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1-26 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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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이 자회사 키움증권의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서버 및 IT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다우기술은 주요 자회사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에 따라 저평가된 상태”라며 “키움증권의 거래 급증에 따른 추가 서버 및 시스템 투자 확대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다우기술은 다우키움그룹의 중간지주 역할을 한다. 주요 자회사로는 키움증권,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등이 있다.
백 연구원은 다우기술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로 “자회사 키움증권이 좋으면 키움증권 주식을 사는 것이 낫다는 선호의 차이와 키움증권 지분가치에 관한 더블카운팅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할 경우 시장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에 두 기업의 가치가 중복 계상되는 만큼 모회사의 주가가 할인되는 현상이다.
앞으로 다우기술은 자회사 키움증권의 IT투자에 따른 수혜로 영업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전산 장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버와 시스템에 개별 프로젝트로 투자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은 연 300억 원 안팎의 고정계약 외에 스팟성으로 약 80억 원 안팎의 별도 프로젝트성 계약을 체결해왔다”며 “지난해부터 프로젝트성 계약금액이 160억 원으로 2배가 늘어 다우기술은 이 사업에서 33%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우기술 주가는 업종 평균보다도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다우기술은 2021년 PER(주가 수익비율) 기준으로 국내 IT서비스기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3.3배에 불과하다”며 “PER 5배만 적용해도 지금 주가에서 50% 상승 여력이 있는데 2016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주가 상승은 전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