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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21-02-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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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 생애

신창재는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유일한 오너 최고경영자로 윤열현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양손잡이경영’을 내세워 보험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양손잡이경영은 한 손으로 기존 생명보험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다른 손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을 뜻한다.

어피니티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들과 풋옵션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53년 10월31일 서울에서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다 10년 동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근무했다.

암 선고를 받고 경영권 승계 문제를 고민하던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들여 교보생명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회장에 오른 뒤 적자기업이었던 교보생명을 생명보험업계 3위(총자산 기준)로 키워냈다.

때로 과감하지만 대체로 신중한 경영을 펼친다.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마이데이터사업 진출 준비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신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사업 1차 예비허가가 기존에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면서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1차 예비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신창재는 2020년 12월 디지털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새로 만들었다. 

사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

2021년 1월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 2020년 12월 한컴위드와 마이데이터사업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 발굴을 위해 손잡았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건강관리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 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 관련 온라인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지식, 재테크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한다.
▲ 교보생명 실적.
△헬스케어서비스 강화
신창재는 새 먹거리인 헬스케어서비스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헬스케어서비스사업은 질병의 예방·관리,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21년 1월부터 보험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보험사들의 헬스케어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얻은 데이터를 맞춤형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신창재는 2020년 8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를 선보였다.

‘케어’는 ‘건강증진 및 건강예측’ 등 헬스케어, ‘건강보장 및 보험금청구’ 등 인슈어테크,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 플러스(Fun+)’로 구성됐다. 

2020년 12월 케어앱에 정서관리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플랫폼에 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헬스케어서비스를 보험고객을 위한 부가서비스로 제공해왔는데 이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아쉬운 실적
교보생명은 2020년 3분기까지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 4676억 원을 냈는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빅3’ 가운데 교보생명만 순이익이 줄었다.

교보생명은 2020년 1분기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며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난 여파를 회복하지 못했다. 

△악사손해보험 인수전 참여
교보생명은 2020년 9월 프랑스계 악사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악사손해보험 매각을 위해 진행한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손해보험사 전환 등을 염두에 두고 악사손해보험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하면 손해보험사 라이선스를 별도로 취득하지 않고 디지털보험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 있다.

하지만 교보생명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악사손해보험 인수절차를 계속 이어갈지 불확실하다는 시선이 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 매각은 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써낸 가격에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교보생명이 인수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신창재는 2020년 9월 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신청을 했으니 인수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며 “조건이 맞으면 (인수)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악사손해보험 인수가격으로 2천억 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하면 디지털손해보험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손해보험업 면허를 얻기 위해 지불할 가격 치고는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지털손해보험사 전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 등을 고려하면 인수 뒤에도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야 할 수 있다.

△미얀마 진출 눈앞에 군사 쿠데타 불확실성
교보생명은 2020년 9월 미얀마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주재사무소 설치인가를 받으며 법인 설립에 한발 다가섰다.

2021년 상반기 미얀마 금융당국이 외국계 보험사를 대상으로 법인설립 허가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부터 보험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미얀마에서 군사쿠데타가 발생해 불확실성은 안게 됐다. 

신창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가 아닌 미얀마를 선택한 데는 보험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얀마의 국내총생산 대비 보험시장의 규모는 0.1% 미만으로 추산된다.

교보생명이 미얀마 보험시장에 진출한 뒤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일본 생명보험사들과 경쟁을 벌여야한다.

2019년 일본 생명보험사들은 미얀마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얀마 금융감독국은 2019년 11월 일본 다이이치생명 등 11개 외국계 보험사에 면허를 내줬다. 11곳 가운데 7곳이 생명보험사이며 생명보험사 7곳 가운데 3곳이 일본회사다.

다이이치생명은 100% 자회사로, 닛폰생명과 다이요생명은 합작보험사로 면허를 받았다.

교보생명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미얀마가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이 국내 대형생명보험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한화생명은 2009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삼성생명은 1997년 합작법인을 통해 태국에 진출했다.

△모든 임직원 대상으로 ‘직무급제’ 시행
교보생명은 2020년 1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2월1일 인사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이동조치를 내렸다. 

직무급제는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의 성격과 책임 수준에 따라 급여를 달리 하는 제도다. 임원, 부서장 등에게는 이미 적용해왔는데 이를 전제 직원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모든 직원에게 직무급제를 적용하는 금융회사는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교보생명이 도입한 직무급제는 전체 급여 가운데 5%보다 적은 일정 부분을 직무급으로 분리한 뒤 직무등급에 맞게 차등을 둬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직무등급협의회’를 구성해 해마다 직무의 신설, 폐지, 변동 등을 심의하며 직무급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보자산신탁을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 
신창재는 생보부동산신탁의 이름을 '교보자산신탁'으로 바꾼 뒤 이를 토대로 계열사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9년 7월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교보생명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를 모두 인수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2020년 1월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교보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교보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회사로 1998년 설립됐다. 최근 3년 동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넘는 만큼 수익성 좋은 ‘알짜 부동산신탁회사’로 평가받아왔다.

신창재는 교보자산신탁의 사업범위를 수익성 높은 차입형과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등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리얼코 등과 협업을 통한 부동산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로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지원하는 ‘이노스테이지’ 출범 
신창재는 2019년 7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했다. 2020년 12월 2기를 마쳤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다. 디지털 혁신 및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무대라는 의미가 담겼다.

신창재는 혁신적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보험업에 기반한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선발기업에 사업개발비와 공동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육성업체인 크립톤이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유치 등 1대1 멘토링도 지원한다.

우수 스타트업은 교보생명이 직접 투자해 협업 비즈니스모델로 키운다.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와 갈등
신창재는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4곳과 갈등을 겪고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의 중재 결과에 따라 교보생명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9년 3월20일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니티컨소시엄은 국제상업회의소에 신창재를 상대로 풋옵션(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매수청구권) 이행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IMM, 베어링 등 사모펀드(PE) 3곳과 싱가포르투자청으로 구성돼 있다.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을 9.05%, IMM은 5.23%, 베어링은 5.23%, 싱가포르투자청은 4.50%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9월30일 기준으로 신창재 및 특수관계인은 교보생명 지분 36.91%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신창재가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며 2012년 신창재와 맺은 주주 사이 계약(SHA)에 따라 풋옵션이 이행돼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 풋옵션은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신창재가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이자를 더해 다시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신창재가 이 풋옵션을 받아들이려면 1조~2조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재무적투자자들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천원에 매입하고 3년 안에 교보생명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풋옵션 행사가격으로 주당 40만9천 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창재는 주당 24만5천 원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재와 재무적투자자들의 갈등은 교보생명 경영권과도 연관돼 있다.

국제상업회의소가 내놓는 중재 결과에 따라 재무적투자자들은 신창재의 교보생명 보유지분을 압류해 처분할 권리를 쥐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교보생명 경영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 

신창재는 2019년 3월29일 교보생명의 각자대표이사체제 전환 등을 통해 재무적투자자의 중재 신청에 대응할 채비를 갖췄다.

각자대표를 맡은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이 보험영업 등을 맡고 신창재는 재무적투자자의 중재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1월11일 충청남도 천안 계성원(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 기업공개 추진 
신창재는 2019년 하반기 들어 교보생명의 기업공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신창재는 2020년 1월 신년사에서 교보생명 기업공개를 올해의 현안으로 꼽았다.

교보생명은 상장 주관사로 국내 증권사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해외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 5곳을 선정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 이후에야 국제상업회의소의 중재판정이 나온다. 중재판정이 나오더라도 재무적투자자들과 법적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있다.

생명보험업계 업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교보생명이 기업공개를 하더라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교보생명이 2021년 안에 기업공개를 제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
신창재는 2023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을 늘리고 채권계정을 재조정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6년 7월 생보업계 처음으로 자산 듀레이션을 같은 해 말까지 6년 초반에서 7년 안팎으로 늘리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투자자산의 잔존만기를 1년 더 늘리면 연간 수천억 원의 운용자산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

이런 과감한 결정은 신창재가 오너경영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기가 정해진 전문경영인으로서는 당장 눈앞의 순이익을 포기하면서 장기 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2017년 7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규모를 늘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지녀 '하이브리드증권'이라고도 불린다. 2022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에서도 자본으로 인정된다.

교보생명이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1평가를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A1등급은 무디스 21개 등급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창재는 2017년 말 29조 원 규모의 만기 금융자산을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해 지급여력(RBC)비율도 한 차례 끌어올렸다.

교보생명은 우선 만기 금융자산을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바꿔 채권 운용의 유연성을 높인 다음 잔존만기를 충족하는 장기채권에 재투자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채권 평가손실을 감수하고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선제 대응인 셈이다.

2020년 9월 말 기준 교보생명 지급여력비율은 356.46%다.

교보생명이 2019년부터 기업공개 추진을 본격화한 데도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및 신지급여력비율제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
신창재는 보험서비스에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인슈어테크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1월 신년사에서도 “기존의 대면영업으로는 부족하다”며 “가입과 유지, 지급에 이르는 보험의 모든 과정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마트보험금 청구서비스’를 교보생명 및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내역 등 기존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블록체인시스템을 이용하면 수납정보 등이 자동으로 교환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와 심사 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교보생명은 2019년에 전국 20개 병원으로 적용범위를 넓힌 뒤 안정화 단계를 거쳐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2017년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반 조성’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뒤 2019년부터 질환 예측서비스인 ‘평생튼튼라이프’도 시범운영하고 있다.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2019년 9월부터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V3’을 통해 보험, 여신, 퇴직연금, 신탁, 펀드 등 사업영역별 업무처리 과정을 개선하고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2018년 11월 도입하기로 했으나 시스템 안정을 높이기 위해 10개월가량 늦췄다.

△온라인전문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힘실어
교보생명은 2020년 4월 온라인전문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1천억 원을 출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교보생명의 자회사이며 2013년에 세워진 국내 첫 인터넷전문 생명보험사다. 보험 가입부터 유지, 보험금 지급까지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과 일본 생명보험사인 ‘라이프플래닛’이 합작해 세웠는데 2018년 3월 교보생명이 라이프플래닛이 보유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지분 8.08%를 81억6천만 원에 사들여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2013년 세워진 뒤 매년 적자를 보고 있지만 점차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더욱 내실을 다져 조만간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연간 순손실폭을 살펴보면 2013년 50억 원, 2014년 167억 원, 2015년 212억 원, 2016년 175억 원, 2017년 187억 원, 2018년 168억 원, 2019년 151억 원이다.

△연이은 인수합병 무산
신창재는 기업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2016년 5월 ING생명 인수에 너무 낮은 가격을 적어내 고배를 마셨다. 

ING생명 측은 지분 100%를 3조 원 이상의 가격에 매각하겠다고 결정했으나 교보생명은 2조 원 이상의 가격은 비싸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계 2위로 발돋움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밖에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 등 은행업 진출도 시도했지만 연이어 무산됐다. 

신창재는 우리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막판에 발을 뺐다.

정부가 2014년 6월23일 우리은행 매각을 지분 30% 이상과 이하로 나누는 ‘투트랙’ 방식을 확정하면서 신창재는 본격적으로 우리은행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신창재는 회장 취임 이후 여러 번 은행을 사들이려고 시도했다. 같은 해 7월 방한한 프랑스 앙리 드 카스트리 AXA그룹 회장과 면담하면서 자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입찰 마감 직전 지분 인수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5년 9월 KT와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도 참여할 움직임을 보였지만 KT와 지분을 놓고 합의하지 못해 발을 빼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T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며 “시중은행들이 인터넷뱅킹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순이익 총자산 경영목표 달성 실패
신창재는 2009년 교보생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 순이익 1조 원, 총자산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00년에 외환위기 여파로 적자를 보고 있던 교보생명을 수익성 높은 생명보험사로 탈바꿈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순이익 규모와 자산규모를 불리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2015년 순이익 6441억 원을 거둬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면서 생명보험업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산목표는 3년이 지난 2018년 3분기에 달성했다. 순이익 1조 원 달성은 2019년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순이익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생명보험업계 유일한 오너경영인
신창재는 2020년 3월 교보생명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연임했다.

앞서 2017년 3월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당시 신 회장은 자살보험금 논란으로 재선임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교보생명이 자살보험금 모든 건을 지급하면서 대표이사 제재가 주의적경고로 완화돼 연임이 이뤄졌다. 

신창재는 오너로서 2000년 5월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1월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창재는 두 아들이 있지만 나이가 어린 데다 교보생명 지분도 들고 있지 않은 만큼 경영권 승계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첫째 아들 신중하씨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한 뒤 2021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 디지털혁신 신사업추진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둘째 아들 신중현씨는 해외에서 유학하다 2020년 8월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디지털혁신팀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신창재는 아들들의 경영능력을 확인한 뒤 경영권을 넘겨줄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그룹 문화활동
신창재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설립이념을 지닌 도서기업 교보문고를 운영하고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위한 정부의 ‘문화훈장’을 받은 기업인이다.

신창재는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에 올라 대산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 등 문학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출판·번역·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번역된 작품만 520편, 해외에서 출판된 작품은 310편이다.

교보생명은 1991년부터 ‘광화문글판’을 통해 30년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가사를 담은 광화문글판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운영하며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운영 20주년과 25주년, 30주년인 2010년과 2015년, 2020년에 각각 역대 글귀를 엮은 기념집을 펴내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
2014년 5월 교보생명 직원들을 상대로 14년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신창재가 회장으로 취임한 2000년 이후 대규모 인력감축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체 4700명 직원 가운데 15%인 700명 안팎의 인력이 줄었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매년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약 50명 규모의 희망퇴직만 받았다. 보험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한 교보생명도 불황의 영향을 받자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봤다.

△교보생명 입사
1996년 당시 암투병을 하던 선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가업을 이어받으라고 권유해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1996년 교보생명 이사회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한 뒤 2000년 5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0년 당시는 교보생명이 적자 2540억 원과 자산손실 2조4천억 원에 이르는 등 말 그대로 파산 직전이었다.

신창재는 위기를 정면돌파 하기 위해 대대적 경영혁신에 착수해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정리했다.

◆ 비전과 과제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05년 4월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황영기 우리은행장(오른쪽 세 번째)과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보생명>
생명보험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헬스케어, 마이데이터, 해외진출 등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

신창재는 2021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이른바 ‘양손잡이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신창재는 2021년 사업연도 출발 조회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의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양손잡이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재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비율(K-ICS) 등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2023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평가기준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게 된다. 보험사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356.46%로 생명보험업계 평균인 303.5%을 크게 웃돌지만 실적 악화가 이어진다면 안심할 수 없다.

신창재는 어피니티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들과 풋옵션 분쟁에서 유리한 결정을 받아야 한다.

풋옵션 분쟁 중재결과에 따라 신창재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신창재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

풋옵션 분쟁과 관련한 중재 판정부의 판단은 2021년 3월 진행될 청문 이후 서면제출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05년 5월20일 충청남도 천안 계성원(연수원)에서 열린 '2005 교보생명 고객만족FP 대상 시상식'에서 보험왕에 오른 강순이씨와 공연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국내 생명보험사 유일의 오너 CEO다. 교보생명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교보생명의 내실성장을 주도했다.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보니 처음 교보생명 경영에 참여했을 때 반발을 많이 샀다.

2006년 교보생명 임원들이 집단으로 사의를 표명하는 일도 발생했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 보험회사 경영을 알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포브스는 2010년 5월 글로벌판에서 신창재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한 번도 경영인을 꿈꾸지 않았던 의사 출신이나 교보생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에 들어온 뒤 최고경영자로서 할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리더십과 경영혁신에 관한 책을 읽으며 독학으로 배웠다고 전해진다.

평소 격의 없는 소통방식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직접 우수 재무설계사를 시상하는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 참여해 개그맨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거나 샌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산부인과 의사 경력 15년 뿐 아니라 교보생명에서도 여성설계사들과 오래 생활해 스스로를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남자’라고 부른다.

지나치게 신중한 경영 스타일이라는 시각도 있다.

2012년 KB금융 지분 인수건, 2013년 ING생명 인수 합병건, 2014년 우리은행 인수건 등 매년 인수합병 또는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다가도 매번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놓고 수개월 동안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일본 현지조사에 신창재가 직접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하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예비인가 신청을 불과 보름 앞둔 결정이었다.

교보생명은 '빅3'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한 비상장사로 외부 경영간섭에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계 주주들의 지분 비중이 높은 교보생명 특성상 경영권 방어에 힘을 쏟고 있다.

신창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다른 직업을 지닌 ‘경의지회’ 회원이다. 여기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김철준 한독 연구개발(R&D) 담당 부회장 겸 한독칼로스메디칼 대표 등이 속해 있다.

교보생명이 후원하고 세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Shin Research Excellence Award)’의 시상자로 참석하고 있다.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은 세계보험협회가 신창재의 아버지인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한국인 이름으로 세계 보험학자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상이다.

2017년 1월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으로 추대됐다. 1993년부터 25년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한국문학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신창재가 959위에 이름을 올려 1천 위 안에 들었다.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109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서밋에서 금융분야 한국 대표를 맡았다.

직원들과 종종 공연을 함께 한다. 기타 연주를 잘해 ‘기타 치는 CEO’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대 의대를 다니던 시절 그룹사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신창재의 큰 누나인 신영애씨와 사귀고 있던 매형(함병문 서울의대 마취과 교수)의 영향으로 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했다.

신창재는 특히 불임치료에서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 첫 번째 시험 관 아기를 탄생시킨 의료팀에 참여했다.

만년필 애호가로 꼽힌다. ‘워터맨’ 제품을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은 거창 신씨다. 주량은 소주 반 병이고 비흡연자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2015년 4월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 ‘친구야 너는 아니?’를 낭송하고 있다.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분쟁에 교보생명 끼어들며 갈등에 골 깊어져
교보생명은 2020년 3월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고발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FMV’(공정시장가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을 위반해 주주 사이 분쟁이 장기화됐다는 이유에서다.
 
교보생명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적정 FMV를 산출하면서 평가업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이 때문에 주주 사이에 분쟁이 장기화하며 경영 안정성과 평판이 저하되는 등 유무형의 영업상 손해가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고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같은 해 4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공인회계사법 제15조, 제22조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회계 평가업무 기준 위반으로 딜로이트안진을 미국 회계감독위원회에 고발한 것에 이어 국내에서도 우리 당국에 고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공식적으로 풋옵션 갈등을 두고 주주 사이 분쟁에 끼어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고발하며 ‘회사의 피해’를 주장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안의 본질에서 벗어나 주주 사이 분쟁이 경영권 문제로까지 연결되면서 회사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회사의 평판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021년 1월 딜로이트안진 임원 3명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 법인 관계자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들은 2021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공방을 벌였다.

재무적투자자들은 같은 해 1월21일 주주 사이 계약의 한 쪽 당사자가 신창재라는 점을 들어 교보생명이 이번 사안에 개입하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교보생명은 기업공개가 미뤄진 것을 놓고 신창재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월16일에는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들이 검찰의 공소장을 두고 여론전을 펼쳤다.

재무적투자자들은 공소장에 적힌 허위보고와 관련해 적정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의뢰인과 회계사 사이 의견 조율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공소장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직무급제 강행 논란
교보생명이 2020년 1월부터 시행한 직무급제에 교보생명 노동조합이 반발했다.

직무급제는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의 성격과 책임 수준에 따라 급여를 달리 하는 제도다. 임원, 부서장 등에게는 이미 적용해왔는데 이를 전제 직원으로 확대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교보생명 노동조합은 직무급제 세부 사항에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의 동의 없이 회사 측이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임금 삭감 등 근로자가 불이익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면 노동조합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직무당 금액, 정원 등을 정하는 취업규칙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노동조합은 2020년 1월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직무급제 관련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노동조합과 충분한 합의를 거쳤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 직원의 직무급제 확대 시행은 이미 2019년 1월 노사 사이 합의된 부분”이라며 “직무변동에 따른 심의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시연금 논란
2018년 즉시연금 사태가 생명보험업계의 주요 논란으로 떠올랐는데 교보생명도 이에 자유롭지 못하다.

즉시연금은 매달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가입자가 보험에 가입할 때 한꺼번에 목돈의 보험료를 내는 상품이다. 보험사가 이를 운용하면서 매달 이익금을 생활연금으로 주고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보험상품의 만기가 돌아왔을 때 보험료 원금을 돌려준다.

보험사들은 하나의 보험상품을 팔면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으로 비용이 발생하지만 만기에는 보험료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매월 일정한 비용을 차감해 연금을 지급해왔다. 

그런데 대부분 생명보험사들이 즉시연금 약관에 ‘연금을 지급할 때 만기보험금을 지급할 재원을 공제한다’는 내용을 빠뜨린 점에 문제가 됐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2017년 11월에 즉시연금과 관련해 삼성생명이 약관상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제기된 민원을 놓고 덜 준 보험금과 이자를 모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018년 2월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이 2018년 7월 민원을 제기한 일부 가입자뿐 아니라 이 상품을 가입한 고객들에게 공제한 연금액을 일괄 지급하라고 생명보험사에 권고하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은 금감원의 일괄 지급 권고안을 거부하고 법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보였다.

교보생명은 다른 대형사와 달리 분쟁조정위에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금감원과 직접 갈등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금감원이 모든 생보사에 과소 지급한 연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방침을 통보했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8년 즉시연금 가입자들을 모아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교보생명의 재판 결과는 2021년 1월 현재 아직 나오지 않았다. 즉시연금 소송에서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은 패소했고 NH농협생명은 승소했다.

교보생명의 미지급 규모는 700억 원가량이다. 

△자살보험금 논란
2016년 금감원은 보험업법을 근거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게 중징계의 제재를 예고했다. 

최고경영자가 문책경고 징계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을 맡을 수 없고 해임권고의 경우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

교보생명은 2017년 2월23일 소멸시효가 지난 부분까지 포함해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의 모든 건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던 2007년 9월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는 지연이자를 포함한 전액을 지급하고 그 이전 건는 원금만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교보생명이 미지급액 전액은 아니지만 모든 건의 보험금을 주기로 한 것은 신창재의 연임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됐다. 

2017년 3월 임기가 끝나는데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중징계를 받으면 신 회장이 오너경영인이라는 점에서 기업지배력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예상됐다.

금감원은 2017년 2월24일 자살보험금 모든 건의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교보생명에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보다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교보생명 금융시스템 사업자 선정 특혜의혹
2016년 4월 2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교보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사업자 선정에서 학연에 치우쳐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시스템통합업계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와 LGCNS가 입찰에 참여했다. 같은 해 3월 SK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한 달 만에 교보생명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통보했다.

이에 SK 측은 협상의 자문단을 이끄는 황주현 교보생명 부사장이 LG전자 출신으로 LG 쪽을 밀고 있고 이들이 신창재와 같은 경기고-서울대 동문(KS) 출신으로 사업자 선정을 쥐락펴락한다는 주장했다.

교보생명은 SK의 기술력과 인력 지원 등이 협상 결렬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시 관련 금감원의 제재
금융감독원은 2015년 10월 교보생명이 모두 4건의 금감원 제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1건만 공시하고 나머지 3건은 공시를 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개선조치’는 보험업법상의 제재가 아니라며 공시하지 않았다는 주장했으나 금감원은 개선 요구도 공시를 통해 외부에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회사가 제재 내용에 대해 조치를 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재를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수시로 공시해야 한다"며 "법에 명시적으로 수시공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통보받은 뒤 한 달 이내에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금 미지급 관련 금감원 제재
금융위원회는 2012년 9월 교보생명에 기관주의 처분을 내리면서 3억6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감독원이 2011년 10월 교보생명 종합검사에 나선 결과 1993년 5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확정배당 원리금 지급에 관련한 전산 프로그램 오류로 9개 상품 5348건의 확정배당 원리금 10억9400만 원을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과징금 부과와 함께 지연이자를 포함한 원리금을 계약자들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시정조치도 함께 내렸다.

◆ 경력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8년 10월2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8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일했다.

1993년 11월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11월 교보생명에 부회장으로 들어왔다.

1998년 교보생명 회장에 올랐다.

1999년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00년 5월부터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윤열현 사장과 함께 교보생명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 학력

197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이며 호는 ‘대산’이다. 그는 1958년 교보생명을 창업한 뒤 현재 규모로 기업을 키웠으며 1995년 일선에서 물러나 교보생명 명예회장이 됐다. 2003년 암으로 타계했다.

신용호 창업주는 세계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보험협회로부터 ‘세계보험대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고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Insurance Hall of Fame Award)’에 헌정됐다.

어머니 유순이씨는 가정주부로 2012년 별세했다. 삼촌인 신용희 전 회장은 신용호 창업주의 교보생명 창업을 도운 뒤 부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동생인 신문재 전 교보핫트랙스 대표는 2012년 계열분리를 한 뒤 서적문구 도소매업 회사인 ‘디자이너이미지’를 창업했다. 누나인 신영애씨와 신경애씨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사촌인 신인재 필링크 사장은 교보생명 주식 3.5%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사촌인 신동재씨는 2000년까지 교보생명그룹 부동산관리 전문 자회사인 교보리얼코 회장을 지냈다가 별세했다. 신평재 전 교보생명 교육문화재단 이사장도 사촌이다.

부인이었던 정혜원 봄빛여성재단 이사장은 2010년 별세했다. 정혜원 이사장과 사이에서 장남 신중하씨와 차남 신중현씨가 있다.

신창재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2013년 11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낸 조각가 박병욱씨의 딸인 박지영씨와 재혼했다. 박지영씨는 신창재보다 20세 연하다.

신창재의 장남 신중하씨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한 뒤 2021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 디지털혁신 신사업추진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중하씨는 미국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금융사인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 동안 근무했다.

신중하씨는 2016년 6월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의 조카 임효재씨와 결혼했다. 임효재씨는 임 회장의 형인 고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의 장녀다.

둘째 아들 신중현씨는 해외에서 유학하다 2020년 8월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디지털혁신팀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 상훈

2001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고객만족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2003년 한국청소년연맹으로부터 청소년대훈장을 탔다.

2004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로부터 ‘한국 CEO대상’에 선정됐다.

2008년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제19회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탔다.

2014년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경영학회 통합학술대회 경영자대상을 탔다.

2016년 경제5단체로부터 투명경영대상을 받았다.

2016년 서울대 총동창회에서 수여하는 제18회 관악대상 협력부문에서 수상했다.

2017년 프랑스정부가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다.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5년간 대산문화재단을 이끌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교보문고의 광화문 글판 등을 통해 문학의 대중화와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9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교보생명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0년 연속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최고경영자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세계중소기업학회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0년 9월30일 기준 교보생명 지분 3462만7370주(지분율 33.78%)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교보생명에서 급여 2억9800만 원, 상여 2억7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억2100만 원 등 모두 7억9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7월3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2020년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디지털기술의 도입은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우리는 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혁신의 성패는 미로에서 얼마나 발 빠르게 출구를 찾느냐에 달렸다.” (2021/01/08, 교보생명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혁신은 일부 경영진, 일부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나부터 내가 속한 조직부터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롭다는 절박함과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2021/01/04, 2021년 사업연도 출발 조회사에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스포츠예술문화축전’이자 값진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 대회로 만들 수 있다.” (2020/09/03,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 급격한 시장변화에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양손잡이 경영’을 해야 한다.” (2020/08/07, 교보생명 창립기념식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조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디지털 전환이다.” (2020/07/03, 2020년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에서)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하며 디지털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을 이끌 것이다.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2020/04/02, 교보생명 임직원 메시지에서 코로나가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부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주체가 돼 디지털혁신 기획과 실행을 모두 이끌어야 한다. 모든 임직원이 실무능력과 디지털역량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인재가 돼야 한다.” (2020/01/10, 교보생명 경영전략회의에서)

“생명보험은 ‘사랑’, ‘지혜’, ‘도덕성’을 기본정신으로 한다. 참사람은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을 잘 실천해 고객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이를 통해 자신도 성공하는 사람이다.” (2019/04/18, ‘2019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질(quality)과 양(quantity)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2019/01/11, 교보생명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이 지닌 중요한 사명은 업의 본질을 실천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사랑받는 기업들은 특정 이해관계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고객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물론이고 재무적 가치도 함께 만들어 낸다. 사랑받는 기업들이 경쟁사들과 다른 큰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

“모든 이해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Of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며(By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업 경영의 최종 수혜자가 돼야 한다(For the people).” (2018/05/10,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회(ICSB)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다.” (2018/01/02, 2018년 신년사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보장을 돕고자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실하게 퇴직연금 유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에 퇴직연금을 포함한 3층 보장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10/25, 교보생명 ‘2017 퇴직연금 세미나’ 환영사에서)

“IFRS4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새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전 조직이 먼저 변해야 한다." (2016/09/09, 제49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 '글로벌 리더십 패널' 토론에서)

“내가 망원경으로 산을 본다면, 사원들은 산기슭에서 나무 하나하나를 아는 현장 전문가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걸 내가 건드리는 건 좋지 않다” “선친이 창업한 회사를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2016/05/10,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리더가 혁신에 대한 말을 하루 안 하면 직원들의 20%, 이틀 안 하면 50%, 1주일 안 하면 100% 모두가 혁신을 중단한다.” (2016/04/1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주어진 시장환경은 어느 회사에게나 똑같다. 누가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관건” “올해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 접점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겠다.” (2016/01/08, 교보생명 ‘비전2020 출발대회’에서)

“우리은행 매각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계획이다. 10년 전부터 은행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2014/01/03,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교보생명의 우리은행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지금까진 자생적 성장만 추구했으나 인수합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좋은 매물이 있다면 언제든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다.” (2011/01/26,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교보생명의 인수합병 전략에 대해 물어보자)

“내가 망원경으로 산을 본다면, 사원들은 산기슭에서 나무 하나하나를 아는 현장 전문가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걸 내가 건드리는 건 좋지 않다.” (2010/05/20,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에 대해 대답하며)

“외환위기 이후 2~3년 동안 자산운용 손실이 2조4천억 원에 이르렀다. 임원 워크숍에서 ‘교보생명 부도’라는 깜짝쇼를 연출해 위기의식을 공유한 적도 있다.” (2009/12/27, 중앙선데이 ‘CEO가 꼽은 CEO, 위기 경영의 지혜를 듣는다’ 인터뷰에서)

“그동안 혜택만을 부각시키는 등 잘못된 상품판매 관행이 있었다. 올해는 정도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고객의 자필 서명, 약관 전달, 청약서 부본 전달 등 3대 기본을 충실히 지키도록 하겠다.” (2006/02/13, 보험의 장점과 혜택에 관한 설명 중심인 상품안내장을 전면 개정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영층부터 ‘업’의 본질을 잘 알고, 나부터, 윗사람부터, 쉬운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2005/11/25, 교보생명 임원들과 함께 3주간 FP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변화하는 것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그래도 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죽지 않기 위해서다. 이는 마치 불이 붙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유정에서 살아남으려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과 같다. 그 당연한 진리를 얘기해 주는 역할을 리더가 해야 한다.” (2004/07/19,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최고경영자대학 강연에서)

“양보다 질이 앞서는 퀄리티 경영이 중요하다. 이 같은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은 유연성을 지니고 바르고 빠른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2003/05/17, 교보생명 직원들과 강화도 마니산 산행을 한 뒤)

“최고의 FP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역경을 극복하여 보람 있는 인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FP Ship이야말로 교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2003/02/17, 우수 설계사 조직인 ‘FP리더스클럽’을 출범하며)

“이제부터 경쟁의 대상은 경쟁사가 아닌 고객으로 바뀌고 있다. 구매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소비자 독주시대가 전개되면서 고객만족도가 경쟁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1/01/14,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01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상을 받으며)

“개인의 역량을 키움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해외 출장도 자주 가는 게 좋다.” (2001/09/20, 교보생명 ‘회사 잔소리방’ 코너의 첫 주제인 해외출장과 관련해)
 

◆ 경영활동의 공과

△마이데이터사업 진출 준비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신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사업 1차 예비허가가 기존에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면서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1차 예비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신창재는 2020년 12월 디지털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새로 만들었다. 

사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

2021년 1월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 2020년 12월 한컴위드와 마이데이터사업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 발굴을 위해 손잡았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건강관리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 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 관련 온라인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지식, 재테크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한다.
▲ 교보생명 실적.
△헬스케어서비스 강화
신창재는 새 먹거리인 헬스케어서비스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헬스케어서비스사업은 질병의 예방·관리,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21년 1월부터 보험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보험사들의 헬스케어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얻은 데이터를 맞춤형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신창재는 2020년 8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를 선보였다.

‘케어’는 ‘건강증진 및 건강예측’ 등 헬스케어, ‘건강보장 및 보험금청구’ 등 인슈어테크,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 플러스(Fun+)’로 구성됐다. 

2020년 12월 케어앱에 정서관리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플랫폼에 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헬스케어서비스를 보험고객을 위한 부가서비스로 제공해왔는데 이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아쉬운 실적
교보생명은 2020년 3분기까지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 4676억 원을 냈는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빅3’ 가운데 교보생명만 순이익이 줄었다.

교보생명은 2020년 1분기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며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난 여파를 회복하지 못했다. 

△악사손해보험 인수전 참여
교보생명은 2020년 9월 프랑스계 악사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악사손해보험 매각을 위해 진행한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손해보험사 전환 등을 염두에 두고 악사손해보험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하면 손해보험사 라이선스를 별도로 취득하지 않고 디지털보험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 있다.

하지만 교보생명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악사손해보험 인수절차를 계속 이어갈지 불확실하다는 시선이 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 매각은 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써낸 가격에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교보생명이 인수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신창재는 2020년 9월 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신청을 했으니 인수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며 “조건이 맞으면 (인수)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악사손해보험 인수가격으로 2천억 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하면 디지털손해보험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손해보험업 면허를 얻기 위해 지불할 가격 치고는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지털손해보험사 전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 등을 고려하면 인수 뒤에도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야 할 수 있다.

△미얀마 진출 눈앞에 군사 쿠데타 불확실성
교보생명은 2020년 9월 미얀마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주재사무소 설치인가를 받으며 법인 설립에 한발 다가섰다.

2021년 상반기 미얀마 금융당국이 외국계 보험사를 대상으로 법인설립 허가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부터 보험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미얀마에서 군사쿠데타가 발생해 불확실성은 안게 됐다. 

신창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가 아닌 미얀마를 선택한 데는 보험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얀마의 국내총생산 대비 보험시장의 규모는 0.1% 미만으로 추산된다.

교보생명이 미얀마 보험시장에 진출한 뒤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일본 생명보험사들과 경쟁을 벌여야한다.

2019년 일본 생명보험사들은 미얀마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얀마 금융감독국은 2019년 11월 일본 다이이치생명 등 11개 외국계 보험사에 면허를 내줬다. 11곳 가운데 7곳이 생명보험사이며 생명보험사 7곳 가운데 3곳이 일본회사다.

다이이치생명은 100% 자회사로, 닛폰생명과 다이요생명은 합작보험사로 면허를 받았다.

교보생명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미얀마가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이 국내 대형생명보험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한화생명은 2009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삼성생명은 1997년 합작법인을 통해 태국에 진출했다.

△모든 임직원 대상으로 ‘직무급제’ 시행
교보생명은 2020년 1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2월1일 인사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이동조치를 내렸다. 

직무급제는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의 성격과 책임 수준에 따라 급여를 달리 하는 제도다. 임원, 부서장 등에게는 이미 적용해왔는데 이를 전제 직원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모든 직원에게 직무급제를 적용하는 금융회사는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교보생명이 도입한 직무급제는 전체 급여 가운데 5%보다 적은 일정 부분을 직무급으로 분리한 뒤 직무등급에 맞게 차등을 둬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직무등급협의회’를 구성해 해마다 직무의 신설, 폐지, 변동 등을 심의하며 직무급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보자산신탁을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 
신창재는 생보부동산신탁의 이름을 '교보자산신탁'으로 바꾼 뒤 이를 토대로 계열사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9년 7월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교보생명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를 모두 인수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2020년 1월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교보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교보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회사로 1998년 설립됐다. 최근 3년 동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넘는 만큼 수익성 좋은 ‘알짜 부동산신탁회사’로 평가받아왔다.

신창재는 교보자산신탁의 사업범위를 수익성 높은 차입형과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등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리얼코 등과 협업을 통한 부동산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로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지원하는 ‘이노스테이지’ 출범 
신창재는 2019년 7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했다. 2020년 12월 2기를 마쳤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다. 디지털 혁신 및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무대라는 의미가 담겼다.

신창재는 혁신적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보험업에 기반한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선발기업에 사업개발비와 공동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육성업체인 크립톤이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유치 등 1대1 멘토링도 지원한다.

우수 스타트업은 교보생명이 직접 투자해 협업 비즈니스모델로 키운다.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와 갈등
신창재는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4곳과 갈등을 겪고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의 중재 결과에 따라 교보생명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9년 3월20일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니티컨소시엄은 국제상업회의소에 신창재를 상대로 풋옵션(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매수청구권) 이행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IMM, 베어링 등 사모펀드(PE) 3곳과 싱가포르투자청으로 구성돼 있다.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을 9.05%, IMM은 5.23%, 베어링은 5.23%, 싱가포르투자청은 4.50%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9월30일 기준으로 신창재 및 특수관계인은 교보생명 지분 36.91%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신창재가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며 2012년 신창재와 맺은 주주 사이 계약(SHA)에 따라 풋옵션이 이행돼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 풋옵션은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신창재가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이자를 더해 다시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신창재가 이 풋옵션을 받아들이려면 1조~2조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재무적투자자들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천원에 매입하고 3년 안에 교보생명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풋옵션 행사가격으로 주당 40만9천 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창재는 주당 24만5천 원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재와 재무적투자자들의 갈등은 교보생명 경영권과도 연관돼 있다.

국제상업회의소가 내놓는 중재 결과에 따라 재무적투자자들은 신창재의 교보생명 보유지분을 압류해 처분할 권리를 쥐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교보생명 경영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 

신창재는 2019년 3월29일 교보생명의 각자대표이사체제 전환 등을 통해 재무적투자자의 중재 신청에 대응할 채비를 갖췄다.

각자대표를 맡은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이 보험영업 등을 맡고 신창재는 재무적투자자의 중재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1월11일 충청남도 천안 계성원(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 기업공개 추진 
신창재는 2019년 하반기 들어 교보생명의 기업공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신창재는 2020년 1월 신년사에서 교보생명 기업공개를 올해의 현안으로 꼽았다.

교보생명은 상장 주관사로 국내 증권사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해외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 5곳을 선정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 이후에야 국제상업회의소의 중재판정이 나온다. 중재판정이 나오더라도 재무적투자자들과 법적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있다.

생명보험업계 업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교보생명이 기업공개를 하더라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교보생명이 2021년 안에 기업공개를 제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
신창재는 2023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을 늘리고 채권계정을 재조정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6년 7월 생보업계 처음으로 자산 듀레이션을 같은 해 말까지 6년 초반에서 7년 안팎으로 늘리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투자자산의 잔존만기를 1년 더 늘리면 연간 수천억 원의 운용자산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

이런 과감한 결정은 신창재가 오너경영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기가 정해진 전문경영인으로서는 당장 눈앞의 순이익을 포기하면서 장기 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2017년 7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규모를 늘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지녀 '하이브리드증권'이라고도 불린다. 2022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에서도 자본으로 인정된다.

교보생명이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1평가를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A1등급은 무디스 21개 등급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창재는 2017년 말 29조 원 규모의 만기 금융자산을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해 지급여력(RBC)비율도 한 차례 끌어올렸다.

교보생명은 우선 만기 금융자산을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바꿔 채권 운용의 유연성을 높인 다음 잔존만기를 충족하는 장기채권에 재투자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채권 평가손실을 감수하고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선제 대응인 셈이다.

2020년 9월 말 기준 교보생명 지급여력비율은 356.46%다.

교보생명이 2019년부터 기업공개 추진을 본격화한 데도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및 신지급여력비율제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
신창재는 보험서비스에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인슈어테크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1월 신년사에서도 “기존의 대면영업으로는 부족하다”며 “가입과 유지, 지급에 이르는 보험의 모든 과정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마트보험금 청구서비스’를 교보생명 및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내역 등 기존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블록체인시스템을 이용하면 수납정보 등이 자동으로 교환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와 심사 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교보생명은 2019년에 전국 20개 병원으로 적용범위를 넓힌 뒤 안정화 단계를 거쳐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2017년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반 조성’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뒤 2019년부터 질환 예측서비스인 ‘평생튼튼라이프’도 시범운영하고 있다.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2019년 9월부터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V3’을 통해 보험, 여신, 퇴직연금, 신탁, 펀드 등 사업영역별 업무처리 과정을 개선하고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2018년 11월 도입하기로 했으나 시스템 안정을 높이기 위해 10개월가량 늦췄다.

△온라인전문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힘실어
교보생명은 2020년 4월 온라인전문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1천억 원을 출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교보생명의 자회사이며 2013년에 세워진 국내 첫 인터넷전문 생명보험사다. 보험 가입부터 유지, 보험금 지급까지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과 일본 생명보험사인 ‘라이프플래닛’이 합작해 세웠는데 2018년 3월 교보생명이 라이프플래닛이 보유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지분 8.08%를 81억6천만 원에 사들여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2013년 세워진 뒤 매년 적자를 보고 있지만 점차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더욱 내실을 다져 조만간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연간 순손실폭을 살펴보면 2013년 50억 원, 2014년 167억 원, 2015년 212억 원, 2016년 175억 원, 2017년 187억 원, 2018년 168억 원, 2019년 151억 원이다.

△연이은 인수합병 무산
신창재는 기업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2016년 5월 ING생명 인수에 너무 낮은 가격을 적어내 고배를 마셨다. 

ING생명 측은 지분 100%를 3조 원 이상의 가격에 매각하겠다고 결정했으나 교보생명은 2조 원 이상의 가격은 비싸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계 2위로 발돋움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밖에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 등 은행업 진출도 시도했지만 연이어 무산됐다. 

신창재는 우리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막판에 발을 뺐다.

정부가 2014년 6월23일 우리은행 매각을 지분 30% 이상과 이하로 나누는 ‘투트랙’ 방식을 확정하면서 신창재는 본격적으로 우리은행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신창재는 회장 취임 이후 여러 번 은행을 사들이려고 시도했다. 같은 해 7월 방한한 프랑스 앙리 드 카스트리 AXA그룹 회장과 면담하면서 자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입찰 마감 직전 지분 인수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5년 9월 KT와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도 참여할 움직임을 보였지만 KT와 지분을 놓고 합의하지 못해 발을 빼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T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며 “시중은행들이 인터넷뱅킹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순이익 총자산 경영목표 달성 실패
신창재는 2009년 교보생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 순이익 1조 원, 총자산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00년에 외환위기 여파로 적자를 보고 있던 교보생명을 수익성 높은 생명보험사로 탈바꿈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순이익 규모와 자산규모를 불리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2015년 순이익 6441억 원을 거둬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면서 생명보험업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산목표는 3년이 지난 2018년 3분기에 달성했다. 순이익 1조 원 달성은 2019년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순이익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생명보험업계 유일한 오너경영인
신창재는 2020년 3월 교보생명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연임했다.

앞서 2017년 3월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당시 신 회장은 자살보험금 논란으로 재선임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교보생명이 자살보험금 모든 건을 지급하면서 대표이사 제재가 주의적경고로 완화돼 연임이 이뤄졌다. 

신창재는 오너로서 2000년 5월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1월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창재는 두 아들이 있지만 나이가 어린 데다 교보생명 지분도 들고 있지 않은 만큼 경영권 승계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첫째 아들 신중하씨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한 뒤 2021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 디지털혁신 신사업추진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둘째 아들 신중현씨는 해외에서 유학하다 2020년 8월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디지털혁신팀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신창재는 아들들의 경영능력을 확인한 뒤 경영권을 넘겨줄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그룹 문화활동
신창재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설립이념을 지닌 도서기업 교보문고를 운영하고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위한 정부의 ‘문화훈장’을 받은 기업인이다.

신창재는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에 올라 대산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 등 문학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출판·번역·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번역된 작품만 520편, 해외에서 출판된 작품은 310편이다.

교보생명은 1991년부터 ‘광화문글판’을 통해 30년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가사를 담은 광화문글판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운영하며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운영 20주년과 25주년, 30주년인 2010년과 2015년, 2020년에 각각 역대 글귀를 엮은 기념집을 펴내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
2014년 5월 교보생명 직원들을 상대로 14년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신창재가 회장으로 취임한 2000년 이후 대규모 인력감축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체 4700명 직원 가운데 15%인 700명 안팎의 인력이 줄었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매년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약 50명 규모의 희망퇴직만 받았다. 보험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한 교보생명도 불황의 영향을 받자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봤다.

△교보생명 입사
1996년 당시 암투병을 하던 선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가업을 이어받으라고 권유해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1996년 교보생명 이사회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한 뒤 2000년 5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0년 당시는 교보생명이 적자 2540억 원과 자산손실 2조4천억 원에 이르는 등 말 그대로 파산 직전이었다.

신창재는 위기를 정면돌파 하기 위해 대대적 경영혁신에 착수해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정리했다.


◆ 비전과 과제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05년 4월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황영기 우리은행장(오른쪽 세 번째)과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보생명>
생명보험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헬스케어, 마이데이터, 해외진출 등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

신창재는 2021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이른바 ‘양손잡이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신창재는 2021년 사업연도 출발 조회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의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양손잡이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재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비율(K-ICS) 등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2023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평가기준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게 된다. 보험사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356.46%로 생명보험업계 평균인 303.5%을 크게 웃돌지만 실적 악화가 이어진다면 안심할 수 없다.

신창재는 어피니티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들과 풋옵션 분쟁에서 유리한 결정을 받아야 한다.

풋옵션 분쟁 중재결과에 따라 신창재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신창재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

풋옵션 분쟁과 관련한 중재 판정부의 판단은 2021년 3월 진행될 청문 이후 서면제출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05년 5월20일 충청남도 천안 계성원(연수원)에서 열린 '2005 교보생명 고객만족FP 대상 시상식'에서 보험왕에 오른 강순이씨와 공연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국내 생명보험사 유일의 오너 CEO다. 교보생명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교보생명의 내실성장을 주도했다.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보니 처음 교보생명 경영에 참여했을 때 반발을 많이 샀다.

2006년 교보생명 임원들이 집단으로 사의를 표명하는 일도 발생했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 보험회사 경영을 알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포브스는 2010년 5월 글로벌판에서 신창재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한 번도 경영인을 꿈꾸지 않았던 의사 출신이나 교보생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에 들어온 뒤 최고경영자로서 할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리더십과 경영혁신에 관한 책을 읽으며 독학으로 배웠다고 전해진다.

평소 격의 없는 소통방식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직접 우수 재무설계사를 시상하는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 참여해 개그맨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거나 샌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산부인과 의사 경력 15년 뿐 아니라 교보생명에서도 여성설계사들과 오래 생활해 스스로를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남자’라고 부른다.

지나치게 신중한 경영 스타일이라는 시각도 있다.

2012년 KB금융 지분 인수건, 2013년 ING생명 인수 합병건, 2014년 우리은행 인수건 등 매년 인수합병 또는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다가도 매번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놓고 수개월 동안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일본 현지조사에 신창재가 직접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하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예비인가 신청을 불과 보름 앞둔 결정이었다.

교보생명은 '빅3'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한 비상장사로 외부 경영간섭에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계 주주들의 지분 비중이 높은 교보생명 특성상 경영권 방어에 힘을 쏟고 있다.

신창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다른 직업을 지닌 ‘경의지회’ 회원이다. 여기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김철준 한독 연구개발(R&D) 담당 부회장 겸 한독칼로스메디칼 대표 등이 속해 있다.

교보생명이 후원하고 세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Shin Research Excellence Award)’의 시상자로 참석하고 있다.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은 세계보험협회가 신창재의 아버지인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한국인 이름으로 세계 보험학자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상이다.

2017년 1월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으로 추대됐다. 1993년부터 25년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한국문학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신창재가 959위에 이름을 올려 1천 위 안에 들었다.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109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서밋에서 금융분야 한국 대표를 맡았다.

직원들과 종종 공연을 함께 한다. 기타 연주를 잘해 ‘기타 치는 CEO’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대 의대를 다니던 시절 그룹사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신창재의 큰 누나인 신영애씨와 사귀고 있던 매형(함병문 서울의대 마취과 교수)의 영향으로 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했다.

신창재는 특히 불임치료에서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 첫 번째 시험 관 아기를 탄생시킨 의료팀에 참여했다.

만년필 애호가로 꼽힌다. ‘워터맨’ 제품을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은 거창 신씨다. 주량은 소주 반 병이고 비흡연자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2015년 4월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 ‘친구야 너는 아니?’를 낭송하고 있다.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분쟁에 교보생명 끼어들며 갈등에 골 깊어져
교보생명은 2020년 3월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고발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FMV’(공정시장가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을 위반해 주주 사이 분쟁이 장기화됐다는 이유에서다.
 
교보생명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적정 FMV를 산출하면서 평가업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이 때문에 주주 사이에 분쟁이 장기화하며 경영 안정성과 평판이 저하되는 등 유무형의 영업상 손해가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고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같은 해 4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공인회계사법 제15조, 제22조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회계 평가업무 기준 위반으로 딜로이트안진을 미국 회계감독위원회에 고발한 것에 이어 국내에서도 우리 당국에 고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공식적으로 풋옵션 갈등을 두고 주주 사이 분쟁에 끼어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고발하며 ‘회사의 피해’를 주장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안의 본질에서 벗어나 주주 사이 분쟁이 경영권 문제로까지 연결되면서 회사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회사의 평판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021년 1월 딜로이트안진 임원 3명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 법인 관계자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들은 2021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공방을 벌였다.

재무적투자자들은 같은 해 1월21일 주주 사이 계약의 한 쪽 당사자가 신창재라는 점을 들어 교보생명이 이번 사안에 개입하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교보생명은 기업공개가 미뤄진 것을 놓고 신창재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월16일에는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들이 검찰의 공소장을 두고 여론전을 펼쳤다.

재무적투자자들은 공소장에 적힌 허위보고와 관련해 적정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의뢰인과 회계사 사이 의견 조율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공소장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직무급제 강행 논란
교보생명이 2020년 1월부터 시행한 직무급제에 교보생명 노동조합이 반발했다.

직무급제는 일의 중요도와 난이도, 업무의 성격과 책임 수준에 따라 급여를 달리 하는 제도다. 임원, 부서장 등에게는 이미 적용해왔는데 이를 전제 직원으로 확대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교보생명 노동조합은 직무급제 세부 사항에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의 동의 없이 회사 측이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임금 삭감 등 근로자가 불이익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면 노동조합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직무당 금액, 정원 등을 정하는 취업규칙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노동조합은 2020년 1월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직무급제 관련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노동조합과 충분한 합의를 거쳤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 직원의 직무급제 확대 시행은 이미 2019년 1월 노사 사이 합의된 부분”이라며 “직무변동에 따른 심의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시연금 논란
2018년 즉시연금 사태가 생명보험업계의 주요 논란으로 떠올랐는데 교보생명도 이에 자유롭지 못하다.

즉시연금은 매달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가입자가 보험에 가입할 때 한꺼번에 목돈의 보험료를 내는 상품이다. 보험사가 이를 운용하면서 매달 이익금을 생활연금으로 주고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보험상품의 만기가 돌아왔을 때 보험료 원금을 돌려준다.

보험사들은 하나의 보험상품을 팔면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으로 비용이 발생하지만 만기에는 보험료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매월 일정한 비용을 차감해 연금을 지급해왔다. 

그런데 대부분 생명보험사들이 즉시연금 약관에 ‘연금을 지급할 때 만기보험금을 지급할 재원을 공제한다’는 내용을 빠뜨린 점에 문제가 됐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2017년 11월에 즉시연금과 관련해 삼성생명이 약관상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제기된 민원을 놓고 덜 준 보험금과 이자를 모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018년 2월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이 2018년 7월 민원을 제기한 일부 가입자뿐 아니라 이 상품을 가입한 고객들에게 공제한 연금액을 일괄 지급하라고 생명보험사에 권고하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은 금감원의 일괄 지급 권고안을 거부하고 법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보였다.

교보생명은 다른 대형사와 달리 분쟁조정위에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금감원과 직접 갈등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금감원이 모든 생보사에 과소 지급한 연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방침을 통보했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8년 즉시연금 가입자들을 모아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교보생명의 재판 결과는 2021년 1월 현재 아직 나오지 않았다. 즉시연금 소송에서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은 패소했고 NH농협생명은 승소했다.

교보생명의 미지급 규모는 700억 원가량이다. 

△자살보험금 논란
2016년 금감원은 보험업법을 근거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게 중징계의 제재를 예고했다. 

최고경영자가 문책경고 징계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을 맡을 수 없고 해임권고의 경우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

교보생명은 2017년 2월23일 소멸시효가 지난 부분까지 포함해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의 모든 건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던 2007년 9월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는 지연이자를 포함한 전액을 지급하고 그 이전 건는 원금만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교보생명이 미지급액 전액은 아니지만 모든 건의 보험금을 주기로 한 것은 신창재의 연임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됐다. 

2017년 3월 임기가 끝나는데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중징계를 받으면 신 회장이 오너경영인이라는 점에서 기업지배력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예상됐다.

금감원은 2017년 2월24일 자살보험금 모든 건의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교보생명에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보다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교보생명 금융시스템 사업자 선정 특혜의혹
2016년 4월 2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교보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사업자 선정에서 학연에 치우쳐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시스템통합업계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와 LGCNS가 입찰에 참여했다. 같은 해 3월 SK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한 달 만에 교보생명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통보했다.

이에 SK 측은 협상의 자문단을 이끄는 황주현 교보생명 부사장이 LG전자 출신으로 LG 쪽을 밀고 있고 이들이 신창재와 같은 경기고-서울대 동문(KS) 출신으로 사업자 선정을 쥐락펴락한다는 주장했다.

교보생명은 SK의 기술력과 인력 지원 등이 협상 결렬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시 관련 금감원의 제재
금융감독원은 2015년 10월 교보생명이 모두 4건의 금감원 제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1건만 공시하고 나머지 3건은 공시를 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개선조치’는 보험업법상의 제재가 아니라며 공시하지 않았다는 주장했으나 금감원은 개선 요구도 공시를 통해 외부에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회사가 제재 내용에 대해 조치를 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재를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수시로 공시해야 한다"며 "법에 명시적으로 수시공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통보받은 뒤 한 달 이내에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금 미지급 관련 금감원 제재
금융위원회는 2012년 9월 교보생명에 기관주의 처분을 내리면서 3억6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감독원이 2011년 10월 교보생명 종합검사에 나선 결과 1993년 5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확정배당 원리금 지급에 관련한 전산 프로그램 오류로 9개 상품 5348건의 확정배당 원리금 10억9400만 원을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과징금 부과와 함께 지연이자를 포함한 원리금을 계약자들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시정조치도 함께 내렸다.


◆ 경력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8년 10월2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8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일했다.

1993년 11월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11월 교보생명에 부회장으로 들어왔다.

1998년 교보생명 회장에 올랐다.

1999년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00년 5월부터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윤열현 사장과 함께 교보생명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 학력

197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이며 호는 ‘대산’이다. 그는 1958년 교보생명을 창업한 뒤 현재 규모로 기업을 키웠으며 1995년 일선에서 물러나 교보생명 명예회장이 됐다. 2003년 암으로 타계했다.

신용호 창업주는 세계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보험협회로부터 ‘세계보험대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고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Insurance Hall of Fame Award)’에 헌정됐다.

어머니 유순이씨는 가정주부로 2012년 별세했다. 삼촌인 신용희 전 회장은 신용호 창업주의 교보생명 창업을 도운 뒤 부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동생인 신문재 전 교보핫트랙스 대표는 2012년 계열분리를 한 뒤 서적문구 도소매업 회사인 ‘디자이너이미지’를 창업했다. 누나인 신영애씨와 신경애씨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사촌인 신인재 필링크 사장은 교보생명 주식 3.5%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사촌인 신동재씨는 2000년까지 교보생명그룹 부동산관리 전문 자회사인 교보리얼코 회장을 지냈다가 별세했다. 신평재 전 교보생명 교육문화재단 이사장도 사촌이다.

부인이었던 정혜원 봄빛여성재단 이사장은 2010년 별세했다. 정혜원 이사장과 사이에서 장남 신중하씨와 차남 신중현씨가 있다.

신창재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2013년 11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낸 조각가 박병욱씨의 딸인 박지영씨와 재혼했다. 박지영씨는 신창재보다 20세 연하다.

신창재의 장남 신중하씨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한 뒤 2021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 디지털혁신 신사업추진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중하씨는 미국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금융사인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 동안 근무했다.

신중하씨는 2016년 6월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의 조카 임효재씨와 결혼했다. 임효재씨는 임 회장의 형인 고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의 장녀다.

둘째 아들 신중현씨는 해외에서 유학하다 2020년 8월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디지털혁신팀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 상훈

2001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고객만족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2003년 한국청소년연맹으로부터 청소년대훈장을 탔다.

2004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로부터 ‘한국 CEO대상’에 선정됐다.

2008년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제19회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탔다.

2014년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경영학회 통합학술대회 경영자대상을 탔다.

2016년 경제5단체로부터 투명경영대상을 받았다.

2016년 서울대 총동창회에서 수여하는 제18회 관악대상 협력부문에서 수상했다.

2017년 프랑스정부가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다.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5년간 대산문화재단을 이끌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교보문고의 광화문 글판 등을 통해 문학의 대중화와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9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교보생명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0년 연속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최고경영자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세계중소기업학회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0년 9월30일 기준 교보생명 지분 3462만7370주(지분율 33.78%)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교보생명에서 급여 2억9800만 원, 상여 2억7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억2100만 원 등 모두 7억9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7월3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2020년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디지털기술의 도입은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우리는 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혁신의 성패는 미로에서 얼마나 발 빠르게 출구를 찾느냐에 달렸다.” (2021/01/08, 교보생명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혁신은 일부 경영진, 일부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나부터 내가 속한 조직부터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롭다는 절박함과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2021/01/04, 2021년 사업연도 출발 조회사에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스포츠예술문화축전’이자 값진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 대회로 만들 수 있다.” (2020/09/03,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 급격한 시장변화에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양손잡이 경영’을 해야 한다.” (2020/08/07, 교보생명 창립기념식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조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디지털 전환이다.” (2020/07/03, 2020년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에서)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하며 디지털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을 이끌 것이다.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2020/04/02, 교보생명 임직원 메시지에서 코로나가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부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주체가 돼 디지털혁신 기획과 실행을 모두 이끌어야 한다. 모든 임직원이 실무능력과 디지털역량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인재가 돼야 한다.” (2020/01/10, 교보생명 경영전략회의에서)

“생명보험은 ‘사랑’, ‘지혜’, ‘도덕성’을 기본정신으로 한다. 참사람은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을 잘 실천해 고객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이를 통해 자신도 성공하는 사람이다.” (2019/04/18, ‘2019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질(quality)과 양(quantity)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2019/01/11, 교보생명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이 지닌 중요한 사명은 업의 본질을 실천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사랑받는 기업들은 특정 이해관계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고객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물론이고 재무적 가치도 함께 만들어 낸다. 사랑받는 기업들이 경쟁사들과 다른 큰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

“모든 이해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Of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며(By the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업 경영의 최종 수혜자가 돼야 한다(For the people).” (2018/05/10,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회(ICSB)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다.” (2018/01/02, 2018년 신년사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보장을 돕고자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실하게 퇴직연금 유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에 퇴직연금을 포함한 3층 보장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10/25, 교보생명 ‘2017 퇴직연금 세미나’ 환영사에서)

“IFRS4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새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전 조직이 먼저 변해야 한다." (2016/09/09, 제49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 '글로벌 리더십 패널' 토론에서)

“내가 망원경으로 산을 본다면, 사원들은 산기슭에서 나무 하나하나를 아는 현장 전문가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걸 내가 건드리는 건 좋지 않다” “선친이 창업한 회사를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2016/05/10,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리더가 혁신에 대한 말을 하루 안 하면 직원들의 20%, 이틀 안 하면 50%, 1주일 안 하면 100% 모두가 혁신을 중단한다.” (2016/04/1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주어진 시장환경은 어느 회사에게나 똑같다. 누가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관건” “올해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 접점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겠다.” (2016/01/08, 교보생명 ‘비전2020 출발대회’에서)

“우리은행 매각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계획이다. 10년 전부터 은행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2014/01/03,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교보생명의 우리은행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지금까진 자생적 성장만 추구했으나 인수합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좋은 매물이 있다면 언제든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다.” (2011/01/26,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교보생명의 인수합병 전략에 대해 물어보자)

“내가 망원경으로 산을 본다면, 사원들은 산기슭에서 나무 하나하나를 아는 현장 전문가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걸 내가 건드리는 건 좋지 않다.” (2010/05/20,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에 대해 대답하며)

“외환위기 이후 2~3년 동안 자산운용 손실이 2조4천억 원에 이르렀다. 임원 워크숍에서 ‘교보생명 부도’라는 깜짝쇼를 연출해 위기의식을 공유한 적도 있다.” (2009/12/27, 중앙선데이 ‘CEO가 꼽은 CEO, 위기 경영의 지혜를 듣는다’ 인터뷰에서)

“그동안 혜택만을 부각시키는 등 잘못된 상품판매 관행이 있었다. 올해는 정도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고객의 자필 서명, 약관 전달, 청약서 부본 전달 등 3대 기본을 충실히 지키도록 하겠다.” (2006/02/13, 보험의 장점과 혜택에 관한 설명 중심인 상품안내장을 전면 개정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영층부터 ‘업’의 본질을 잘 알고, 나부터, 윗사람부터, 쉬운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2005/11/25, 교보생명 임원들과 함께 3주간 FP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변화하는 것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그래도 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죽지 않기 위해서다. 이는 마치 불이 붙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유정에서 살아남으려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과 같다. 그 당연한 진리를 얘기해 주는 역할을 리더가 해야 한다.” (2004/07/19,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최고경영자대학 강연에서)

“양보다 질이 앞서는 퀄리티 경영이 중요하다. 이 같은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은 유연성을 지니고 바르고 빠른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2003/05/17, 교보생명 직원들과 강화도 마니산 산행을 한 뒤)

“최고의 FP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역경을 극복하여 보람 있는 인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FP Ship이야말로 교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2003/02/17, 우수 설계사 조직인 ‘FP리더스클럽’을 출범하며)

“이제부터 경쟁의 대상은 경쟁사가 아닌 고객으로 바뀌고 있다. 구매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소비자 독주시대가 전개되면서 고객만족도가 경쟁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1/01/14,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01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상을 받으며)

“개인의 역량을 키움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해외 출장도 자주 가는 게 좋다.” (2001/09/20, 교보생명 ‘회사 잔소리방’ 코너의 첫 주제인 해외출장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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