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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03-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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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신탁회사와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대표적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1968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났다. 서울 태릉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운 데 이어 국내 최초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도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에 다올부동산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의 지분을 넘긴 뒤 이름을 바꾼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을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을 총괄했다.

하나금융그룹을 나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워 부동산투자사업을 했다.

KTB투자증권 지분을 매입하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권성문 당시 KTB투자증권 회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과 3인 각자대표이사체제를 꾸렸다.

권성문 당시 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을 대부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에 올라 KTB금융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 경영활동의 공과

△KTB네트워크 상장 추진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자회사인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를 2년여 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2021년 2월 기업공개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상장주관사도 재선정하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2021년 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역시 일부 구주매출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KTB네트워크는 2018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을 추진했다.

KTB네트워크가 1세대 벤처캐피털 회사인 만큼 상장을 놓고 업계의 큰 관심이 몰렸다.

2018년 11월에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증시 침체 및 동종업계 주가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9년 3월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 거둬
이병철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64억 원, 순이익 75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은 77.14%, 순이익은 51.2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TB투자증권은 모든 영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자회사인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의 실적도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씩 지급하는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89억 원이고 시가배당율은 4.9%다.
▲ KTB투자증권 실적 그래프.
△뉴욕 법인 설립
이병철은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7월 미국 뉴욕에 있는 KTB자산운용의 자회사 KTB자산운용뉴욕을 인수해 증권계열사로 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은 해외에서 태국에만 유일하게 증권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병철체제로 전환된 뒤 새롭게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KTB투자증권은 뉴욕 법인을 향후 해외 대체투자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배당 실시해 주주환원정책 본격화
이병철은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0억 원이고 시가배당율은 6.3%였다. 이는 2008년 증권사 전환 이후 12년 만에 실시하는 첫 번째 배당이다.

또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일부 상환하기로 했다.

앞서 KTB증권은 증권사 전환 당시 자본금 확충을 위해 여러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1천억 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향후 배당 가능한 이익이 발생하면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게 우선 배당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2013년부터 실적이 악화되면서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게도 상환해야 할 원금과 미지급 배당금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2019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주주총회에서 상환전환우선주 미배당금이 존재하더라도 보통주 배당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받아
이병철은 장외파생상품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및 중개업 인가를 승인받았다.

이병철은 2016년부터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추진해왔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총수익스와프(TRS) 등 다양한 상품을 장외에서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은행(IB) 등 기존 분야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국계 대주주와 관련된 주주 적격성 심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인가가 늦어졌다.

업계에서는 중소형증권사인 KTB투자증권이 장외파생상품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의 기회를 얻었다는 시선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경영진으로 합류해 투자금융(IB) 강화 힘써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부회장 자리를 맡으면서 경영진에 합류했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 7월 이병철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최석종 전 교보증권 IB본부장을 영입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권성문 당시 KTB투자증권 회장과 함께 3인 각자대표체제를 꾸리게 됐다.

권 전 회장이 그룹의 전체 방향을 잡고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지분 9.7%를 보유한 2대주주로 KTB금융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최 사장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항공기금융 등 특화된 투자금융사업을 맡았다.

이후 2018년 1월 이병철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권 전 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병철은 부동산투자 전문가답게 그룹 계열사인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등을 통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회사의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KTB자산운용은 2016년 11월부터 추진해온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메리어트호텔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등에 1910억 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마친 데 이어 2017년 4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트리니티 플레이스빌딩에 1150억 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를 마무리했다.

KTB투자증권은 2018년 8월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 있는 1800억 원 규모의 신축 오피스빌딩 투자를 완료했다. 2019년 5월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티센터빌딩에 3900억 원 규모를 투자했고 2019년 12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물류시설을 2천억 원에 매입했다.

2019년 10월에는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릭, 콰드로와 항공기·부동산 등 대체투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도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70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콰드로는 도릭의 자회사로 상업용 부동산을 운용한다.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총괄
이병철은 2010년 하나금융그룹에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한 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을 총괄하는 하나부동산그룹장에 올랐다.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병철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을 하나금융지주가 사겠다는 제안을 하며 “다올부동산신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는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병철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하나다올신탁(옛 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부동산금융에 손을 댔던 곳으로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와 하나다올신탁, 하나대투증권 부동산부문, 다올자산운용 직원들을 빌딩 한 곳에 모두 모아 이병철에게 맡겼다.

이병철은 각 금융회사 사이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자산 건정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그룹은 다른 금융그룹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각 금융그룹이 내부에 부동산과 관련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는 계기가 됐다.

이병철은 2013년 보유하고 있던 하나다올신탁 지분 20%를 마저 하나금융지주에 넘긴 뒤 그룹에서 나와 2014년 2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부동산업계 진출
이병철은 부동산투자회사를 운영하다 2004년 민간 부동산신탁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은행권의 공동출자를 받아 자본금 100억 원으로 다올부동산신탁회사를 세웠다.

‘다올’은 순수 한국말로 베틀에서 직물을 짤 때 중간에 감기면 풀었다 감는 일을 하는 긴 막대기인 ‘다올대’에서 따왔다. 

부동산과 금융의 막힌 곳을 풀어주는 다올대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회사이름을 지었다.

이병철은 100곳이 넘는 금융회사를 돌며 프레젠테이션을 해 당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을 주주로 유치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부동산신탁은 2004년 4월 세워진 뒤 8개월 동안 매출 120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거두며 가시적 성과를 냈다. 시장 점유율도 20%대를 넘겼다. 

2005년에는 매출이 298억 원으로 오르며 국내 부동산투자신탁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비전과 과제
▲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2019년 10월2일 서울 여의도 KTB빌딩에서 '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BNK금융그룹 >
KTB투자증권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IB(투자금융) 수익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IB특화 증권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해외법인과 현지 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해외 대체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계열사 사이 시너지효과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8년 만에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KTB네트워크는 2년여 만에 기업공개를 재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에 상장을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부 구주매출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네트워크 상장에 성공하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TB금융그룹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이병철 하나다올신탁 사장(왼쪽 세 번째)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왼쪽 두 번째) 등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2010년 5월4일 서울 대치동 하나다올신탁 본사에서 열린 하나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나금융지주>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스스로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꿈꾼다고 한다.

국내에 도입된 각종 부동산금융제도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이병철은 ‘오너2세’가 아니지만 경영권 분쟁을 극복하고 오너 지위를 차지하면서 금융권에서 이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상대적으로 젊은 오너로 경영활동에 열정적이라고 한다.

이병철 취임 뒤 사내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해진다.

이병철이 자수성가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의 성공에는 친분있는 인사들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는 시선도 나온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이 가장 큰 후원자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부동산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0년 하나금융그룹이 다올부동산신탁을 인수하도록 했고 이병철은 227억 원에 이르는 지분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에서도 이병철에게 부동산그룹장을 맡기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나자 이병철은 잔여지분을 팔고 독립했는데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은 이전의 227억 원을 포함해 모두 455억 원에 이른다.

한때 김 전 회장이 KTB금융그룹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김 전 회장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은 2016년 KTB투자증권에 합류한 뒤에도 소위 ‘김승유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을 KTB투자증권에 영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도 고려대 출신으로 김승유 사단으로 평가된다. 

◆ 사건사고

△효성그룹과 벌인 소송 1심에서 패소

KTB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KTB투자증권는 2021년 2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120억 원과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자를 포함한 판결 금액은 166억1786만원에 이른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2018년 3월 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KTB투자증권 등 몇몇 증권사들이 2013년 수주한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에 효성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일은 시작됐다.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발행했다. 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이를 상환하는 구조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당시 효성은 특수목적법인이 ABCP을 상환할 금액이 부족하면 부족액을 보충하는 내용의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고 증권사들은 자금보충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효성에게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청구해 주기로했다.

효성 측은 KTB투자증권 등이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청구하지 않아 효성이 지급한 상환금 1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는 손해가 발생했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기존에는 효성과 KTB투자증권 사이 소송이었지만 2018년 효성이 지주사로 전환하고 효성중공업이 해당 사업을 인계받으면서 원고가 효성중공업으로 바뀌었다.

KTB투자증권은 1심 판결과 관련해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판결에서 효성 쪽이 NH투자증권, 교보증권에 젝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각하됐다. 관련 업무 담당자가 NH투자증권에서 교부증권, 그리고 KTB투자증권으로 옮기면서 관계 증권사가 최종적으로 KTB투자증권이 됐기 때문이다. 

권성문 전 회장과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이병철은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부회장을 맡을 때 KTB투자증권 지분 9.7%를 보유했는데 그 이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했다.

이병철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은 2017년 11월 16.39%까지 늘었다.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지분 21.96%를 보유한 권 회장인데 두 사람의 지분격차는 5.57%포인트로 좁혀졌다.

권 전 회장은 2017년 8월부터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2018년 1월 초 이병철은 권 전 회장과 맺은 계약에 따른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 전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 18.76%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전 부회장은 이병철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거래가 성사되기 위한 선행조건인 KTB투자증권 이사회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병철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자 권 전 회장이 동반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병철이 보유한 주식도 함께 제3자에게 넘기려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이병철이 권 전 회장의 지분을 사들였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018년 1월31일 두 사람은 권 전 회장의 지분을 이병철에게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병철은 권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18.76%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로 중국 판하이그룹과 중국 쥐런그룹을 각각 유치했다.

지분 매각이 끝난 뒤 KTB투자증권의 지분구조는 이병철 19.96%, 중국 판하이그룹 8.53%, 중국 쥐런그룹 4.26%, 권성문 전 회장 5.52% 등으로 바뀌었다. 

이병철이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권 전 회장은 KTB금융그룹 계열사 37곳(사모펀드 제외) 가운데 23곳을 들고 계열분리했다. 

이 부회장이 KTB금융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를 차지했고 권 전 회장의 영향력 아래 남는 곳은 주로 서비스업 및 광고대행업 등이었다.

◆ 경력
▲ 이병철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2004년 국내 최초 민간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우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0년 하나금융지주에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매각한 뒤 하나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맡았다.

2014년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18년 1월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올랐다.

◆ 학력

서울 태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했다.

◆ 가족관계

4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은 광산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 기타

이병철은 2021년 3월5일 기준으로 KTB투자증권 지분 21.4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616억 원 규모다.  

이병철은 2019년 KTB투자증권에서 23억39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4억9900만 원, 상여 8억2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을 수령했다.

2018년에는 15억8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4억9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이었다.

스카이72골프장에서 실시하는 사회봉사활동 ‘러브오픈’에서 자원봉사자인 ‘하늘천사’를 맡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어록
▲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KTB금융그룹은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노하우와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투자기회와 다양한 상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다.” (2019/10/02, 서울 여의도 KTB빌딩에서 BNK금융그룹과 ‘사업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객 신뢰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 사회에 보다 공헌할 수 있는 새 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 (2018/03/30, KTB투자증권 이사회에서)

권성문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2016/08/01, ‘KTB투자증권 임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내에는 부동산을 테마로 성장한 부동산회사가 없다. 미국 블랙스톤, 일본 모리부동산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종합부동산그룹을 육성하겠다.” (2015/10/17, 건설경제 인터뷰에서)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니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목표한 것을 이루면 또 다른 일이 하고 싶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되 후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2012/07,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사회 활동을 하면서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이젠 주위를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여유도 생겼고 조금씩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몇 해 전부터 뜻있는 모임 몇 곳에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을 위해 후원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1/11/13,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봉사활동행사에서)

“수많은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IMF 직후에 국내에 진출하여 국내의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여 큰 돈을 벌었는데 그 때 그 회사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국내파 중에서도 대항마로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1/05/31,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금융대기업의 리스크 관리 기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종합그룹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가 있다.” (2011/03/11,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나금융지주에 다올투자신탁을 판 이유를 말하며)

“부동산금융은 국지전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2003/10/22,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KTB네트워크 상장 추진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자회사인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를 2년여 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2021년 2월 기업공개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상장주관사도 재선정하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2021년 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역시 일부 구주매출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KTB네트워크는 2018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을 추진했다.

KTB네트워크가 1세대 벤처캐피털 회사인 만큼 상장을 놓고 업계의 큰 관심이 몰렸다.

2018년 11월에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증시 침체 및 동종업계 주가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9년 3월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 거둬
이병철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64억 원, 순이익 75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은 77.14%, 순이익은 51.2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TB투자증권은 모든 영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자회사인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의 실적도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씩 지급하는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89억 원이고 시가배당율은 4.9%다.
▲ KTB투자증권 실적 그래프.
△뉴욕 법인 설립
이병철은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7월 미국 뉴욕에 있는 KTB자산운용의 자회사 KTB자산운용뉴욕을 인수해 증권계열사로 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은 해외에서 태국에만 유일하게 증권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병철체제로 전환된 뒤 새롭게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KTB투자증권은 뉴욕 법인을 향후 해외 대체투자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배당 실시해 주주환원정책 본격화
이병철은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0억 원이고 시가배당율은 6.3%였다. 이는 2008년 증권사 전환 이후 12년 만에 실시하는 첫 번째 배당이다.

또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일부 상환하기로 했다.

앞서 KTB증권은 증권사 전환 당시 자본금 확충을 위해 여러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1천억 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향후 배당 가능한 이익이 발생하면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게 우선 배당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2013년부터 실적이 악화되면서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게도 상환해야 할 원금과 미지급 배당금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2019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주주총회에서 상환전환우선주 미배당금이 존재하더라도 보통주 배당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받아
이병철은 장외파생상품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및 중개업 인가를 승인받았다.

이병철은 2016년부터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추진해왔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총수익스와프(TRS) 등 다양한 상품을 장외에서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은행(IB) 등 기존 분야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국계 대주주와 관련된 주주 적격성 심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인가가 늦어졌다.

업계에서는 중소형증권사인 KTB투자증권이 장외파생상품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의 기회를 얻었다는 시선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경영진으로 합류해 투자금융(IB) 강화 힘써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부회장 자리를 맡으면서 경영진에 합류했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 7월 이병철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최석종 전 교보증권 IB본부장을 영입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권성문 당시 KTB투자증권 회장과 함께 3인 각자대표체제를 꾸리게 됐다.

권 전 회장이 그룹의 전체 방향을 잡고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지분 9.7%를 보유한 2대주주로 KTB금융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최 사장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항공기금융 등 특화된 투자금융사업을 맡았다.

이후 2018년 1월 이병철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권 전 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병철은 부동산투자 전문가답게 그룹 계열사인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등을 통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회사의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KTB자산운용은 2016년 11월부터 추진해온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메리어트호텔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등에 1910억 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마친 데 이어 2017년 4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트리니티 플레이스빌딩에 1150억 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를 마무리했다.

KTB투자증권은 2018년 8월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 있는 1800억 원 규모의 신축 오피스빌딩 투자를 완료했다. 2019년 5월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티센터빌딩에 3900억 원 규모를 투자했고 2019년 12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물류시설을 2천억 원에 매입했다.

2019년 10월에는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릭, 콰드로와 항공기·부동산 등 대체투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도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70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콰드로는 도릭의 자회사로 상업용 부동산을 운용한다.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총괄
이병철은 2010년 하나금융그룹에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한 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을 총괄하는 하나부동산그룹장에 올랐다.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병철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을 하나금융지주가 사겠다는 제안을 하며 “다올부동산신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는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병철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하나다올신탁(옛 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부동산금융에 손을 댔던 곳으로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와 하나다올신탁, 하나대투증권 부동산부문, 다올자산운용 직원들을 빌딩 한 곳에 모두 모아 이병철에게 맡겼다.

이병철은 각 금융회사 사이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자산 건정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그룹은 다른 금융그룹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각 금융그룹이 내부에 부동산과 관련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는 계기가 됐다.

이병철은 2013년 보유하고 있던 하나다올신탁 지분 20%를 마저 하나금융지주에 넘긴 뒤 그룹에서 나와 2014년 2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부동산업계 진출
이병철은 부동산투자회사를 운영하다 2004년 민간 부동산신탁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은행권의 공동출자를 받아 자본금 100억 원으로 다올부동산신탁회사를 세웠다.

‘다올’은 순수 한국말로 베틀에서 직물을 짤 때 중간에 감기면 풀었다 감는 일을 하는 긴 막대기인 ‘다올대’에서 따왔다. 

부동산과 금융의 막힌 곳을 풀어주는 다올대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회사이름을 지었다.

이병철은 100곳이 넘는 금융회사를 돌며 프레젠테이션을 해 당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을 주주로 유치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부동산신탁은 2004년 4월 세워진 뒤 8개월 동안 매출 120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거두며 가시적 성과를 냈다. 시장 점유율도 20%대를 넘겼다. 

2005년에는 매출이 298억 원으로 오르며 국내 부동산투자신탁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비전과 과제
▲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2019년 10월2일 서울 여의도 KTB빌딩에서 '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BNK금융그룹 >
KTB투자증권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IB(투자금융) 수익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IB특화 증권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해외법인과 현지 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해외 대체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계열사 사이 시너지효과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8년 만에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KTB네트워크는 2년여 만에 기업공개를 재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에 상장을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부 구주매출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네트워크 상장에 성공하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TB금융그룹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이병철 하나다올신탁 사장(왼쪽 세 번째)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왼쪽 두 번째) 등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2010년 5월4일 서울 대치동 하나다올신탁 본사에서 열린 하나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나금융지주>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스스로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꿈꾼다고 한다.

국내에 도입된 각종 부동산금융제도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이병철은 ‘오너2세’가 아니지만 경영권 분쟁을 극복하고 오너 지위를 차지하면서 금융권에서 이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상대적으로 젊은 오너로 경영활동에 열정적이라고 한다.

이병철 취임 뒤 사내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해진다.

이병철이 자수성가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의 성공에는 친분있는 인사들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는 시선도 나온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이 가장 큰 후원자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부동산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0년 하나금융그룹이 다올부동산신탁을 인수하도록 했고 이병철은 227억 원에 이르는 지분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에서도 이병철에게 부동산그룹장을 맡기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나자 이병철은 잔여지분을 팔고 독립했는데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은 이전의 227억 원을 포함해 모두 455억 원에 이른다.

한때 김 전 회장이 KTB금융그룹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김 전 회장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은 2016년 KTB투자증권에 합류한 뒤에도 소위 ‘김승유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을 KTB투자증권에 영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도 고려대 출신으로 김승유 사단으로 평가된다. 

◆ 사건사고

△효성그룹과 벌인 소송 1심에서 패소

KTB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KTB투자증권는 2021년 2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120억 원과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자를 포함한 판결 금액은 166억1786만원에 이른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2018년 3월 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KTB투자증권 등 몇몇 증권사들이 2013년 수주한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에 효성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일은 시작됐다.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발행했다. 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이를 상환하는 구조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당시 효성은 특수목적법인이 ABCP을 상환할 금액이 부족하면 부족액을 보충하는 내용의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고 증권사들은 자금보충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효성에게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청구해 주기로했다.

효성 측은 KTB투자증권 등이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청구하지 않아 효성이 지급한 상환금 1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는 손해가 발생했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기존에는 효성과 KTB투자증권 사이 소송이었지만 2018년 효성이 지주사로 전환하고 효성중공업이 해당 사업을 인계받으면서 원고가 효성중공업으로 바뀌었다.

KTB투자증권은 1심 판결과 관련해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판결에서 효성 쪽이 NH투자증권, 교보증권에 젝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각하됐다. 관련 업무 담당자가 NH투자증권에서 교부증권, 그리고 KTB투자증권으로 옮기면서 관계 증권사가 최종적으로 KTB투자증권이 됐기 때문이다. 

권성문 전 회장과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이병철은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부회장을 맡을 때 KTB투자증권 지분 9.7%를 보유했는데 그 이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했다.

이병철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은 2017년 11월 16.39%까지 늘었다.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지분 21.96%를 보유한 권 회장인데 두 사람의 지분격차는 5.57%포인트로 좁혀졌다.

권 전 회장은 2017년 8월부터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2018년 1월 초 이병철은 권 전 회장과 맺은 계약에 따른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 전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 18.76%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전 부회장은 이병철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거래가 성사되기 위한 선행조건인 KTB투자증권 이사회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병철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자 권 전 회장이 동반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병철이 보유한 주식도 함께 제3자에게 넘기려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이병철이 권 전 회장의 지분을 사들였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018년 1월31일 두 사람은 권 전 회장의 지분을 이병철에게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병철은 권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18.76%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로 중국 판하이그룹과 중국 쥐런그룹을 각각 유치했다.

지분 매각이 끝난 뒤 KTB투자증권의 지분구조는 이병철 19.96%, 중국 판하이그룹 8.53%, 중국 쥐런그룹 4.26%, 권성문 전 회장 5.52% 등으로 바뀌었다. 

이병철이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권 전 회장은 KTB금융그룹 계열사 37곳(사모펀드 제외) 가운데 23곳을 들고 계열분리했다. 

이 부회장이 KTB금융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를 차지했고 권 전 회장의 영향력 아래 남는 곳은 주로 서비스업 및 광고대행업 등이었다.


◆ 경력
▲ 이병철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2004년 국내 최초 민간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우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0년 하나금융지주에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매각한 뒤 하나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맡았다.

2014년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18년 1월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올랐다.

◆ 학력

서울 태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했다.

◆ 가족관계

4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은 광산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 기타

이병철은 2021년 3월5일 기준으로 KTB투자증권 지분 21.4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616억 원 규모다.  

이병철은 2019년 KTB투자증권에서 23억39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4억9900만 원, 상여 8억2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을 수령했다.

2018년에는 15억8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4억9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이었다.

스카이72골프장에서 실시하는 사회봉사활동 ‘러브오픈’에서 자원봉사자인 ‘하늘천사’를 맡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어록
▲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KTB금융그룹은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노하우와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투자기회와 다양한 상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다.” (2019/10/02, 서울 여의도 KTB빌딩에서 BNK금융그룹과 ‘사업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객 신뢰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 사회에 보다 공헌할 수 있는 새 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 (2018/03/30, KTB투자증권 이사회에서)

권성문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2016/08/01, ‘KTB투자증권 임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내에는 부동산을 테마로 성장한 부동산회사가 없다. 미국 블랙스톤, 일본 모리부동산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종합부동산그룹을 육성하겠다.” (2015/10/17, 건설경제 인터뷰에서)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니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목표한 것을 이루면 또 다른 일이 하고 싶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되 후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2012/07,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사회 활동을 하면서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이젠 주위를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여유도 생겼고 조금씩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몇 해 전부터 뜻있는 모임 몇 곳에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을 위해 후원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1/11/13,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봉사활동행사에서)

“수많은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IMF 직후에 국내에 진출하여 국내의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여 큰 돈을 벌었는데 그 때 그 회사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국내파 중에서도 대항마로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1/05/31,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금융대기업의 리스크 관리 기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종합그룹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가 있다.” (2011/03/11,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나금융지주에 다올투자신탁을 판 이유를 말하며)

“부동산금융은 국지전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2003/10/22,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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