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규격 인증비용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해외규격 인증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2021년 1차 해외규격 인증 획득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2월26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규격 인증 획득지원사업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대상국이 요구한느 해외인증 획득에 필요한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 매출액이 30억 원 이하인 기업은 70%, 30억 원을 초과한 기업은 50%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44% 증액된 153억 원의 예산으로 해외규격 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K-방역과 바이오 관련 기업의 세계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50억 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매출규모와 관계없이 비용의 70%를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1차 모집에서 550곳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약 86억원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지난해 직접 수출액이 5천만 달러(약 558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유럽연합 통합규격 인증(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등 약 444개의 해외인증에 기업당 최대 4건, 연간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브렉시트에 따라 새로 취득해야 하는 영국 제품 적합성 평가(UKCA) 인증을 비롯해 영국 화장품, 화학물질 등록 등에 필요한 대리인 비용을 지원한다.
영국 내 유럽연합 통합규격 인증기관의 권한 상실로 유럽연합 국가로 인증기관 전환이 필요한 기업도 인증 전환비용을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통해서도 중소기업 수출 애로사항 해소와 수출담당자 해외인증 획득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 온라인 비대면 해외인증교육 등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