도 최고로 바꿔나갔죠.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비용은 줄일 수 있겠지만 재능 있는 직원들은 못 가집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카드입니다" (2015/11 <인사이트 현대카드에 실린 정태영의 인터뷰에서)

“어느 제품군이나 초기에는 스펙 경쟁을 하지만 안정화되면 브랜드 경쟁의 영역이 더 커진다. 스펙을 위한 브랜드에서 브랜드를 위한 스펙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 인적 구성이 전환되지 않으면 위기가 온다.” (2015/06/17 매각 소식이 전해진 팬텍을 보고 페이스북에 소감을 올리면서)

“완전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은 완전이 아니라 불완전한 열정을 쫓아가는 사람이다.” (2015/06/06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혁신을 꿈꾼다면 중요한 힌트 하나, 어느 상품이든 사업이든 기존 전문가의 반만 지식을 쌓아라. 삼분의 일도 좋다. 너무 다 알아버리면 오히려 불리하다. 나머지 여백을 당신만의 생각으로 채우라.” (2015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는 특별 출입증을 드리겠습니다. 수익을 포함한 모든 대외비 자료까지 다 들여다보십시오. 1년 후 세상에 공개될 극비 프로젝트 관련 회의도 참관이 가능합니다. 단, 제게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발동할 수 있는 출판 거부권만 주십시오. 저희를 칭찬하든 비판이든 당신이 느낀대로 솔직하게 서술하시면 됩니다.” (2013/11 정태영이 박지호 편집장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 2등들이 재미없어 하는 것들 - 제일 큰 식당, 제일 큰 호텔, 제일 큰 옷집, 제일 큰 유원지, 제일 넓은 사무실. 우리 2등들이 좋아하는 것들 - 로맨틱한 식당, 편안한 호텔, 센스 있는 옷집, 생각 깊은 유원지, 내 일에 맞는 사무실. 우린 언제까지나 2등만 하겠습니다.’(2014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현대카드의 ‘챕터2 전략은 2등 전략’이라고 말한 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드 고객은 원하는 시점에 언제 어디서든 금액에 제한 받지 않고 포인트와 캐시백을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와 캐시백을 두 축으로 고객 혜택과 이동을 단순화하고 보다 업그레이드한 게 핵심이다.” (2013/06/24 새로운 카드 포트폴리오를 발표하면서)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 그만두라면 당연히 내려놓겠다.” “계열사 겸직이 문제가 된다면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앉혀 모시겠다.” (2013/06/24 새로운 카드 포트폴리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 금융사들이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우리는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미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보다 한발 앞선 모바일 R&D팀을 조직해 운영 중이다.” (2013/06/24 새로운 카드 포트폴리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경제 시장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카드 시장점유율은 크게 상관없다. 올해는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게 우리 목표다.” (2013 상반기에)

“비록 민원지수가 떨어져도 어쩔 수 없다. 직원들과 선의의 고객들을 지키는 것이 진짜 서비스다.”(2012년 콜센터 직원들에게 성희롱이나 험한 욕을 퍼부으면 두 번 경고 안내 이후 전화 차단을 하는 정책을 입안하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고의 시대가 가고 ‘전방위적 표현’의 시대가 온다.”(2012년 트위터를 통해)

“YG와 업태는 다르지만 문화가 자유분방하면서도 치열한 고민을 성실하게 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가 닮았다.” (2012/06)

“현대차 간부들은 나를 그림에만 관심이 있고 토요타를 모는 이단아 정도로 여겼다. 현대차그룹에서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평가를 받은 것 같다.” (2012/0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객 Survey(조사)를 100% 신뢰하지 않는다. 때로는 영감에 의해 새로운 사업을 하고 기존에 없던 시장을 창출한다. 많은 분야에서 first Mover(개척자)가 된 이유다.”(2010년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인 금융회사를 있게 만든 건 ‘티파니 보석상자에 싸인 과학(Science in Tiffany Box)’이다.”(2010년 GE연수원에서 했던 강의를 통해)

◆ 평가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창의하고 혁신적 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해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스타 경영인이다.

정태영은 2015년 8월 다른 카드회사의 제휴카드 상품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현대카드는 좀처럼 제휴카드를 내놓지 않는다”면서 “별 차이도 없는 제휴카드를 남발해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라고 글을 올렸다.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허용한 모바일 카드에 대해서도 “용도 폭이 너무 작고 모호하다”면서 “시류에 치우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발언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런 튀는 행동들이 계산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그는 페이스북에서 돌직구를 날리지만 현대차그룹이나 재벌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영은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강해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으면 강하게 충돌한다는 평가도 있다.

2003년 현대카드를 맡은 직후 현대카드M을 출시했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직면한 위기를 돌파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알파벳 마케팅’을 통해 현대카드가 혁신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2013년 6월 ‘챕터(Chapter)2 전략’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챕터2 전략은 현대카드의 서비스를 '포인트'와 '캐시백'로 단순화하고 카드 상품 수도 줄여 회원 확대보다는 우량고객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도입 초기에는 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이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새로운 결제수단의 등장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보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창의성으로 항상 주목받고 개방적이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받는다. 혁신적인 CEO로 꼽히며 보수적인 금융권 스타일의 CEO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창의성도 수학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3년 현대라이프에도 현대카드의 색깔을 담아냈다. 현대카드의 ‘ZERO’ 철학을 그대로 담아 ‘현대라이프 ZERO’라는 보험상품을 출시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 단순화시켰다. 그 결과 현대라이프는 2013년 11월 신계약 건수가 1월에 비해 139% 늘었다.

현대카드는 기발하고 독특한 광고, 새로운 카드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등으로 화제를 낳았다. 금융회사라고는 보기 힘든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인사에서도 2014년 임직원의 자질과 실적을 분리 평가하는 ‘투트랙 체제’를 도입했다. 승진 심사는 실적을 배제한 개인적 역량만으로 평가했다. 대신 실적은 업적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제도로 보상했다.

또 2015년 회사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순화 2.0’제도를 추진해 쓸데없는 관행을 없애려고 했다. 부하직원이 궁금한 게 있을 때 보고서를 올리지 말고 직접 전화나 이메일로 상사에게 문의해 일을 처리하도록 만들게 하는 캠페인도 벌였다.

그는 사내 사우나에 방문해 임원부터 말단사원까지 알몸으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 노출은 극도로 꺼린다. 또 권위주의를 지양한다. 연말이면 현대카드나 현대캐피탈 직원들은 정태영의 자리에 앉아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즉흥적이며 때로는 감성적이다. 지인들은 그가 원래 주변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모델 김새롬씨가 2015년 7월 인스타그램에 이찬오씨의 ‘그림 프러포즈’ 사진을 공개하자 정태영은 페이스북에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설립취지와는 다르게 사용했음은 심히 유감이나 결혼을 축하드리는 뜻에서 두 분께 십만 포인트를 증정합니다”라고 올렸다. 그가 실제로 해당 커플에게 포인트를 준 것은 아니지만 결혼설 관련 기사가 계속해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센스있는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한다.

또 카드 포인트 사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자 임원에게 월급의 일부를 M포인트로 주기도 했다. 포인트 담당 임원이 직접 사용해보고 몸소 체험해보라는 의미였다.

그의 감성적인 전략은 현대카드를 카드업계 2위권으로 올렸다고 평가받는다. 또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멋있다’라는 통일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아날로그식 문화이벤트를 통해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멋있다’라는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딱딱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달리 현대카드는 젊고 세련된 차별화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정태영 자체도 개인적으로 멋을 추구한다. 페이스북에도 커버사진에 짧게 올려친 헤어스타일에 모던한 디자인의 안경, 젊은 캐주얼 복을 입은 사진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해 현대카드의 이미지와 직결시킬 수 있다. 현대카드 본사 건물 안에도 특유의 조형물들이 설치돼있다.

정태영은 문화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그는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해 레이디가가, 스티비 원더,폴 매카트니 등 해외 유명가수들을 ‘슈퍼 콘서트’에 초대했다. 또 마리야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도 ‘슈퍼매치’를 통해 성사시켰다.

그는 도서관에도 관심이 많아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정태영의 파격 행보에 대해 오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평도 듣는다. 단기 업적에 치중해야 하는 고용 CEO와 달리 장기 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션지 편집장이 2년 여 동안 현대카드의 비밀 프로젝트 준비 현장, 임원급 회의 등 모든 활동을 관찰하며 현대카드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은 ‘현대카드 인사이트’라는 책을 썼다.

편집자는 처음에는 현대카드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취재한 내용을 작성했으나 정태영으로부터 1년 정도 현대카드를 가까이서 관찰한 뒤 책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메일을 받았다. 편집장은 정태영의 제안이 매우 쿨했다고 평가했다.

정태영의 남들과 다른 역발상이 오히려 실적에서 정체를 낳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카드는 2015년 4분기 발급장수가 31만 장으로 기업계 카드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2015년 1분기에도 시장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 현대카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에서 0.05% 포인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를 포함한 시장점유율에서도 현대카드는 KB국민카드에도 밀려 4위로 떨어졌다. 그가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에서 입지를 굳히려면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체크카드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카드는 고객 이탈이라는 과제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수수료 인하 정책도 펼치고 있어 더 이상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 기타

본인의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통찰력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많이 읽고 많이 가보고 질문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뇌 수술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통찰을 얻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을 과감 없이 드러내다 보니 가끔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최근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오십 살에 들으니 어이없이 들린다. 내가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렀다.

우리나라 미래 운명은 '디자인'에 달렸다는 게 정태영의 소신이다. 디자인을 통해 ‘현대카드스러움’을 강조한다. 사옥 내 생수통, 카드 소지서 등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디자인에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 저자로 참여해 2012년 출간한 책 <프라이드,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은 서점가에서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고객이 욕을 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하면 콜센터에서 먼저 전화를 끊어버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카드의 상담직원은 상소리와 비속어를 난무하는 고객을 상대로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있다.

배구사랑이 유별나다. 그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구단주다. 공사비 300억 원을 들여 2013년 배구전용 체육관과 선수단 숙소, 식당 등을 설치했고 배구단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감독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특별 격려급도 지급했다. 2016년 1월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V-퓨처펀드’를 후원하기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

2014년 연봉 14억4900만 원을 받아 카드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이 받았다. 정태영은 현대커머셜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디음악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야간 스키와 와인을 즐기며 에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과감없이 -> 가감없이   (2016-10-16 23: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