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론과 이아이디 주가가 장 후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업체에 투자했다.
8일 오후 2시43분 기준 이트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타 22.93%(158원) 상승한 8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아이디 주가는 13.98%(58원) 오른 473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아이디는 이트론 지분 31.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각각 2020년 12월17일 이사회를 열어 ‘스푸트니크 코러스 1호 조합’에 일반조합원으로 100억 원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코러스 1호 조합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위탁생산하는 한국코러스에 투자한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11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이뤄져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근 공개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예방률을 나타냈다.
2월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예방률은 91.6%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스푸트니크V를 두고 동반심사(롤링리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스푸트니크V가 유럽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위탁생산물량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