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내정
장재훈은 2020년 12월15일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차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으며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며 “전사 차원의 지속적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고 말했다.
장재훈은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다.
현대차는 2021년 1월 기준 정의선 회장과 하언태 사장의 각자대표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장재훈이 새 대표에 오르면 3인 각자대표체제로 바뀐다.
정의선 회장이 회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시행한 인사에서 장재훈을 중용하면서 현대차 변화와 혁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장재훈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체제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자율복장 도입, 임직원 직급체계 개편 등 현대차의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장재훈은 2018년 9월 현대차그룹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체제가 본격 출범한 뒤 역할이 커지고 있는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에 올라 사실상 현대차 경영을 총괄하기 시작한 2018년 말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2019년 말 국내사업본부장, 2020년 8월 제네시스사업부장을 겸임하며 역할이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말 인사에서 현대차와 함께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의 대표이사를 모두 바꿨다.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임원인사”라며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로 전진배치 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사업부장 겸임
장재훈은 2020년 8월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전임인 이용우 사장이 광고계열사 이노션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지원본부장 겸 국내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장재훈이 제네시스사업까지 이끌게 됐다.
2019년 말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아 코로나19 속에서도 신차효과를 앞세워 국내 판매를 크게 늘린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장재훈이 과거 고객가치담당 겸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 시절 제네시스 브랜드 강화를 이끄는 등 브랜드 이해도가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재훈은 제네시스사업부장을 맡아 2020년 12월 제네시스의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70의 성공적 출시를 이끌었다.
GV70은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다. 대형SUV인 GV80보다 시장 수요가 큰 중형SUV인 만큼 제네시스의 시장을 한 단계 더 넓힐 모델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장재훈은 2020년 12월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GV70 글로벌 론칭행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장재훈은 “우리는 한국적 감성과 미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소통한다”며 “GV70을 통해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사업본부장 겸임
장재훈은 2019년 10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전임인 이광국 사장이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지원본부를 이끌던 장재훈이 국내사업본부까지 겸해서 맡았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2019년 현대차가 전사적으로 시행한 업무 혁신활동을 진두지휘한 점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2019년 자율복장제도와 직급체계 개편 등을 진행했는데 장재훈의 아이디어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은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그랜저, 제네시스 GV80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2020년 코로나19에도 현대차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현대차는 2020년 국내에서 78만7854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보다 6.2% 늘며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2020년 현대차 국내판매 확대는 '더 뉴 그랜저'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2019년 11월에 2016년 선보였던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장재훈은 경기 고양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2020년 말까지 판매 목표로 11만 대를 제시했다.
장재훈은 “더 뉴 그랜저는 준대형시장에서 요구되는 고급스러움과 희소가치와 관련한 현대차의 답변”이라며 판매 확대를 자신했는데 실제 결과로 나타났다.
더 뉴 그랜저는 파격적 디자인과 첨단기능 등으로 사전 예약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2020년 14만4천 대가 넘게 팔리며 현대차는 물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장재훈은 2020년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장재훈은 2020년 1월1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GV80 출시 행사에서 2020년 판매 목표로 2만4천 대를 제시했는데 GV80은 2020년 3만4천여 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V80의 성공에 힘입어 2020년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10만 대 이상 팔렸으며 고급 브랜드로 국내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 장재훈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 겸 국내사업본부장 겸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이 2020년 12월8일 제네시스 GV70 글로벌 온라인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유튜브채널 캡쳐> |
△경영지원본부장 맡아
장재훈은 2018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정의선 회장이 총괄 수석부회장에 올라 현대차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처음 진행한 인사로 장재훈은 정몽구 명예회장 사람으로 평가되던 김병준 부사장을 대신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게 됐다.
장재훈은 현대차 HR사업부장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인사는 물론 총무, 관재 등 다양한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기에 현대차그룹 인사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됐다.
장재훈은 HR사업부장을 맡기 전까지는 고객가치담당,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 등을 맡아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다.
장재훈은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에 올라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의 뜻을 받아 현대차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정의선 회장은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서비스 솔루션업체로 전환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면서 임직원들이 IT회사보다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을 주문했고 장재훈이 그 선봉에 섰다.
장재훈은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자율복장 도입, 점심시간 유연화, 임직원 직급체계 개편, 임원 수시인사제도 강화, 신입사원 공채제도 폐지 등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특히 서울 양재동 본사 1층 로비에서 임직원과 비정기적으로 각본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타운홀미팅을 이끌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장재훈은 2019년 3월 첫 타운홀미팅에서 운동복이나 반바지를 입어도 되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T.P.O(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판단해 입으면 된다”고 대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재훈은 당시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이 많이 공감해주면 앞으로 이 자리에 본부장, 사장, 수석부회장까지도 설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정의선 회장은 실제 2019년 10월 실제 타운홀미팅에 참여했다.
장재훈은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면서도 2019년 상반기 현대차가 일본 재진출을 염두에 두고 출범한 태스크포스 팀장 등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 겸 고객가치담당 시절
장재훈은 고객가치담당 겸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으로 일하며 현대차 국내 마케팅업무를 담당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최한 '올해의 차' 시상식, 국내 골프국가대표 후원식, FIFA 월드컵 후원행사, 주요 모델 시승행사 등 국내 주요행사에 참석해 시상하고 인사말을 하는 등 현대차를 대표했다.
특히 제네시스 관련 행사에 힘을 실었다.
장재훈이 고객가치담당 겸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으로 일할 때는 현대차가 2015년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뒤 시장 안착에 힘주던 때다.
장재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제네시스 전국 공과대학 대상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을 이끌며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장재훈은 2016년 11월 제네시스 출범 1년 즈음 열린 G80 스포츠미디어 시승회 행사에서 “제네시스 론칭은 현대차에게 큰 도전”이라며 “경쟁이 심화하는 국내 고급차시장에서 지난 1년 제네시스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