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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  2021-01-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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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 생애

정영애는 문재인정부의 네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실질적 성평등사회 구현을 여성가족부의 목표로 내걸고 있다.

정책결정 과정에 성인지적 관점 도입, 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 그루밍 범죄 등을 뿌리뽑기 위한 법률 제정,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명예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도 목표로 삼고 있다. 

1955년 3월27일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났다.

진명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와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한국여성학회 이사를 지냈으며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으로 일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한국여성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분야의 전문가다.

전문성과 소통 능력, 리더십을 겸비해 편견과 맞서 싸워야 하는 여성가족부 업무에 최적화한 장관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여성 일자리, 디지털 성범죄 등 현안 대응 
정영애는 2020년 12월29일부터 여성가족부 장관 업무를 시작했다.

정영애는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활동으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했다. 정영애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여성고용의 취약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여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에서 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 고용안정을 위해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의 수와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돕는 ‘새일여성인턴’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기업에 ‘새일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정영애는 2021년 1월7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 및 삭제 지원인력을 확충하고 불법영상물 자동 검색 사이트를 확대하는 등 불법 영상 삭제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지역 특화상담소 7곳을 운영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콘텐츠도 제작·보급한다. 

정영애는 “불법촬영과 유포는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
문재인 대통령은 12월4일 새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를 내정했다. 정영애는 내정 당시 한국여성재단 이사,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12월9일 정영애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정영애의 인사청문회는 12월24일 열렸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사건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2021년 열리는 보궐선거는 권력형 성범죄로 촉발된 것이라는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문제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의 죄명을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던 것과 대조된다.

정영애는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서는 “낙태의 원칙적 금지와 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으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나 임신 여성의 건강권, 자기결정권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여성비하 논란과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여성 화장 관련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와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정영애는 탁 비서관과 변 후보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탁 비서관의 책 내용 가운데 여성 비하 부분은 왜곡된 성인식에 따른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대통령비서실의 인사와 관련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변 후보자의 발언 역시 여성을 향한 편견, 비하, 잘못된 인식의 반영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청문회가 끝난 뒤 12월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영애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후보자는 여성·가족 정책 분야에서 여러 정책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여성가족부장관으로서 자질을 갖췄으며 직무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정영애의 여성가족부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영애는 12월2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이전 여성문제 관련 활동
정영애는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전부터 꾸준히 여성 권익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정영애는 2002년 16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참여정부의 여성관련 공약 이행방안, 여성정책의 목표와 추진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

또한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으로 일하며 충북여성포럼, 충북여성취업지원협의회 등의 여성정책 지원협의기구를 발족하는 성과를 냈다. 충북여성정책 기본계획 수립 및 충북여성통계 생산 역시 정영애가 여성정책관으로 일하면서 거둔 성과다.

정영애는 2020년 9월27일 ‘안전하고 합법적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을 맞아 여성계 원로 100명이 서명한 ‘낙태죄 전면 폐지 촉구 선언문’에 여성계 원로로 이름을 올렸다. 정영애는 2005년 호주제 폐지 선언문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 비전과 과제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8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임 장관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애는 여성가족부를 향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연달아 발생한 권력형 성범죄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의 대응이 논란을 빚으면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다. 

정영애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권력형 성범죄 근절을 위해 피해자가 조직 내 신고가 아닌 다른 통로로 신고한 뒤 그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중간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발혔다.

또한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 성폭력 방지 교육을 다양화하고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 사건해결과 관련된 적극적 의견 개진 등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인사청문회 심사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정영애 후보자는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여성가족부의 존폐와 관련된 우려를 불식시키며 여성가족부를 향한 국민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애는 계속해서 수법이 고도화되고 유형도 복잡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범죄 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및 후속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구조적 성별 격차를 해결하고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늘어난 경력단절여성, 고용위기에 몰린 여성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도와야 한다.

정영애가 장관 취임 뒤 첫 외부 행보로 서울시 은평구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의 구조적 성별 격차와 관련된 질문에 “성평등 고용시장, 여성의 경력단절예방, 코로나 상황에서 여성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여성가족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노동시장 전반의 성평등 문제와 관련된 업무가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 평가

정영애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문제 전문가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무처장, 대학원장, 부총장직 등을 수행하며 여성문제를 학문적으로 깊이 연구했을 뿐 아니라 한국여성학회 학회장, 한국여성재단 이사 등으로 일하며 시민사회에서도 여성문제 해결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16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내며 정책적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영애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인사청문회를 큰 잡음 없이 통과했다. 한쪽에서는 정영애의 인사청문회를 보고 “오랜만에 보는 정책청문회”라는 평가도 나왔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정영애를 “다년간 여성인권 향상과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앞정서왔으며 학계·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기여와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정책 경험과 소통 능력, 포용력 등을 감안할 때 여성가족부 장관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역시 인사청문회 심사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여성·가족정책분야에서 여러 정책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여성가족부장관으로서 자질을 갖추었으며 직무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마스크를 하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대응회의 마스크 미착용 논란
정영애는 2020년 1월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했다.

정영애는 입장 이후 비서의 안내를 받고 회의장을 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시 회의에 참석했다. 

여성가족부는 이후 출입기자단에 전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잠시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욱 방역 안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급여 이중 수급 및 자녀의 차량 구입비용 지원 문제
정영애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12월22일부터 2007년 12월31일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과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를 겸직하며 급여 약 190만 원을 이중수령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영애는 “학교와 의논해 12월24일부터 휴직을 신청했으며 개인적 불찰로 당시에는 해당되는 사항을 살피지 못했다”며 “이중 수령 급여를 반납하고 앞으로 고위공직자가 된다면 더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자녀가 차량을 구매할 때 절반 정도를 지원했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정영애는 이와 관련해 “자녀가 차량을 1500만 원을 주고 구입하면서 반 정도를 지원했는데 3년 동안 분할납부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 당시에는 증여세 대상이 아니었다”며 “증여세가 적게 신고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증여세 누락 부분을 납부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력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0년 12월2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8년 10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으로 일했다.

2003년 1월부터 2월까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2004년 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을 맡았다.

2006년 3월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한국여성학회 학회장을 맡았다.

2011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이사로 일했다.

2013년 3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대학원장, 교무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5월부터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2020년 12월29일 여성가족부 장관 업무를 시작했다.

◆ 학력

1973년 진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남편은 강희경 충북대학교 교수다. 

◆ 상훈

◆ 기타

정영애의 재산은 2020년 12월9일 신고내역 기준 모두 40억5058만 원(배우자 재산 포함)이다. 정영애는 이 가운데 예금 12억307만 원, 증권은 984만 원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정영애의 배우자 강희경 교수는 부동산 10억4300만 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예금 16억5334만 원, 증권 1억2030만 원, 자동차 2103만 원(2016년식 제네시스)을 소유하고 있다. 

‘가족철학:남성철학과 여성경험의 만남’(1997), ‘한국 시민사회의 변동과 사회문제’(2001), ‘또 하나의 나무’(2002), ‘가족과 젠더’(2010),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2015), ‘대통령 없이 일하기’(2017) 등의 저서 집필에 참여했다.

◆ 어록
▲  정영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이 2007년 12월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있다. <노무현 사료관>
“그동안 정상가족이라고 생각해왔던 혈연관계로 구성되는 부모와 미혼 자녀 중심의 가족이 오랜 가족의 정의였으나 현재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며 현실이 우리의 정책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를 배제하기 보다는 중요한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 변화에 맞춰가는 가족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서명한 10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낙태의 원칙적 금지·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의 프레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0/12/24,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제는 슬픔과 미안함, 원망을 내려놓고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실천하고 실현해야 한다.” (2019/05/23,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돌봄노동자에게 사회가 ‘전문성’을 갖출 것을 요구하게 되면 돌봄노동 자체의 본질적 요소들이 평가절하 될 가능성이 있다. 돌봄 그 자체의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2018/03/13, 한겨레 인터뷰에서)

◆ 활동의 공과

△여성 일자리, 디지털 성범죄 등 현안 대응 
정영애는 2020년 12월29일부터 여성가족부 장관 업무를 시작했다.

정영애는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활동으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했다. 정영애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여성고용의 취약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여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에서 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 고용안정을 위해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의 수와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돕는 ‘새일여성인턴’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기업에 ‘새일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정영애는 2021년 1월7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 및 삭제 지원인력을 확충하고 불법영상물 자동 검색 사이트를 확대하는 등 불법 영상 삭제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지역 특화상담소 7곳을 운영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콘텐츠도 제작·보급한다. 

정영애는 “불법촬영과 유포는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
문재인 대통령은 12월4일 새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를 내정했다. 정영애는 내정 당시 한국여성재단 이사,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12월9일 정영애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정영애의 인사청문회는 12월24일 열렸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사건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2021년 열리는 보궐선거는 권력형 성범죄로 촉발된 것이라는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문제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의 죄명을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던 것과 대조된다.

정영애는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서는 “낙태의 원칙적 금지와 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으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나 임신 여성의 건강권, 자기결정권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여성비하 논란과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여성 화장 관련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와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정영애는 탁 비서관과 변 후보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탁 비서관의 책 내용 가운데 여성 비하 부분은 왜곡된 성인식에 따른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대통령비서실의 인사와 관련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변 후보자의 발언 역시 여성을 향한 편견, 비하, 잘못된 인식의 반영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청문회가 끝난 뒤 12월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영애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후보자는 여성·가족 정책 분야에서 여러 정책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여성가족부장관으로서 자질을 갖췄으며 직무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정영애의 여성가족부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영애는 12월2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이전 여성문제 관련 활동
정영애는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전부터 꾸준히 여성 권익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정영애는 2002년 16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참여정부의 여성관련 공약 이행방안, 여성정책의 목표와 추진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

또한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으로 일하며 충북여성포럼, 충북여성취업지원협의회 등의 여성정책 지원협의기구를 발족하는 성과를 냈다. 충북여성정책 기본계획 수립 및 충북여성통계 생산 역시 정영애가 여성정책관으로 일하면서 거둔 성과다.

정영애는 2020년 9월27일 ‘안전하고 합법적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을 맞아 여성계 원로 100명이 서명한 ‘낙태죄 전면 폐지 촉구 선언문’에 여성계 원로로 이름을 올렸다. 정영애는 2005년 호주제 폐지 선언문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 비전과 과제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8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임 장관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애는 여성가족부를 향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연달아 발생한 권력형 성범죄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의 대응이 논란을 빚으면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다. 

정영애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권력형 성범죄 근절을 위해 피해자가 조직 내 신고가 아닌 다른 통로로 신고한 뒤 그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중간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발혔다.

또한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 성폭력 방지 교육을 다양화하고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 사건해결과 관련된 적극적 의견 개진 등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인사청문회 심사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정영애 후보자는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여성가족부의 존폐와 관련된 우려를 불식시키며 여성가족부를 향한 국민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애는 계속해서 수법이 고도화되고 유형도 복잡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범죄 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및 후속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구조적 성별 격차를 해결하고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늘어난 경력단절여성, 고용위기에 몰린 여성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도와야 한다.

정영애가 장관 취임 뒤 첫 외부 행보로 서울시 은평구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의 구조적 성별 격차와 관련된 질문에 “성평등 고용시장, 여성의 경력단절예방, 코로나 상황에서 여성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여성가족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노동시장 전반의 성평등 문제와 관련된 업무가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 평가


정영애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문제 전문가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무처장, 대학원장, 부총장직 등을 수행하며 여성문제를 학문적으로 깊이 연구했을 뿐 아니라 한국여성학회 학회장, 한국여성재단 이사 등으로 일하며 시민사회에서도 여성문제 해결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16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내며 정책적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영애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인사청문회를 큰 잡음 없이 통과했다. 한쪽에서는 정영애의 인사청문회를 보고 “오랜만에 보는 정책청문회”라는 평가도 나왔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정영애를 “다년간 여성인권 향상과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앞정서왔으며 학계·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기여와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정책 경험과 소통 능력, 포용력 등을 감안할 때 여성가족부 장관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역시 인사청문회 심사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여성·가족정책분야에서 여러 정책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여성가족부장관으로서 자질을 갖추었으며 직무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마스크를 하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대응회의 마스크 미착용 논란
정영애는 2020년 1월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했다.

정영애는 입장 이후 비서의 안내를 받고 회의장을 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시 회의에 참석했다. 

여성가족부는 이후 출입기자단에 전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잠시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욱 방역 안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급여 이중 수급 및 자녀의 차량 구입비용 지원 문제
정영애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12월22일부터 2007년 12월31일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과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를 겸직하며 급여 약 190만 원을 이중수령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영애는 “학교와 의논해 12월24일부터 휴직을 신청했으며 개인적 불찰로 당시에는 해당되는 사항을 살피지 못했다”며 “이중 수령 급여를 반납하고 앞으로 고위공직자가 된다면 더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자녀가 차량을 구매할 때 절반 정도를 지원했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정영애는 이와 관련해 “자녀가 차량을 1500만 원을 주고 구입하면서 반 정도를 지원했는데 3년 동안 분할납부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 당시에는 증여세 대상이 아니었다”며 “증여세가 적게 신고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증여세 누락 부분을 납부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력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0년 12월2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8년 10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으로 일했다.

2003년 1월부터 2월까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2004년 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을 맡았다.

2006년 3월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한국여성학회 학회장을 맡았다.

2011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이사로 일했다.

2013년 3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대학원장, 교무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5월부터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2020년 12월29일 여성가족부 장관 업무를 시작했다.

◆ 학력

1973년 진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남편은 강희경 충북대학교 교수다. 

◆ 상훈

◆ 기타

정영애의 재산은 2020년 12월9일 신고내역 기준 모두 40억5058만 원(배우자 재산 포함)이다. 정영애는 이 가운데 예금 12억307만 원, 증권은 984만 원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정영애의 배우자 강희경 교수는 부동산 10억4300만 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예금 16억5334만 원, 증권 1억2030만 원, 자동차 2103만 원(2016년식 제네시스)을 소유하고 있다. 

‘가족철학:남성철학과 여성경험의 만남’(1997), ‘한국 시민사회의 변동과 사회문제’(2001), ‘또 하나의 나무’(2002), ‘가족과 젠더’(2010),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2015), ‘대통령 없이 일하기’(2017) 등의 저서 집필에 참여했다.


◆ 어록
▲  정영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이 2007년 12월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있다. <노무현 사료관>
“그동안 정상가족이라고 생각해왔던 혈연관계로 구성되는 부모와 미혼 자녀 중심의 가족이 오랜 가족의 정의였으나 현재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며 현실이 우리의 정책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를 배제하기 보다는 중요한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 변화에 맞춰가는 가족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서명한 10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낙태의 원칙적 금지·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의 프레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0/12/24,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제는 슬픔과 미안함, 원망을 내려놓고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실천하고 실현해야 한다.” (2019/05/23,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돌봄노동자에게 사회가 ‘전문성’을 갖출 것을 요구하게 되면 돌봄노동 자체의 본질적 요소들이 평가절하 될 가능성이 있다. 돌봄 그 자체의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2018/03/13, 한겨레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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