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2020년 역대 최대실적
KB캐피탈이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878억 원, 순이익 1437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5%, 20.4% 늘었다.
실적 증가의 배경에는 'KB차차차'가 자리하고 있다.
KB차차차는 2016년 출시된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이다. 황수남은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때 KB차차차 플랫폼 구상과 개발을 이끌었다.
KB차차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등록 매물을 보유한 중고차 플랫폼으로 KB캐피탈 실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6월만 해도 등록 매물이 1만5천여 대에 그쳤으나 2020년 12월 기준으로 14만 대를 넘어섰다. 사고이력 조회서비스를 새로 출시하는 등 지속해서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황수남은 높은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2020년 연말인사에서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 별러
금융당국은 2021년 3월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캐피탈은 2020년 진행한 마이데이터사업 1차 예비허가 신청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2차 허가신청에는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10월에는 민간 데이터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데이터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참여해 KB캐피탈의 데이터를 연계해 유통하기로 했다.
황수남은 협약식에서 “KB차차차에 수년 동안 축적된 중고차와 자동차 연관산업 관련 빅데이터를 KDX한국데이터거래소에 제공해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성을 높이게 됐다”며 “양쪽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데이터 수요를 반영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KB차차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캐피탈 무디스 신용등급 'A3' 받아, 여신전문금융사 중 최고
KB캐피탈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3’ 등급을 받았다.
KB캐피탈은 2020년 9월4일 무디스가 장기신용등급으로 A3를 줬다고 전하면서 "무디스가 KB캐피탈을 KB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평가하고 국내 여신전문금융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A3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22단계 가운데 위에서 일곱 번째 단계로 국제신용평가사 S&P의 A- 등급에 해당한다.
KB캐피탈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국내 대형 여신전문금융회사 5곳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받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KB캐피탈을 포함해 2곳이다.
KB캐피탈이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대내외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KB캐피탈은 기대하고 있다.
△KB캐피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영업 시작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법인의 공식영업을 시작했다.
KB캐피탈은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가 2020년 6월2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캐피탈은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 지분 85%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자동차소매업 및 부동산사업을 펼치고 있는 순모터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 및 중고차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소비재 할부, 오토바이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에만 103만 대가량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연 5% 수준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다. 인구가 2억7천만 명으로 세계 4위 수준이며 평균연령은 29세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또 KB국민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안정적 협업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황수남은 “코로나19로 인도네시아에서도 경제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현지법인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순모터그룹의 캡티브마켓(전속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라오스시장 조기안착의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서도 다양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 해외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앞줄 가운데), 김세민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2020년 6월2일 공식영업을 시작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캐피탈 > |
△KB캐피탈 대표로 깜짝발탁
황수남은 2018년 12월 KB캐피탈 전무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자동차금융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중고차거래 플랫폼 'KB차차차' 개발과 운영을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KB금융지주는 “황수남은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독보적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시장을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인정받아 성과와 역량을 고려하여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황수남이 KB캐피탈 대표로 선임되면서 여러 면에서 깜짝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수남은 전임 박지우 대표와 나이 차이가 7살에 이르고 박 전 대표가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면서 4년 동안 KB캐피탈을 이끌었던 만큼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내부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의외라는 말이 나왔다.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는 대부분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거친 인물이 대표로 선임되기 때문이다. 황수남은 KB캐피탈이 우리파이낸셜이던 2008년부터 이 회사에 몸담았다.
△KB차차차 구상과 개발 진두지휘
황수남은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때 KB차차차 플랫폼 구상과 개발을 이끌었다.
KB차차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등록 매물을 보유한 중고차 플랫폼으로 KB캐피탈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6월만 해도 등록 매물이 1만5천여 대에 그쳤으나 2019년 2월 기준 11만 대를 넘으며 SK엔카를 제치고 국내 1위로 올라섰다.
KB차차차는 중고차 매매상사 단위로만 회원 가입을 진행해 매매상사 책임제를 강화했다. 또 회원 딜러들이 중고차 매물을 등록할 때 광고비를 받지 않았다. 이를 통해 중고차 딜러는 비용 부담 없이 플랫폼에 진입할 수 있었고 중고차 유통비용도 줄어 소비자도 합리적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황수남은 2019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KB차차차 브랜드 마케팅 공모전을 처음 여는 등 젊은층에게도 KB차차차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KB캐피탈은 2018년 6월 KB차차차2.0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도 개선한 KB차차차3.0도 선보였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3.0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 3곳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황수남은 2016년 KB차차차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캐피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지시해 부동산 시세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알리지’처럼 권위있는 중고차 시세정보 사이트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