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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르노삼성차 3월 판매 '후진', 쌍용차 해외판매는 늘어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4-01 1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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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3월 국내판매에서 모두 부진했다.

◆ 한국GM, 레제용차량 힘 못 써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

한국GM은 3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6149대, 해외에서 2만3484대 등 모두 2만963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 르노삼성차 3월 판매 '후진', 쌍용차 해외판매는 늘어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2020년 3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31.4%, 해외판매는 18.9% 줄었다.

한국GM은 현재 자동차 반도체 공급 난항으로 2월8일부터 4월1일까지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부평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세단 말리부를 생산하는 곳이다.

경상용차가 내수판매 3위에 힘을 보탰다.

콜로라도는 282대가 팔려 2020년 3월보다 14.3% 줄었다.

반면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159대, 350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보다 다마스 판매량은 54.2%, 라보 판매량은 119.7% 증가했다.

내수판매의 주축인 스파크는 1693대 팔리는 데 그쳐 1년 전보다 33.6% 줄었다.

말리부의 판매량은 2020년 3월보다 44.3% 감소한 298대로 조사됐다.

트레일블레이저도 2130대 팔리는 데 그쳐 1년 전보다 33.2% 감소했다.

이쿼녹스 판매는 15대에 그쳐 1년 전보다 87.4% 줄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모든 세그먼트에서 판매량이 뒷걸음질했다.

레저용차량은 해외에서 2020년 3월보다 0.6% 감소한 2만2149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경승용차는 1090대, 중대형승용차는 245대 판매됐다. 2020년 3월보다 경승용차는 판매량은 79.1% 중대형승용차는 83.1% 감소했다.

◆ 르노삼성차, 주력 차종 XM3와 QM6 판매 부진

르노삼성차는 3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5695대, 2877대 팔았다. 2020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52.6%, 해외판매는 6.8% 줄었다.
 
한국GM 르노삼성차 3월 판매 '후진', 쌍용차 해외판매는 늘어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

르노삼성차의 주력 차종인 XM3와 QM6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XM3는 국내에서 1688대 팔렸다. 2020년 3월보다 69.8% 감소했다. XM3는 2020년 3월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해 당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QM6는 3313대 판매됐다. 2020년 3월보다 판매량이 33.8% 감소했다.

SM6 판매량은 321대로 집계됐다. 2020년 3월과 비교해 72.0%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3월 162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모두 합해 56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2020년 3월보다 판매량이 67.4% 줄었다.

전기차인 르노 트위지는 53대 팔렸고 2020년 8월에 출시한 전기차 르노 조에는 102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2월부터 XM3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닛산 로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XM3는 해외에서 1320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 로그가 1433대 수출됐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로그 물량을 밑도는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1월부터 XM3의 유럽수출물량을 선적했다.

QM6와 르노 트위지는 해외에서 각각 1343대, 214대 판매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QM6 판매량은 14.2% 줄었고, 트위지 판매량은 140.4% 늘었다.

◆ 쌍용차, 평택 공장 재가동해 수출 소폭 늘어

쌍용차는 3월 국내에서 4306대, 해외에서 2846대 등 모두 715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한국GM 르노삼성차 3월 판매 '후진', 쌍용차 해외판매는 늘어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020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37.2% 줄었지만 해외판매는 14.5% 늘었다.

3월부터 평택공장을 재가동했지만 내수에서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 추진 난항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수판매에서는 신차인 올 뉴 렉스턴을 포함해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티볼리는 1430대 팔렸다. 2020년 3월보다 25.3% 감소했다. 2020년 9월 티볼리에어 새 모델을 출시했지만 ‘신차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렉스턴 판매량은 560대로 집계됐다. 2020년 3월과 비교해 30.2% 줄었다.

코란도는 820대 판매됐다. 2020년 3월보다 판매량이 47.5%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칸은 560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보다 판매량이 42.1% 줄었다.

수출은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칸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칸은 해외에서 각각 702대와 440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티볼리는 34.0%, 렉스턴스포츠&칸은 75.5% 증가했다.

렉스턴과 코란도는 해외에서 각각 392대, 711대 팔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렉스턴 판매량은 8.6%, 코란도 판매량은 22.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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