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다우기술 현주가는 저평가", 자회사 키움증권 IT투자 확대로 수혜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1-26 09:21: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다우기술이 자회사 키움증권의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서버 및 IT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다우기술은 주요 자회사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에 따라 저평가된 상태”라며 “키움증권의 거래 급증에 따른 추가 서버 및 시스템 투자 확대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우기술 현주가는 저평가", 자회사 키움증권 IT투자 확대로 수혜
▲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다우기술은 다우키움그룹의 중간지주 역할을 한다. 주요 자회사로는 키움증권,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등이 있다. 

백 연구원은 다우기술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로 “자회사 키움증권이 좋으면 키움증권 주식을 사는 것이 낫다는 선호의 차이와 키움증권 지분가치에 관한 더블카운팅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할 경우 시장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에 두 기업의 가치가 중복 계상되는 만큼 모회사의 주가가 할인되는 현상이다. 

앞으로 다우기술은 자회사 키움증권의 IT투자에 따른 수혜로 영업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전산 장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버와 시스템에 개별 프로젝트로 투자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은 연 300억 원 안팎의 고정계약 외에 스팟성으로 약 80억 원 안팎의 별도 프로젝트성 계약을 체결해왔다”며 “지난해부터 프로젝트성 계약금액이 160억 원으로 2배가 늘어 다우기술은 이 사업에서 33%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우기술 주가는 업종 평균보다도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다우기술은 2021년 PER(주가 수익비율) 기준으로 국내 IT서비스기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3.3배에 불과하다”며 “PER 5배만 적용해도 지금 주가에서 50% 상승 여력이 있는데 2016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주가 상승은 전무했다”고 말했다.

다우기술은 2016년과 비교해 2020년에 별도기준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16년 220억 원에서 2020년 450억 원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6년 2534억 원에서 2020년 9558억 원으로 각각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인기기사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기아의 '이단아' 타스만, KG모빌리티 '독점' 국내 픽업트럭 시장 새 국면 허원석 기자
샘모바일 “삼성전자 개발 중 XR 헤드셋, 5월 구글 I/O 행사서 공개” 김바램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범한진가 오너3세 조원국, 한진중공업홀딩스 지분 10년 만에 늘려 김환 기자
HMM 위기 속 몸집 키우기로 한 김경배, 컨테이너선사 '레벨 업' 무리수 논란 신재희 기자
현대건설 대장홍대선·GTX-C노선 순항, 윤영준 상반기 자금조달 마무리 기대 류수재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