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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1-02-1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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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고동진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IM부문장을 맡아 스마트폰과 PC, 통신장비 등 IT기기와 모바일 관련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5G스마트폰과 네트워크장비 판매를 늘려 IM부문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1년 음력 3월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개발관리과와 통신연구소, 종합기획실, 인사팀을 거쳤다.

삼성비서실 인력팀에 근무하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무선사업부에서 해외상품기획그룹장, 개발관리팀장, 기술전략팀장, 무선개발실장을 지냈다.

무선사업부장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후속제품인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흥행을 이끌면서 IM부문장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5G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으로 침체됐던 스마트폰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현재 무선사업부장에서 물러나 IM부문장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성격이 화통하다. 임직원들 사이에서 수평적 조직문화와 활발한 소통을 강조해 ‘소통왕’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IM부문 최고경영자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을 내려놓은 뒤 IM부문장이자 대표이사로서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대외협력, 부문 사이 시너지 창출,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담당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함께 위원을 맡고 있는 일이 대표적이다. 2020년 4월 열린 3차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범국가 차원의 5G 전략 논의에 참여했고 2021년 1월26일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된 4차위원회 회의에도 참여했다.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과 함께 준법경영의 한 축도 맡고 있다. 2020년 1월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고 준법문화 구축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7월에는 3인 대표이사 명의의 CEO메시지에서 "경영진부터 모든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준법정신을 우리의 기본 가치 중 하나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IM부문장으로서 사업을 아우르는 역할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 부문별로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해 IM부문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투자 등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2021년 1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리서치에서 주재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 2020년 11월 열린 디자인전략회의 등 주요 최고경영진 회의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2020년 1월 CES 2020에서 만나 인공지능 등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의 인공지능분야 협력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함께 2020년 5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도 박정호 사장이 2018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고동진에 제안함으로써 나온 결과물이다.

고동진은 2020년 1월 인사에서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임 무선개발실장인 노태문 사장에게 넘겨줬다. 2020년 12월 연말 인사에서는 IM부문장 겸 대표이사에 유임됐다.
▲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5G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고동진은 삼성전자의 5G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갤럭시 브랜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고동진은 2019년 2월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5G통신 상용화에 발맞춰 5G통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곧이어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A90, 갤럭시폴드 등 5G통신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주요 스마트폰제조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통신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그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670만 대의 5G통신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는 2019년 11월 기준 세계 5G통신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53.9%를 차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5G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고동진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애플 등 경쟁사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고동진은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도 출시했다. 애초 갤럭시S10과 함께 소개돼 같은 해 5월 출시가 예정됐으나 품질 문제가 발생해 출시가 몇 달 뒤인 9월로 늦춰졌다.

이 때문에 비슷한 시기 화웨이에서 출시를 예고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에 세계 최초 자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메이트X의 출시 역시 같은 해 11월로 지연되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낼 수 있었다.

2019년 9월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 1~3차 예약판매가 모두 매진되고 해외에서도 첫 판매일이 지나기 전에 준비한 물량이 매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240만 원이라는 고가의 갤럭시폴드가 중고시장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일도 있었다.

다만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이 판매량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고동진은 애초 출시 첫 해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했는데 출시가 늦춰지면서 목표치를 50만 대로 낮췄고 실제 판매는 여기에 미치지 못한 40만 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고동진은 2020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참석해 비공개 미팅에서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자 가로로 접는(클램셸) 방식의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선사업부장으로 갤럭시 브랜드 위상 강화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을 지내면서 다수의 스마트폰 흥행작을 선보여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지위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이같은 성과는 무선사업부장을 맡은 첫 해인 2016년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를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라 더욱 높이 평가받았다.

고동진은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사고가 보고된 직후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원인 파악과 사후 대처에 힘썼다. 단종이 결정된 뒤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근본적 변화를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급과 생산 단계부터 안전성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고동진은 갤럭시노트7 사고 발생 원인과 사후대책 발표에 모두 직접 나서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차기작인 갤럭시S8 출시행사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단종사태를 사과하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한국 브랜드에 꼽히는 등 긍정적 평가를 되찾았다. 고동진이 위기대처에 능력을 발휘한 성과로 IM부문장과 대표이사까지 역할을 확대한 만큼 삼성전자에서도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 출시한 갤럭시S8은 약 4천만 대, 갤럭시노트8을 약 1천만 대 판매되면서 전작 대비 우수한 판매성과를 거뒀다. 갤럭시S8부터 홈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대하는 등 디자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3억2천만 대를 보였다.

2018년 갤럭시S9와 갤럭시노트9은 다소 부진했으나 2019년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서 판매량을 다시 회복했다.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지키는 전략에서 벗어나 하드웨어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스마트폰사업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에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갤럭시A와 갤럭시J로 이원화된 중저가 브랜드를 2019년 갤럭시A 시리즈로 통합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사용하던 최신기술을 갤럭시A에도 확대해 적용하는 등 Z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한 것도 고동진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 메시지앱이 구글의 차세대 메시지서비스(RCS)를 지원하도록 하는 등 구글과 2018년부터 협력해 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윈도PC와 삼성스마트폰의 연결성을 높였다.
▲ 고동진 사장이 2018년 11월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전자 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빅스비’ 강화
고동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고질적 약점인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구원투수’로 기대됐다. 보안플랫폼 삼성녹스,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등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는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정통한 전문가로 꼽혔기 때문이다.

고동진은 여러 차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높이 여긴다고 하면서 무선사업부에 소프트웨어 전담 개발조직도 신설해 운영하는 등 변화를 추진했다.

2017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자체개발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는 고동진의 이런 노력에서 결실을 증명할 작품이자 중요한 시험대로 꼽혔다. 인공지능기술이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력에 가장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스비는 출시 초반부터 경쟁사 서비스와 비교해 음성인식 정확도 등 성능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 업데이트도 삼성전자가 약속했던 것보다 늦어지며 기술이 미완성인 상태로 시장에 공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책임자를 교체하고 완전히 새로운 기반의 기술을 적용한 ‘뉴 빅스비'를 내놓는 등 재도전에 나섰다. 이후 빅스비는 삼성전자 TV와 인공지능 스피커 등까지 폭넓게 탑재되면서 삼성전자의 간판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갤럭시S6과 갤럭시S7 개발 주도
고동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을 총괄하는 무선개발실장에 오른 뒤 삼성전자 갤럭시S6과 갤럭시S7 등 주요 제품 출시를 이끌었다. 특히 곡면화면의 ‘엣지’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력에서 경쟁사인 애플을 뛰어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갤럭시S6은 초반에 엣지모델의 수요예측 실패로 흥행에는 부진했고 이는 고동진이 구원투수 역할로 2015년 연말인사에서 무선사업부장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 출시된 갤럭시S7에서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이전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유지하며 원가 절감에 노력하는 한편 방수기능과 체감성능 등을 끌어올리며 실제 사용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동진의 무선사업부장 ‘데뷔작’인 갤럭시S7은 3년 연속 이어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을 딛고 반등을 이끄는 효자로 자리잡았다. 갤럭시S7은 이후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발생한 수요 공백도 성공적으로 만회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실적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 비전과 과제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11월12일 삼성전자 서울R&D연구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주재한 디자인전략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고동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돼 오너경영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경영의 중심인 이사회 멤버로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내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너 부재 속 정상적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IM부문장이자 대표이사를 맡은 고동진의 어깨 역시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맡은 IM부문은 스마트폰시장의 포화와 함께 5G통신이라는 새로운 기회도 맞고 있다. 2020년에는 주력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글로벌 5G 장비 투자 지연 등으로 완제품(세트)부문 조직개편이 이뤄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IM부문 매출이 100조 원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동진은 IM부문 실적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 무선사업은 5G스마트폰 제품군 확대와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을 앞세워 판매량 3억 대 회복에 도전하고 네트워크사업은 5G 통신장비의 글로벌시장 침투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쪽 모두 강력한 경쟁자인 화웨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삼성전자에 호재로 여겨진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환경으로 변화도 IM부문 사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심 사업모델 전환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모바일 혁신 등에서 기회요인을 찾아 IM부문의 혁신을 도모하는 가운데 외부와 협력, 협업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이사로서 오너 부재상황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준법경영을 뿌리내리는 것 역시 중요한 임무이다. 고동진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등 각 부문장들과 함께 준법실천 서약식을 진행하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한 준법정신을 강조했다. 

고동진은 삼성전자의 경영진 세대교체 방침에 따라 만60세가 되는 2021년이 IM부문장으로서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은 고동진이 IM부문장을 맡은 지 4년째가 된다. 전임자인 신종균 전 부회장 역시 4년간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인재개발담당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미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노태문 사장에게 넘겼다. 고동진도 신종균 전 부회장에게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물려받은 뒤 2년이 지나 IM부문장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통한 성격으로 삼성전자에서 오래전부터 ‘소통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 현안을 놓고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토론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무선개발실장으로 근무할 때부터 삼성 내부 업무포털인 ‘마이싱글’ 토론방에 수시로 글을 올리며 직원들과 자유롭게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무선사업부장 때는 사내 게시판의 익명글을 일일이 살피고 댓글을 다는 등 직원들의 얘기에 귀를 많이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에는 직접 쓴 ‘下意傾聽, 深思熟考, 萬事縱寬, 以聽得心(하의경청, 심사숙고, 만사종관, 이청득심)'이라는 한자를 쓴 액자가 걸려있다. 아랫사람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깊이 생각하며 모든 일에 관대하고 잘 들음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믿고 잘 베풀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게 고동진의 신조다. 

선임자에게 예절도 깍듯하다.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처음 인터뷰를 진행한 자리와 갤럭시노트7 리콜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시 IM부문장을 맡던 신종균 부회장을 들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동진의 후임인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은 첫 공식석상인 갤럭시언팩에서 "나의 멘토인 고동진 사장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저는 없었을 것이다"며 "지속적 지도력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에서 10년이 넘게 근무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실질적으로 총괄해왔다. 삼성전자 인사팀과 상품기획팀, 기술팀과 해외사업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고동진의 사장 선임 당시 “삼성전자의 새 무선사업부장 선임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발전을 위한 변화”라며 “앞으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초반에는 공식석상에서 어휘 선택에 신중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삼성그룹 첫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며 했던 말이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공식적 자리 이외에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할이 확대되면서 태도가 많이 바뀌어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인다. 대부분의 고위 경영진이 최대한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끼는 것과 달리 고동진은 기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자세히 대답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갤럭시노트7 사태를 수습한 직후 외국언론과 인터뷰에서 “천국에서 지옥을 오간 것과 같았다”고 말하거나 폴더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스피커 등 아직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제품의 개발현황을 공식석상에서 밝힌 점이 대표적 사례다.

갤럭시폴드 결함 논란이 일자 출시일을 미룬 뒤 다시 갤럭시폴드 출시일정을 확정하며 "그동안 속이 시커멓게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완벽주의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제품 출시 행사 전 직접 쓴 원고를 미국인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해 20번 이상 듣고 10번 이상 낭독하고 8번 이상 리허설한다고 한다.

삼성전자 입사 전에는 어학에 능통하지 않았으나 독학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공부해 유창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때부터 한학을 배워 한학과 서예에 관심이 많다.

소주 10잔 이상을 연거푸 들이킬 정도의 주당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의 지명을 받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동진은 다음 참여자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쓴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감명깊게 읽고 2020년 9월 IM부문 임직원 약 300명에게 선물하며 읽어보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2017년 6월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꼽히는 한남더힐에 자택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추가로 한 채를 더 매입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게 전세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 사건사고

△갤럭시폴드 품질 논란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삼성전자의 첫번째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출시 전 외국언론에 제공된 시제품에서 디스플레이 파손과 오작동 등 문제가 발생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9년 4월23일로 예정됐던 갤럭시폴드 출시행사를 연기했다.

3개월 뒤인 2019년 7월25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폴드 설계를 보강했다고 알리며 갤럭시폴드 출시일정을 같은 해 9월로 확정했다. 

갤럭시폴드 품질 결함 논란이 일자 고동진은 출시일을 연기한 뒤 2019년 7월2일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히는 등 책임있는 태도를 보였다. 

고동진은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혹스러웠고 갤럭시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며 “갤럭시폴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를 강행하려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2천 대 이상의 갤럭시폴드를 실험 중이며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파악하게 됐다”며 “대량실험을 진행하며 점차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8 가격 '말바꾸기' 논란
고동진은 2017년 하반기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고려해 가격 앞자리가 1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와 대화면 올레드 패널, 고용량 반도체 등을 탑재해 생산원가가 대폭 올라갔지만 1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고동진의 약속과 달리 갤럭시노트8은 한국에서 최소 109만4500원의 출고가로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고동진은 “앞자리가 1을 넘지 않겠다는 것은 외화를 기준으로 생각했던 것”이라며 “노력했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가격이 높아진 점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이 역대 최고 사전예약 판매를 보이는 등 흥행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대체로 제품 경쟁력에 호평을 받으며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국정감사 출석
고동진은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두 차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고동진은 2017년 10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두고 의견을 밝혔다. 

고동진은 "완전자급제는 사업자, 유통, 제조사, 소비자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얽혀있는데 이 자리에서 완전자급제를 하는지 여부를 말씀드리기보다는 깊은 토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기회의 장이 주어지면 삼성전자도 적극 참여해 저희가 생각하는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동진은 2018년 10월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고동진은 "법제화가 된다면 삼성전자도 따르겠다"며 "자급제폰을 늘리는 것이 정부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몇 번 검토가 되고 토의된 것처럼 의원들이 말한 유통 문제나 고려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서는 관계된 분들이 충분한 토의를 거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17년 1월23일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노트7 리콜과 단종
2016년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국내의 한 구매자가 제품이 스스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뒤이어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1백 건에 가까운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발화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동진은 같은 해 9월2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매 중단과 함께 전 세계에 판매된 제품을 모두 수거해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6년 9월 말부터 배터리 결함을 수정해 내놓고 이를 ‘안전한 갤럭시노트7’이라고 소개하면서 대대적 마케팅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 갤럭시노트7의 안전성에 믿음을 주기 위해 일부러 이를 들고 기자들 앞에 나섰을 정도다.

하지만 이후에도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 결국 갤럭시노트7의 완전한 단종과 2차 리콜을 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검증을 위한 8단계의 심사과정을 도입하고 외부 전문가들도 품질검수에 참여하도록 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고동진은 이후 갤럭시S8을 출시하며 당시 상황을 “지옥에 떨어진 것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글로벌 항공사들과 물류업체들이 갤럭시노트7의 반입과 운송을 금지하는 등 제재조치를 확대하기도 했다. 외국 언론들은 이를 놓고 “전자업계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고동진이 갤럭시노트7 사태를 성공적으로 수습하고 갤럭시S8 등 후속제품의 흥행을 이끌면서 오히려 훌륭한 위기 대처능력을 보여줘 신뢰를 얻는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 경력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0'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량용 콕핏(Cockpit)에 탑승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했다.

1988년부터 통신연구소 연구운영팀에서 일했다.

1990년부터 1991년까지 종합기획실 기획담당으로 일했다.

1993년부터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근무했다.

1995년부터 삼성비서실 인력팀에서 일했다.

2000년부터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상무보로 근무했다.

2005년 1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6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해외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무선사업부 개발실 개발관리팀장 전무를 맡았다.

2011년 12월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12월 무선사업부 무선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2월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10월 IM부문장을 맡게 됐다. 무선사업부장 직책도 그대로 유지한다.

2018년 3월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 직책을 내려놓고 IM부문장 대표이사 자리만 유지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서 두 아들을 뒀다. 

◆ 상훈

◆ 기타


2020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5억8500만 원, 상여 9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700만 원 등 7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1월8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7만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10일 종가 기준으로 61억2천만 원 규모다.

◆ 어록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오른쪽)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2016년 2월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가상현실분야 협력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심 사업 모델 전환과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혁신을 앞당겼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제품뿐 아니라 사용자경험과 유통 등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고 패러다임 변화가 이미 요구되고 있다.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해 시련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2020/09/24, 사내 통신망을 통해 임직원에 전달한 메시지)

"5G용 중저가폰을 연말까지 2~3개 낼 것이다. 프리미엄보다는 가격 부담이 덜한 모델이다. 갤럭시노트20은 예정대로 나오고 차기 폴더블폰도 가을 전에 내겠다." (2020/04/08,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행사의 취소,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게 돼 영광이다. 봄은 왔지만 봄을 만끽하기 힘든 요즘, 꽃의 힘을 빌려 마음의 거리를 좁혀보는 건 어떨까." (2020/04/03, 삼성전자 페이스북에서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중국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각 라인업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 판매량 1등을 되찾겠다." (2020/03/18,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에서)

"5G통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본격화된 초연결 시대에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승자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5G통신, 인공지능 혁신의 선두에서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지속적 혁신 노력과 독보적 기술력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 될 것이다.” (2019/11/05, '삼섬AI포럼 2019' 개회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10/30,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19)’ 기조연설에서)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019/09/05, 갤럭시 폴드 5G를 출시하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계속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3~4개월 뒤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1차 벤더부터 4차 협력사까지 영향을 받기에 일본 수출 규제로 원재료 공급의 영향이 없을 수 없다. 현재 막 출시했거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품의 경우 부품이 3~4개월치는 준비돼있지만 그 후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3억대란 기준은 무선사업부 입장에서 사수하고 싶은 숫자다. 올해 갤럭시A 시리즈의 활약과 함께 작은 사이즈의 갤럭시 노트10이 여성 고객들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5G통신 상용화를 계기로 침체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2~3년 동안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가 수량, 물량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 1위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부족한만큼 현재 수익을 더 높이기 위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삼성전자는 10여 년의 5G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칩셋과 스마트폰, 통신 장비에 이르기까지 5G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고 갤럭시 노트10 5G는 그 정점에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S10 5G에서 출발해 갤럭시 노트10 5G로 이어진 삼성전자의 5G 리더십을 도시 전체로 확장시켜 ‘연결된 삶’을 구현해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 (2019/08/07,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혹스러웠다. 갤럭시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 갤럭시폴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를 강행하려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을 인정한다. 리뷰어들 덕분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다. 현재 2천 대 이상의 갤럭시폴드를 실험하고 있다. 대량실험을 진행하며 점차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2019/07/02, 갤럭시폴드 연기를 발표한 뒤 외신기자 대상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Z세대는 향후 10 년 동안 모바일 기기 수요의 40 %를 차지할 것이다. 삼성은 이 새로운 세대의 에너지와 창의성에 영감을 받았다. 우리의 비전은 우리가가는 곳마다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와 함께 흐르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자가되는 것이다." (2019/07/01,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기고한 '갤럭시A를 환영하며' 기고문)

"기존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됐을 때보다 더 큰 변혁의 한가운데에 있다. 3년 내에 5G통신과 인공지능이 침체에 빠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것이다. 올해와 내년의 시장 대응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2019/03/12, 일본 니혼게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술혁신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졸면 죽는거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제품을 발표하고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헌보였다. 앞으로 10년, 5G통신과 인공지능(AI)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 2년 길어야 3년 이내에 새로운 모바일 경험이 창출될 것이다." (2019/02/25,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갤럭시 10년 혁신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았다.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는 전략이다. 폴더블과 5G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다. 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 경쟁사들이 비난했던 것 기억하지 않나. 4차산업혁명의 방아쇠와 엔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19/02/2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언팩 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8월7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2019년 상반기 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무조건 출시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해마다 내놓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규모로 봤을 때 플래그십은 최소 100만 대, 시장 반응이 좋으면 초기에 100만 대 이상 생산할 것이다." (2018/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더블폰에서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배터리, 경량화, 그 다음은 접었다 폈을 때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개발자들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도출해낼 것이다." (2018/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개발자회의는 삼성전자 지능형 소프트웨어의 새 시대를 알리는 자리다. 소비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기능과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세계 개발자와 협력사의 힘을 합쳐 빅스비 인공지능 플랫폼의 발전을 주도하고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며 사용자들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려 힘쓰겠다." (2018/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 기조연설에서)

"단말기 자급제가 법제화된다면 따르겠다. 하지만 유통구조나 이런 것은 다 함께 고려돼야 한다. 자급제폰을 늘리는 것이 소비자에 도움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2018/10/26,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까 질문 끝나기로 한 사람들은 가기로 하지 않았나." (2017/10/30,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전자는 모든 고객들에 의미있는 혁신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실용적이고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A7로 편리함과 특별함을 더할 것이다." (2018/09/20,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7을 출시하며)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신기술을 먼저 탑재한 뒤 시간이 지나면 중저가 제품에 적용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런 전략은 이제 바뀔 것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에 의미있는 혁신을 전달하겠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기술 차별화의 중심에 자리잡을 것이다." (2018/09/03,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8/08/16,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서 혁신이 쉽지 않지만 이 체제에 큰 변화를 주려 하지는 않는다. 특히 고객들이 좋아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내부적으로 스마트폰사업 성과 지표를 수량보다 매출과 수익으로 바꾼 지 1~2년 정도가 됐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 (2018/08/10,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는 2011년 첫선을 보인 뒤 언제나 스마트폰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고급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다. 갤럭시노트9는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하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을 모두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다." (2018/08/10,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를 열고)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진정한 현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다." (2018/03/07, 중국 광저우에서 갤럭시S9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S9은 전작보다 판매시기가 빠르고 갤럭시S7의 교체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전작보다 더 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2/27,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는 시각적 경험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출시행사를 열고)

“빅스비 초기 버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전 버전이 세 살 아이라면 새로 선보일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진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장해오다 최근에서야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외부 협력을 시작한 만큼 외부업체와 협업을 위한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 (2018/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 IT전시회 CES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세계 스마트폰 정상 자리를 되찾은 뜻깊은 한 해다. 내년에도 고객에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있을 것이다.” (2017/12/27,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올린 송년사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유통점이 받은 손해에 대해 충분히 보상했다. 삼성전자가 끝도 없이 보상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직접 거래하지 않는 유통분야까지 챙기는 것은 어렵다.”

“단말기 출고가는 이통사가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시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단말기 자급제 도입이 논의된다면 적극 참여하겠지만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2017/10/31,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를 잊지 않고 기다려준 소비자들 덕분에 탄생했고 역대 최대 사전예약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갤럭시노트7 사태를 극복하며 고객들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에 감사를 표한다.” 

“내년을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문제점을 확실하게 넘을 수 있을 때 소비자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2017/09/12,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출시하면서 갤럭시노트7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신뢰회복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갤럭시노트8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혁신을 두려워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갤럭시노트8을 개발했다. 갤럭시노트8은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했으며 삼성전자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준 소비자들의 판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2017/08/24, 미국 뉴욕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많이 어렵다. 제조팀장이 ‘도자기를 굽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S8부터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생산수율이 많이 높아져 수율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중간 가격대인 갤럭시A 시리즈까지 적용할지는 향후 결정하겠다. 보급형 갤럭시J 시리즈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 

“중국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성능과 품질을 보고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중국 마케팅 책임자를 교체했다.” (2017/04/13,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꼭 만들 것이고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부품과 소재기술이 따라 줘야 해 쉽지만은 않다.” (2017/03/30,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8 출시행사에서)

“소비자들에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리며 여전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소비자들이 계속 갤럭시노트7을 자신있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6/09/27, 갤럭시노트7의 리콜 진행경과를 발표하며)

“전 세계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을 손해보겠지만 고객의 안전과 신뢰회복이 최우선과제라고 생각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을 아껴주는 소비자들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016/09/02,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이후 글로벌 리콜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에 냉소적 반응을 보여왔던 미국 언론들도 갤럭시노트7에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보냈다. 이번 제품은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6/08/11, 갤럭시노트7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기술 개발에만 3년 반을 들일 정도로 기술수준을 높였다. 소프트웨어는 ‘묵은지’와 같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두고 투자하며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적용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스마트폰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갤럭시노트7로 패블릿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다시 확인하고 혁신을 보여줄 것이다.” (2016/08/02, 갤럭시노트7 미국 출시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대의 ‘장인정신’을 가진 최고의 집단이라고 자부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모두 주력하고 가상현실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 (2016/03/10, 갤럭시S7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무선사업부를 젊은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다. 나이와는 관계없이 더 역동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2015/12/09,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이 주변에서 우려하는 만큼 어렵지만은 않다. 신종균 대표를 모시고 잘 헤쳐나가겠다. 열심히 하겠다.” (2015/12/02,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IM부문 최고경영자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을 내려놓은 뒤 IM부문장이자 대표이사로서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대외협력, 부문 사이 시너지 창출,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담당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함께 위원을 맡고 있는 일이 대표적이다. 2020년 4월 열린 3차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범국가 차원의 5G 전략 논의에 참여했고 2021년 1월26일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된 4차위원회 회의에도 참여했다.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과 함께 준법경영의 한 축도 맡고 있다. 2020년 1월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고 준법문화 구축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7월에는 3인 대표이사 명의의 CEO메시지에서 "경영진부터 모든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준법정신을 우리의 기본 가치 중 하나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IM부문장으로서 사업을 아우르는 역할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 부문별로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해 IM부문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투자 등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2021년 1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리서치에서 주재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 2020년 11월 열린 디자인전략회의 등 주요 최고경영진 회의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2020년 1월 CES 2020에서 만나 인공지능 등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의 인공지능분야 협력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함께 2020년 5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도 박정호 사장이 2018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고동진에 제안함으로써 나온 결과물이다.

고동진은 2020년 1월 인사에서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임 무선개발실장인 노태문 사장에게 넘겨줬다. 2020년 12월 연말 인사에서는 IM부문장 겸 대표이사에 유임됐다.
▲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5G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고동진은 삼성전자의 5G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갤럭시 브랜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고동진은 2019년 2월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5G통신 상용화에 발맞춰 5G통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곧이어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A90, 갤럭시폴드 등 5G통신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주요 스마트폰제조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통신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그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670만 대의 5G통신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는 2019년 11월 기준 세계 5G통신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53.9%를 차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5G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고동진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애플 등 경쟁사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고동진은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도 출시했다. 애초 갤럭시S10과 함께 소개돼 같은 해 5월 출시가 예정됐으나 품질 문제가 발생해 출시가 몇 달 뒤인 9월로 늦춰졌다.

이 때문에 비슷한 시기 화웨이에서 출시를 예고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에 세계 최초 자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메이트X의 출시 역시 같은 해 11월로 지연되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낼 수 있었다.

2019년 9월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 1~3차 예약판매가 모두 매진되고 해외에서도 첫 판매일이 지나기 전에 준비한 물량이 매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240만 원이라는 고가의 갤럭시폴드가 중고시장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일도 있었다.

다만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이 판매량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고동진은 애초 출시 첫 해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했는데 출시가 늦춰지면서 목표치를 50만 대로 낮췄고 실제 판매는 여기에 미치지 못한 40만 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고동진은 2020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참석해 비공개 미팅에서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자 가로로 접는(클램셸) 방식의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선사업부장으로 갤럭시 브랜드 위상 강화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을 지내면서 다수의 스마트폰 흥행작을 선보여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지위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이같은 성과는 무선사업부장을 맡은 첫 해인 2016년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를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라 더욱 높이 평가받았다.

고동진은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사고가 보고된 직후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원인 파악과 사후 대처에 힘썼다. 단종이 결정된 뒤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근본적 변화를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급과 생산 단계부터 안전성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고동진은 갤럭시노트7 사고 발생 원인과 사후대책 발표에 모두 직접 나서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차기작인 갤럭시S8 출시행사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단종사태를 사과하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한국 브랜드에 꼽히는 등 긍정적 평가를 되찾았다. 고동진이 위기대처에 능력을 발휘한 성과로 IM부문장과 대표이사까지 역할을 확대한 만큼 삼성전자에서도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 출시한 갤럭시S8은 약 4천만 대, 갤럭시노트8을 약 1천만 대 판매되면서 전작 대비 우수한 판매성과를 거뒀다. 갤럭시S8부터 홈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대하는 등 디자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3억2천만 대를 보였다.

2018년 갤럭시S9와 갤럭시노트9은 다소 부진했으나 2019년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서 판매량을 다시 회복했다.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지키는 전략에서 벗어나 하드웨어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스마트폰사업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에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갤럭시A와 갤럭시J로 이원화된 중저가 브랜드를 2019년 갤럭시A 시리즈로 통합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사용하던 최신기술을 갤럭시A에도 확대해 적용하는 등 Z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한 것도 고동진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 메시지앱이 구글의 차세대 메시지서비스(RCS)를 지원하도록 하는 등 구글과 2018년부터 협력해 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윈도PC와 삼성스마트폰의 연결성을 높였다.
▲ 고동진 사장이 2018년 11월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전자 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빅스비’ 강화
고동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고질적 약점인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구원투수’로 기대됐다. 보안플랫폼 삼성녹스,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등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는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정통한 전문가로 꼽혔기 때문이다.

고동진은 여러 차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높이 여긴다고 하면서 무선사업부에 소프트웨어 전담 개발조직도 신설해 운영하는 등 변화를 추진했다.

2017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자체개발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는 고동진의 이런 노력에서 결실을 증명할 작품이자 중요한 시험대로 꼽혔다. 인공지능기술이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력에 가장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스비는 출시 초반부터 경쟁사 서비스와 비교해 음성인식 정확도 등 성능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 업데이트도 삼성전자가 약속했던 것보다 늦어지며 기술이 미완성인 상태로 시장에 공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책임자를 교체하고 완전히 새로운 기반의 기술을 적용한 ‘뉴 빅스비'를 내놓는 등 재도전에 나섰다. 이후 빅스비는 삼성전자 TV와 인공지능 스피커 등까지 폭넓게 탑재되면서 삼성전자의 간판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갤럭시S6과 갤럭시S7 개발 주도
고동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을 총괄하는 무선개발실장에 오른 뒤 삼성전자 갤럭시S6과 갤럭시S7 등 주요 제품 출시를 이끌었다. 특히 곡면화면의 ‘엣지’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력에서 경쟁사인 애플을 뛰어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갤럭시S6은 초반에 엣지모델의 수요예측 실패로 흥행에는 부진했고 이는 고동진이 구원투수 역할로 2015년 연말인사에서 무선사업부장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 출시된 갤럭시S7에서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이전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유지하며 원가 절감에 노력하는 한편 방수기능과 체감성능 등을 끌어올리며 실제 사용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동진의 무선사업부장 ‘데뷔작’인 갤럭시S7은 3년 연속 이어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을 딛고 반등을 이끄는 효자로 자리잡았다. 갤럭시S7은 이후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발생한 수요 공백도 성공적으로 만회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실적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 비전과 과제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11월12일 삼성전자 서울R&D연구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주재한 디자인전략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고동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돼 오너경영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경영의 중심인 이사회 멤버로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내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너 부재 속 정상적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IM부문장이자 대표이사를 맡은 고동진의 어깨 역시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맡은 IM부문은 스마트폰시장의 포화와 함께 5G통신이라는 새로운 기회도 맞고 있다. 2020년에는 주력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글로벌 5G 장비 투자 지연 등으로 완제품(세트)부문 조직개편이 이뤄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IM부문 매출이 100조 원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동진은 IM부문 실적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 무선사업은 5G스마트폰 제품군 확대와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을 앞세워 판매량 3억 대 회복에 도전하고 네트워크사업은 5G 통신장비의 글로벌시장 침투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쪽 모두 강력한 경쟁자인 화웨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삼성전자에 호재로 여겨진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환경으로 변화도 IM부문 사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심 사업모델 전환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모바일 혁신 등에서 기회요인을 찾아 IM부문의 혁신을 도모하는 가운데 외부와 협력, 협업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이사로서 오너 부재상황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준법경영을 뿌리내리는 것 역시 중요한 임무이다. 고동진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등 각 부문장들과 함께 준법실천 서약식을 진행하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한 준법정신을 강조했다. 

고동진은 삼성전자의 경영진 세대교체 방침에 따라 만60세가 되는 2021년이 IM부문장으로서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은 고동진이 IM부문장을 맡은 지 4년째가 된다. 전임자인 신종균 전 부회장 역시 4년간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인재개발담당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미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노태문 사장에게 넘겼다. 고동진도 신종균 전 부회장에게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물려받은 뒤 2년이 지나 IM부문장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통한 성격으로 삼성전자에서 오래전부터 ‘소통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 현안을 놓고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토론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무선개발실장으로 근무할 때부터 삼성 내부 업무포털인 ‘마이싱글’ 토론방에 수시로 글을 올리며 직원들과 자유롭게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무선사업부장 때는 사내 게시판의 익명글을 일일이 살피고 댓글을 다는 등 직원들의 얘기에 귀를 많이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에는 직접 쓴 ‘下意傾聽, 深思熟考, 萬事縱寬, 以聽得心(하의경청, 심사숙고, 만사종관, 이청득심)'이라는 한자를 쓴 액자가 걸려있다. 아랫사람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깊이 생각하며 모든 일에 관대하고 잘 들음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믿고 잘 베풀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게 고동진의 신조다. 

선임자에게 예절도 깍듯하다. 고동진은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처음 인터뷰를 진행한 자리와 갤럭시노트7 리콜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시 IM부문장을 맡던 신종균 부회장을 들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동진의 후임인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은 첫 공식석상인 갤럭시언팩에서 "나의 멘토인 고동진 사장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저는 없었을 것이다"며 "지속적 지도력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에서 10년이 넘게 근무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실질적으로 총괄해왔다. 삼성전자 인사팀과 상품기획팀, 기술팀과 해외사업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고동진의 사장 선임 당시 “삼성전자의 새 무선사업부장 선임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발전을 위한 변화”라며 “앞으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초반에는 공식석상에서 어휘 선택에 신중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삼성그룹 첫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며 했던 말이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공식적 자리 이외에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할이 확대되면서 태도가 많이 바뀌어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인다. 대부분의 고위 경영진이 최대한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끼는 것과 달리 고동진은 기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자세히 대답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갤럭시노트7 사태를 수습한 직후 외국언론과 인터뷰에서 “천국에서 지옥을 오간 것과 같았다”고 말하거나 폴더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스피커 등 아직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제품의 개발현황을 공식석상에서 밝힌 점이 대표적 사례다.

갤럭시폴드 결함 논란이 일자 출시일을 미룬 뒤 다시 갤럭시폴드 출시일정을 확정하며 "그동안 속이 시커멓게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완벽주의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제품 출시 행사 전 직접 쓴 원고를 미국인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해 20번 이상 듣고 10번 이상 낭독하고 8번 이상 리허설한다고 한다.

삼성전자 입사 전에는 어학에 능통하지 않았으나 독학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공부해 유창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때부터 한학을 배워 한학과 서예에 관심이 많다.

소주 10잔 이상을 연거푸 들이킬 정도의 주당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의 지명을 받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동진은 다음 참여자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쓴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감명깊게 읽고 2020년 9월 IM부문 임직원 약 300명에게 선물하며 읽어보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2017년 6월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꼽히는 한남더힐에 자택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추가로 한 채를 더 매입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게 전세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 사건사고

△갤럭시폴드 품질 논란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삼성전자의 첫번째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출시 전 외국언론에 제공된 시제품에서 디스플레이 파손과 오작동 등 문제가 발생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9년 4월23일로 예정됐던 갤럭시폴드 출시행사를 연기했다.

3개월 뒤인 2019년 7월25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폴드 설계를 보강했다고 알리며 갤럭시폴드 출시일정을 같은 해 9월로 확정했다. 

갤럭시폴드 품질 결함 논란이 일자 고동진은 출시일을 연기한 뒤 2019년 7월2일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히는 등 책임있는 태도를 보였다. 

고동진은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혹스러웠고 갤럭시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며 “갤럭시폴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를 강행하려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2천 대 이상의 갤럭시폴드를 실험 중이며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파악하게 됐다”며 “대량실험을 진행하며 점차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8 가격 '말바꾸기' 논란
고동진은 2017년 하반기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고려해 가격 앞자리가 1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와 대화면 올레드 패널, 고용량 반도체 등을 탑재해 생산원가가 대폭 올라갔지만 1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고동진의 약속과 달리 갤럭시노트8은 한국에서 최소 109만4500원의 출고가로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고동진은 “앞자리가 1을 넘지 않겠다는 것은 외화를 기준으로 생각했던 것”이라며 “노력했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가격이 높아진 점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이 역대 최고 사전예약 판매를 보이는 등 흥행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대체로 제품 경쟁력에 호평을 받으며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국정감사 출석
고동진은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두 차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고동진은 2017년 10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두고 의견을 밝혔다. 

고동진은 "완전자급제는 사업자, 유통, 제조사, 소비자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얽혀있는데 이 자리에서 완전자급제를 하는지 여부를 말씀드리기보다는 깊은 토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기회의 장이 주어지면 삼성전자도 적극 참여해 저희가 생각하는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동진은 2018년 10월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고동진은 "법제화가 된다면 삼성전자도 따르겠다"며 "자급제폰을 늘리는 것이 정부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몇 번 검토가 되고 토의된 것처럼 의원들이 말한 유통 문제나 고려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서는 관계된 분들이 충분한 토의를 거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17년 1월23일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노트7 리콜과 단종
2016년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국내의 한 구매자가 제품이 스스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뒤이어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1백 건에 가까운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발화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동진은 같은 해 9월2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매 중단과 함께 전 세계에 판매된 제품을 모두 수거해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6년 9월 말부터 배터리 결함을 수정해 내놓고 이를 ‘안전한 갤럭시노트7’이라고 소개하면서 대대적 마케팅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 갤럭시노트7의 안전성에 믿음을 주기 위해 일부러 이를 들고 기자들 앞에 나섰을 정도다.

하지만 이후에도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 결국 갤럭시노트7의 완전한 단종과 2차 리콜을 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검증을 위한 8단계의 심사과정을 도입하고 외부 전문가들도 품질검수에 참여하도록 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고동진은 이후 갤럭시S8을 출시하며 당시 상황을 “지옥에 떨어진 것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글로벌 항공사들과 물류업체들이 갤럭시노트7의 반입과 운송을 금지하는 등 제재조치를 확대하기도 했다. 외국 언론들은 이를 놓고 “전자업계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고동진이 갤럭시노트7 사태를 성공적으로 수습하고 갤럭시S8 등 후속제품의 흥행을 이끌면서 오히려 훌륭한 위기 대처능력을 보여줘 신뢰를 얻는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 경력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0'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량용 콕핏(Cockpit)에 탑승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했다.

1988년부터 통신연구소 연구운영팀에서 일했다.

1990년부터 1991년까지 종합기획실 기획담당으로 일했다.

1993년부터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근무했다.

1995년부터 삼성비서실 인력팀에서 일했다.

2000년부터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상무보로 근무했다.

2005년 1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6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해외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무선사업부 개발실 개발관리팀장 전무를 맡았다.

2011년 12월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12월 무선사업부 무선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2월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10월 IM부문장을 맡게 됐다. 무선사업부장 직책도 그대로 유지한다.

2018년 3월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 직책을 내려놓고 IM부문장 대표이사 자리만 유지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서 두 아들을 뒀다. 

◆ 상훈

◆ 기타


2020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5억8500만 원, 상여 9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700만 원 등 7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1월8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7만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10일 종가 기준으로 61억2천만 원 규모다.


◆ 어록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오른쪽)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2016년 2월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가상현실분야 협력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심 사업 모델 전환과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혁신을 앞당겼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제품뿐 아니라 사용자경험과 유통 등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고 패러다임 변화가 이미 요구되고 있다.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해 시련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2020/09/24, 사내 통신망을 통해 임직원에 전달한 메시지)

"5G용 중저가폰을 연말까지 2~3개 낼 것이다. 프리미엄보다는 가격 부담이 덜한 모델이다. 갤럭시노트20은 예정대로 나오고 차기 폴더블폰도 가을 전에 내겠다." (2020/04/08,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행사의 취소,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게 돼 영광이다. 봄은 왔지만 봄을 만끽하기 힘든 요즘, 꽃의 힘을 빌려 마음의 거리를 좁혀보는 건 어떨까." (2020/04/03, 삼성전자 페이스북에서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중국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각 라인업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 판매량 1등을 되찾겠다." (2020/03/18,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에서)

"5G통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본격화된 초연결 시대에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승자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5G통신, 인공지능 혁신의 선두에서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지속적 혁신 노력과 독보적 기술력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 될 것이다.” (2019/11/05, '삼섬AI포럼 2019' 개회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10/30,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19)’ 기조연설에서)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019/09/05, 갤럭시 폴드 5G를 출시하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계속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3~4개월 뒤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1차 벤더부터 4차 협력사까지 영향을 받기에 일본 수출 규제로 원재료 공급의 영향이 없을 수 없다. 현재 막 출시했거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품의 경우 부품이 3~4개월치는 준비돼있지만 그 후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3억대란 기준은 무선사업부 입장에서 사수하고 싶은 숫자다. 올해 갤럭시A 시리즈의 활약과 함께 작은 사이즈의 갤럭시 노트10이 여성 고객들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5G통신 상용화를 계기로 침체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2~3년 동안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가 수량, 물량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 1위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부족한만큼 현재 수익을 더 높이기 위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삼성전자는 10여 년의 5G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칩셋과 스마트폰, 통신 장비에 이르기까지 5G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고 갤럭시 노트10 5G는 그 정점에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S10 5G에서 출발해 갤럭시 노트10 5G로 이어진 삼성전자의 5G 리더십을 도시 전체로 확장시켜 ‘연결된 삶’을 구현해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 (2019/08/07,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혹스러웠다. 갤럭시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 갤럭시폴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를 강행하려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을 인정한다. 리뷰어들 덕분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다. 현재 2천 대 이상의 갤럭시폴드를 실험하고 있다. 대량실험을 진행하며 점차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2019/07/02, 갤럭시폴드 연기를 발표한 뒤 외신기자 대상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Z세대는 향후 10 년 동안 모바일 기기 수요의 40 %를 차지할 것이다. 삼성은 이 새로운 세대의 에너지와 창의성에 영감을 받았다. 우리의 비전은 우리가가는 곳마다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와 함께 흐르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자가되는 것이다." (2019/07/01,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기고한 '갤럭시A를 환영하며' 기고문)

"기존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됐을 때보다 더 큰 변혁의 한가운데에 있다. 3년 내에 5G통신과 인공지능이 침체에 빠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것이다. 올해와 내년의 시장 대응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2019/03/12, 일본 니혼게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술혁신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졸면 죽는거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제품을 발표하고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헌보였다. 앞으로 10년, 5G통신과 인공지능(AI)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 2년 길어야 3년 이내에 새로운 모바일 경험이 창출될 것이다." (2019/02/25,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갤럭시 10년 혁신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았다.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는 전략이다. 폴더블과 5G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다. 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 경쟁사들이 비난했던 것 기억하지 않나. 4차산업혁명의 방아쇠와 엔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19/02/2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언팩 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8월7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2019년 상반기 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무조건 출시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해마다 내놓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규모로 봤을 때 플래그십은 최소 100만 대, 시장 반응이 좋으면 초기에 100만 대 이상 생산할 것이다." (2018/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더블폰에서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배터리, 경량화, 그 다음은 접었다 폈을 때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개발자들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도출해낼 것이다." (2018/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개발자회의는 삼성전자 지능형 소프트웨어의 새 시대를 알리는 자리다. 소비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기능과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세계 개발자와 협력사의 힘을 합쳐 빅스비 인공지능 플랫폼의 발전을 주도하고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며 사용자들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려 힘쓰겠다." (2018/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회의 기조연설에서)

"단말기 자급제가 법제화된다면 따르겠다. 하지만 유통구조나 이런 것은 다 함께 고려돼야 한다. 자급제폰을 늘리는 것이 소비자에 도움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2018/10/26,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까 질문 끝나기로 한 사람들은 가기로 하지 않았나." (2017/10/30,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전자는 모든 고객들에 의미있는 혁신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실용적이고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A7로 편리함과 특별함을 더할 것이다." (2018/09/20,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7을 출시하며)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신기술을 먼저 탑재한 뒤 시간이 지나면 중저가 제품에 적용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런 전략은 이제 바뀔 것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에 의미있는 혁신을 전달하겠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기술 차별화의 중심에 자리잡을 것이다." (2018/09/03,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8/08/16,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서 혁신이 쉽지 않지만 이 체제에 큰 변화를 주려 하지는 않는다. 특히 고객들이 좋아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내부적으로 스마트폰사업 성과 지표를 수량보다 매출과 수익으로 바꾼 지 1~2년 정도가 됐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 (2018/08/10,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는 2011년 첫선을 보인 뒤 언제나 스마트폰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고급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다. 갤럭시노트9는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하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을 모두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다." (2018/08/10,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를 열고)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진정한 현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다." (2018/03/07, 중국 광저우에서 갤럭시S9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S9은 전작보다 판매시기가 빠르고 갤럭시S7의 교체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전작보다 더 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2/27,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는 시각적 경험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출시행사를 열고)

“빅스비 초기 버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전 버전이 세 살 아이라면 새로 선보일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진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장해오다 최근에서야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외부 협력을 시작한 만큼 외부업체와 협업을 위한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 (2018/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 IT전시회 CES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세계 스마트폰 정상 자리를 되찾은 뜻깊은 한 해다. 내년에도 고객에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있을 것이다.” (2017/12/27,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올린 송년사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유통점이 받은 손해에 대해 충분히 보상했다. 삼성전자가 끝도 없이 보상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직접 거래하지 않는 유통분야까지 챙기는 것은 어렵다.”

“단말기 출고가는 이통사가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시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단말기 자급제 도입이 논의된다면 적극 참여하겠지만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2017/10/31,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를 잊지 않고 기다려준 소비자들 덕분에 탄생했고 역대 최대 사전예약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갤럭시노트7 사태를 극복하며 고객들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에 감사를 표한다.” 

“내년을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문제점을 확실하게 넘을 수 있을 때 소비자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2017/09/12,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출시하면서 갤럭시노트7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신뢰회복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갤럭시노트8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혁신을 두려워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갤럭시노트8을 개발했다. 갤럭시노트8은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했으며 삼성전자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준 소비자들의 판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2017/08/24, 미국 뉴욕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많이 어렵다. 제조팀장이 ‘도자기를 굽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S8부터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생산수율이 많이 높아져 수율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중간 가격대인 갤럭시A 시리즈까지 적용할지는 향후 결정하겠다. 보급형 갤럭시J 시리즈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 

“중국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성능과 품질을 보고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중국 마케팅 책임자를 교체했다.” (2017/04/13,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꼭 만들 것이고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부품과 소재기술이 따라 줘야 해 쉽지만은 않다.” (2017/03/30,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8 출시행사에서)

“소비자들에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리며 여전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소비자들이 계속 갤럭시노트7을 자신있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6/09/27, 갤럭시노트7의 리콜 진행경과를 발표하며)

“전 세계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을 손해보겠지만 고객의 안전과 신뢰회복이 최우선과제라고 생각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을 아껴주는 소비자들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016/09/02,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이후 글로벌 리콜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에 냉소적 반응을 보여왔던 미국 언론들도 갤럭시노트7에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보냈다. 이번 제품은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6/08/11, 갤럭시노트7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기술 개발에만 3년 반을 들일 정도로 기술수준을 높였다. 소프트웨어는 ‘묵은지’와 같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두고 투자하며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적용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스마트폰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갤럭시노트7로 패블릿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다시 확인하고 혁신을 보여줄 것이다.” (2016/08/02, 갤럭시노트7 미국 출시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대의 ‘장인정신’을 가진 최고의 집단이라고 자부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모두 주력하고 가상현실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 (2016/03/10, 갤럭시S7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무선사업부를 젊은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다. 나이와는 관계없이 더 역동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2015/12/09,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이 주변에서 우려하는 만큼 어렵지만은 않다. 신종균 대표를 모시고 잘 헤쳐나가겠다. 열심히 하겠다.” (2015/12/02,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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