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
미래에셋대우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유일한 증권사다.
금융위원회는 2020년 12월22일 금융사 21곳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내줬다.
금융위는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해 예비허가를 받은 금융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2021년 1월 말 본허가를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개인의 각종 금융정보를 수집해 재무현황 분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기업 수익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미래에셋대우는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고객별로 특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대우가 2020년 초 해외에서 설정된 펀드에 100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규정을 어겼다고 바라봤다.
금감원은 이를 검찰에 통보했고 미래에셋대우는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조사가 시작되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국내증권사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노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200억 원을 올렸는데 2019년 연간 영업이익 7279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4분기에 영업이익이 1800억 원을 넘으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1분기에 영업이익 1386억 원, 2분기 영업이익 3871억 원, 3분기 영업이익 294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 1526억 원을 냈다.
△7조 원 규모 미국 호텔인수 관련 소송 1심 승소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 함께 2019년 9월 7조 원 규모의 미국 호텔 투자에 나섰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인수하기로 중국 안방보험과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으로 7천억 원가량을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결국 무산됐고 소송전으로 번졌다.
미국 법원은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소송과 관련해 2020년 11월30일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매도인인 안방보험 측이 권원보험(Title insurance) 확보에 실패하는 바람에 계약 준수조건을 지키지 못했기에 매수인인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미래에셋그룹은 전했다.
이로써 미래에셋그룹은 이자를 포함한 모든 계약금을 반환 받을 권리가 생겼고 368만5천 달러의 거래 관련 지출비용도 받게 된다. 변호사 수임료 등 재판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원래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호텔 매매거래는 2020년 4월17일에 종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에 계약상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고 충족되지 않은 위반사항을 15일 안에 해소하지 않으면 매매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했다.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매매대상인 호텔을 두고 ‘완전한 권원보험’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는 계약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권원보험 발급에 영향을 준 안방보험과 제3자의 소송을 안방보험 측이 고의로 숨겼다며 이는 기망(속임)행위에 해당한다고 바라봤다.
반면 안방보험은 완전한 권원보험을 확보하는 것이 매도자의 의무가 아니라며 미래에셋그룹의 주장을 놓고 트집잡기라고 맞섰다.
이에 안방보험은 미국시각 기준 2020년 4월27일 매수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Delaware Chancery Court)에 제기했다.
권원보험이란 부동산 물권취득과 관련해 발생하는 손해를 보전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 소유권보험이라고도 한다.
부동산거래에서 매도인은 전문 보험사의 권원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부동산 소유권 등 권리를 보증한다. 매수자는 부동산의 소유권에 영향을 미치거나 분쟁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 발생하면 권원보험에 따라 보호받게 된다.
미래에셋그룹은 완전한 권원보험을 발급받아야 호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고 나중에 불거질 소송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방보험은 미래에셋그룹이 계약에서 발을 빼기 위해 하자를 이유로 계약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맞서왔다.
△미래에셋대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무산
미래에셋대우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시아나항공 인수을 추진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2020년 9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결국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2019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500억 원가량의 이행보증금을 몰취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며 계약금 반환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 악화와 더불어 금호산업의 불성실한 자료 제공 등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이 계약 파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계약체결 당시와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2019년 말 기준 2조8천억 원 추가로 인식되고 1조7천억 원의 추가차입으로 부채가 4조5천억 원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체결 당시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내세웠다.
미래에셋대우는 재판 결과에 따라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주체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는데 계약금으로 각각 500억 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4천억 원가량,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2조 원에 못 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KCGI는 적절한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디지털금융 시너지 꾀해
최현만은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 사이의 디지털금융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한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12월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금액을 기존 5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8천억 원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이뤄진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최현만은 네이버의 영향력을 활용해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디지털금융 역량을 끌어올려 투자패턴 분석, 맞춤형 투자상품 추천서비스 등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6월8일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3년 전부터 디지털금융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함께 밑그림을 그려왔다.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그 그림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셈이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의 RP형 CMA(환매조건부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형태의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도 네이버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디지털역량을 강화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공정위 제재’ 고비 넘기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 채비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5월27일 미래에셋 계열사에 과징금 43억9천만 원을 부과하는 제재를 내리며 약 2년 반 동안 벌여왔던 조사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데 걸림돌이었던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월 미래에셋대우의 발행어음 사업과 관련해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미래에셋대우가 2020년 초 진행한 해외투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외국환거래법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한 데 따라 이를 검찰에 통보해 미래에셋대우는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조사가 시작되면 단기금융업 심사가 중단되거나 심사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어음이다.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해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자본력이 필요한 투자금융(IB)부문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11월13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았지만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7년 12월부터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되고 있거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에 의한 조사·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면 금융당국은 인가심사를 미룰 수 있다.
2019년 금융당국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 규모는 2020년 상반기 기준 9조5953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독보적 1위에 올라 있다.
8조 원대 종합금융투자(IB) 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을 다룰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8조 원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종합투자계좌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을 다루려면 먼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절차를 밟아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 역량 강화 힘써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사업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의 덩치를 키우는 등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8월 홍콩 법인에 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2개월 만에 자본확충에 나섰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홍콩 법인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2조9천억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 법인에 2019년 1월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 3천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단행한 바 있다.
홍콩 법인의 연결기준 자본은 2016년 3693억 원에서 2017년 1조497억 원, 2018년 1조4589억 원, 2019년 2조4306억 원, 2020년 2조9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2019년 12월11일 중국건축국제그룹유한공사(CSCI)의 5억 달러(약 5950억 원) 규모 후순위 영구채 공모 발행 공동주관사로서 업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업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 트레이딩본부와 본사 채권영업본부, 싱가포르 법인 IB본부가 협업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기업의 기업공개(IPO)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2019년 11월 독일 바이오테크업체 바이오엔텍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해외기업의 나스닥 상장에 참여한 건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 본사 에쿼티세일즈본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과 협력을 통해 바이오엔텍의 기업공개 관련 마케팅업무와 실무를 진행했다.
아시아 최대 물류플랫폼업체 ESR의 기업공개도 담당하게 됐는데 이 역시 미래에셋대우 본사 에쿼티세일즈본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퇴직연금 적립금 10조 원 넘어서
최현만은 미래에셋대우의 자산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며 '퇴직연금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생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6월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는 손실제한형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 데 이어 2019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내놨다.
상장지수증권은 시장의 상황에 맞게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파생결합사채는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가격과 비교해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퇴직연금 랩서비스는 자산운용전문가가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재조정)해 수익률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확정기여형(DC)은 6.59%, 확정급여형(DB)은 2.09%,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는 5.66% 등으로 집계됐다.
적립금 상위 10개회사의 평균 수익률이 확정기여형(DC) 2.9%, 확정급여형(DB) 1.86%,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2.8%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자산은 2016년 말 6조6천억 원에서 2018년 말 8조7천억 원으로 2년 만에 31.8% 늘어났다. 2019년 말 기준으로는 10조 원을 넘어섰다.
최현만은 퇴직연금 경쟁력을 끌어올려 자산관리(WM)부문에서 다져 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2015년 6월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상장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
△국내 증권사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
최현만은 2019년 6월19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을 마쳤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은 2018년 12월 증권사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뒤 나온 첫 사례다.
최현만은 간편결제서비스를 통해 큰 수익을 얻기보다 미래에셋대우의 리테일(소매금융)부문 영향력을 넓히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가 간편결제서비스를 내놓으면 이를 사용하는 고객과 가맹점으로부터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다수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용자가 종합자산관리 계좌로 투자, 환전, 송금, 결제 등을 모두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간편결제서비스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계좌가 새로 개설되는 만큼 통해 투자, 환전, 송금, 결제 등에서도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하는 후발주자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수수료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의 간편결제서비스를 빠르게 뒤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 일환으로 2020년 1월 중국 간편결제 플랫폼 위챗페이 기반의 ‘슛페이’를 내놨다.
2021년 안에 자체 간편결제서비스 '미래에셋페이'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점포 대형화에 속도
최현만은 2018년 말 136개에 이르던 미래에셋대우 지점을 2019년 6월 기준 97개로 줄이며 점포 대형화에 속도를 냈다. 2020년 3월 말 기준 국내 지점은 80곳으로 줄었다.
점포 대형화를 통해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자기자본 이익률을 끌어올리려는 것이었다.
2018년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5%대로 증권사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꼽히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이익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 11.7%, 삼성증권 7.1%, NH투자증권 6.6% 등이다.
키움증권이 내놓은 미래에셋대우의 2020년 자기자본이익률 추정치는 9.6%로 나타났다. 2018년보다 높아졌지만 한국투자증권(17.4%)과 삼성증권(11.7%), NH투자증권(10.6%)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8년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직원 수는 4500여 명으로 NH투자증권(3천여 명), KB증권(2800여 명), 한국투자증권(2700여 명), 삼성증권(2300여 명) 등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 훨씬 많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0년 3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직원 수는 4158명이다. NH투자증권은 3010명, KB증권 2806명, 한국투자증권 2672명, 삼성증권 2541명 등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대화에 참석
최현만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대신 참석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 가운데 총수 또는 총수일가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대신 참석한 곳은 미래에셋그룹, 영풍그룹, 효성그룹 등 3곳 뿐이었다.
중요한 자리에 박현주 회장 대신 참석했다는 것은 최현만의 미래에셋그룹 내 위상이 그만큼 확고할 뿐 아니라 박현주 회장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 국내사업 총괄
2018년 5월 박현주 당시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해외사업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회장에서 물러나고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고문(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GISO)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국내사업은 최현만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함께 진두지휘하게 됐다.
최현만은 박 회장의 전략을 이어받아 세전이익 1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투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 해외사업 확대
최현만은 미래에셋대우를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부동산 투자 등의 투자금융(IB)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현만은 2016년 4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법인인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부터 꾸준히 해외법인 합병과 청산 등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자기자본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미국 뉴욕 법인과 영국 런던 법인, 2017년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2018년 인도 법인 등에 각각 실시한 증자 규모를 합치면 8억 달러가량에 이른다.
특히 최현만은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의 몸집을 불리는 데도 속도를 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 법인에 2019년 1월 5천억 원 규모, 2019년 5월에 3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가 완료돼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의 자기자본은 1조8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0년 8월에도 홍콩 법인에 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2개월여 만에 자본확충에 나섰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홍콩 법인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2조9천억 원에 이른다.
2018년 6월 미국 뉴욕 법인과 로스앤젤레스(LA) 법인을 총괄할 지주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를 세워 미국사업의 의사결정체제를 재편하며 해외사업의 전열을 가다듬기도 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2017년 348억 원에서 2018년 845억 원, 2019년 1709억 원으로 매년 2배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3분기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해외법인 성과를 들기도 했다.
해외법인은 같은 해 3분기에 세전순이익 700억 원을 넘기도 했다. 누적 세전순이익은 1741억 원으로 나타났다. 해외법인의 지난해 세전순이익 1709억 원을 세 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미래에셋대우 본사가 담당하기 어려운 해외업무를 담당하며 대외적으로 ‘미래에셋’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조 원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
미래에셋대우의 자본 규모는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9조5732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독보적 1위에 올라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될 때 이미 8조 원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을 다룰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11월13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았지만 단기금융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1년 1월까지 미래에셋대우와 관련해 4조 원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내줄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심사를 미뤘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어음으로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여신을 할 수 있는 만큼 4조 원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힌다.
2021년 1월 기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3곳이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4조 원대 회사가 받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은 뒤 8조 원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종합투자계좌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으로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복귀
최현만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다시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하자마자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과정을 총괄 지휘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12월30일에 출범한 뒤에는 이질적 두 회사의 조직을 최대한 빠르게 융합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최현만은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11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에서 객장을 없애고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를 대거 낮추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을 신생 증권사에서 업계 1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시장의 강자로 만들었다.
최현만은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6년 4월 초부터 미래에셋증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뒤에도 복귀설이 계속 나왔다.
최현만은 2016년 4월20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11월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 12월30일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면서 조웅기, 마득락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대우 CEO 3인체제의 수장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최현만은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은 뒤 퇴직연금사업을 대폭 키웠고 기업공개(IPO)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2012년 6월 취임한 뒤 자산운용 분야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변액보험자산의 해외투자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을 2012~2015년 동안 업계 1위로 유지했다.
은행과 증권사 위주였던 퇴직연금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3조499억 원을 넘어섰다. 자금을 운용관리하는 적립금이 2조1174억 원을 차지했는데 2013년 말 9685억 원에서 2년 만에 1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5년 말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수익률과 민원평가에서 모두 생명보험업계 선두에 올랐다.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도 대비해 2014년 도입준비팀을 꾸리는 등 관련 준비를 보험업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이 강화되자 2009년부터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IPO)를 하는 데도 속도를 냈다. 그 결과 2015년 7월8일 미래에셋생명이 코스피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 7500원을 넘어서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최현만은 2016년 2월 한경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내실경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주가도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위상 확고
1989년 한신증권에 입사했을 때 동기들보다 서너 살 더 나이가 많았다. 실적 경쟁에 지쳐 사표를 두 차례 던진 적도 있었지만 결국 영업력을 인정받아 입사 8년 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11월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 등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박현주 본부장은 최현만이 평사원이었을 때 부장이었는데 그때부터 친분을 쌓으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국내 첫 자산운용사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아 2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1999년에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현주 회장의 당시 숙원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그해 12월에 출범하자 첫 CEO를 맡아 12년 동안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었고 2007년 홍콩에 법인을 내면서 해외사업도 시작했다.
2012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연금사업을 크게 확대했고 2009년부터 끌어오던 기업공개에도 성공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해 당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작업을 총괄했다. 박현주 회장이 두 회사의 빠른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최현만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