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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1-01-1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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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

◆ 생애

박종복은 SC제일은행 행장이다.

SC제일은행의 실적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함에 따라 디지털과 자산관리(WM)부문 강화를 통해 비이자수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55년 5월29일(음력)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SC제일은행의 첫 한국인 행장이다.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SC제일은행장 재연임에 성공했다.

제일은행에 들어와 회사 이름이 SC제일은행으로 바뀌는 동안 35년 넘게 영업부문에서 근무한 영업 전문가다.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고객이나 직원을 자주 만난다. 

문자메시지로 업무보고를 받거나 예고없이 영업점을 방문할 정도로 격식보다는 실용을 중시한다. 

염색을 하지 않은 헤어스타일 때문에 ‘은발의 제이비(JB)’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는 뜻의 '근자열 원자래'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SC제일은행 실적 개선 부담 커져
박종복은 SC제일은행장 재연임에 성공했지만 실적 개선 부담을 안았다.

박종복이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재연임에 성공한 뒤 내놓은 첫 분기 실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SC제일은행은 2020년 3분기에 순이익 9억 원을 내며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14%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 살펴봐도 2020년 3분기까지 순이익 1829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 경제여건 악화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3분기 SC제일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1.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64%보다 43.81% 포인트 올랐다.
▲ SC제일은행 실적.
△SC제일은행장 재연임 성공
박종복은 2020년 9월3일 SC제일은행장에 재연임됐다. 다음 은행장 3년 임기는 2021년 1월8일 시작됐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같은 해 8월28일 박종복을 SC제일은행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은행장 임기가 4개월가량 남은 상황이었다.

SC제일은행은 다음 은행장 조기 선임으로 선제적 조직안정 및 불확실성 해소를 도모하려는 이사회의 의지에 따라 8월28일 열린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박 행장을 다음 은행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복은 2018년 연임 이후에도 스탠다드차타드와 제일은행이라는 두 브랜드를 조화롭게 활용해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와 디지털 역량 강화,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소극적 대처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2020년 7월15일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하며 발표한 '은행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잠정)'을 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모두 9961억 원을 대출했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은 14억 원을 대출하는 데 그쳐 가장 적었다.

신한은행(1900억 원), 우리은행(1100억 원) 등 대형 은행에 견줘 턱없이 낮았을 뿐 아니라 대구은행(270억 원), 광주은행(135억 원) 등 지역은행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은행권의 역할론이 떠오르는 것과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더해 SC제일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2020년 5월 SC제일은행에 배정된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이차보전대출 한도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에 추가로 배정했다.

이차보전대출은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에게 최저 연 1.5% 금리로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상공인 대출상품이다. 

은행이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위해 연 1.5% 금리로 대출을 진행하면 은행 금리와 차이의 80%를 정부가 이차보전 지원액으로 보전해준다.

SC제일은행은 당초 1903억 원까지 대출할 수 있었지만 이차보전 지원액 조정으로 1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차보전 대출을 찾는 고객이 적었을 뿐"이라며 "금융당국의 판단으로 이차보전 지원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WM) 강화
박종복은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부문 강화에 힘을 쏟았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12월30일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투자지침을 담은 ‘2020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세미나도 전국 주요도시에서 꾸준히 열며 자산관리 고객 확보에 공을 들였다. 

박종복은 취임 이후 핵심 영업점만 유지하며 자산관리부문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을 펼쳤다.

이를 위해 모든 영업점에 개인금융(PB) 전문가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임기 5년 동안 영업점 수를 30% 가까이 줄였지만 남긴 영업점의 질은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부분 국내은행들이 고액자산가들에게 초점을 맞추며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만 개인금융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박종복은 SC제일은행의 전체 수익의 10% 수준인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2016년 흑자전환 이후 SC제일은행 순이익 순항 
박종복은 2016년 취임 이후 2017년 SC제일은행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19년까지 순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648억 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데다 기업금융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5년 연속 순이익 2천억 원 이상을 냈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임직원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일회성비용이 크게 증가해 순손실 2857억 원을 냈다. 2014년에도 순손실 753억 원을 냈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의 체질이 바뀌며 2016년 순이익 2245억 원을 냈고 2017년 순이익 2736억 원, 2018년 순이익 2214억 원을 거뒀다. 

박종복은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난 2년 동안 과감한 효율성 제고,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 등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참여 
SC제일은행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했다.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9년 10월15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비바리퍼블리카(34%), KEB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이랜드월드(10%),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으로 구성됐다. 

SC제일은행은 그동안 핀테크회사들과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토스, 뱅크샐러드, 페이코 등 국내 대표 핀테크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거나 금융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토스뱅크 참여로 젊은 고객층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는 13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20~30대에 집중돼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참여한 것은 SC그룹 본사의 한국시장에 관한 긍정적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토스와 사업을 확장해 젊은 고객 유입과 해외진출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회사 협력과 애플리케이션 개편 등으로 디지털 강화에 속도
SC제일은행이 핀테크회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9월16일 간편금융 플랫폼 페이코에서 1년 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이에 앞서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복은 핀테크회사와 협력이 SC제일은행의 디지털 역량과 영업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회사들의 주요 고객층이 20~30대인 만큼 협력을 통해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앞선 디지털 관련 기술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복은 2019년 6월1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은행의 주고객층은 40~50대”라며 “밀레니얼세대가 미래의 주고객층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은행도 거기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종복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다듬는 데도 공을 들였다.

2019년 6월26일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과 ‘셀프뱅크’를 통합해 모바일뱅킹앱을 개편했고 2019년 12월17일에는 오픈뱅킹 도입에 따라 앱을 다시 개편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은 모바일뱅킹앱에 그동안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해왔다. 

2018년 1월에는 스마트폰 키보드에 지정된 버튼만 누르면 송금과 계좌조회가 가능한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2017년 7월 나온 셀프뱅크는 공인인증서없이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왼쪽)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2019년 6월18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SC제일은행과 여성가족부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커버드본드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확충
SC제일은행이 원화 커버드본드와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6월27일 5천억 원 규모로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 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중장기 자금조달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의 담보부채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채권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의 최고 등급인 ‘AAA’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15%포인트를 가산한 연 1.66%로 결정됐다.

SC제일은행은 본사인 SC그룹에 후순위채를 발행해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SC그룹 인수조건인 10년 만기 원화 후순위채권 6천억 원 발행과 같은 해 중간배당 5천억 원 지급을 결의했다. 

중간배당 규모를 웃도는 후순위채권 발행과 인수를 통해 SC그룹으로부터 1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셈이 됐다.

SC제일은행이 발행할 후순위채권은 주식 등과 동일하게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상각형’ 조건부 채권이다. 

이 채권은 2019년 1월28일 발행된 뒤 전액을 영국 SC은행이 인수했다.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SC제일은행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다.

△SC제일은행장 연임
박종복은 SC제일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2017년 12월8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1월7일로 임기가 끝나는 박종복을 다음 행장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박종복이 2015년 취임한 뒤 은행이 안정적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검증된 경험과 리더십, 업무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SC제일은행’으로 회사이름 바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박종복은 2016년 4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라는 이름 대신 이전 제일은행에서 가져온 ‘제일’을 넣어 ‘SC제일은행’으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2012년 은행이름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바꾼 뒤 4년 만에 다시 ‘SC제일은행’으로 돌아간 것이다. 

영국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2012년 글로벌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제일’을 회사이름에서 제외했다.

박종복은 당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첫 내국인 출신 행장으로 "토종 브랜드인 ‘제일’을 사용하게 해주면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그룹 이사회에 약속하고 은행이름을 바꿀 것을 설득했다고 한다. 

박종복은 ‘제일’이라는 브랜드 없이는 소매금융을 살리기 어렵다고 봤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 계열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아닌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이 2017년 5월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름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꾼 뒤 브랜드 인지도 및 은행 이용률이 각각 2.7%포인트, 4.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
박종복은 취임 첫 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박종복은 영국 SC그룹 본사가 2018년까지 1만5천 명을 감축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만40세 이상,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015년 11월20일 밝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에게 법정퇴직금에 더해 근무기간에 따라 32~60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희망퇴직으로 961명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떠났다. 당시 임직원 5300여 명의 약 18% 수준이다.

박종복은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합의 아래 진행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 영업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16년 3월 300여 명 규모로 신입사원을 뽑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은행장 선임
박종복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첫 한국인 행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SC제일은행의 이전 이름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14년 12월23일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어 박종복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을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종복의 은행장 임기는 2015년 1월8일부터다. 

박종복 전에 은행장을 맡고 있었던 아제이 칸왈 행장은 8개월 만에 행장에서 물러나 SC그룹 동북아시아 지역대표만 맡기로 했다.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존 필메리디스, 데이비드 에드워즈, 리처드 힐, 아제이 칸왈 등 은행장으로 외국인만 선임해왔다. 

박종복은 2015년 1월8일 취임식에서 “5년 안에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새로운 은행 서비스 최초 도입
박종복은 부행장 시절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 등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박종복은 2014년 7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행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모빌리티 플랫폼’을 도입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은행 직원이 고객을 찾아가 태블릿PC로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다. 

박종복은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안에 ‘뱅크숍’, ‘뱅크데스크’ 등 영업 공간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뱅크숍, 뱅크데스크 등은 은행 영업점보다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백화점이나 마트와 같은 영업시간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때 70곳이 넘는 지점에서 운영되기도 했지만 2020년 12월21일 경기도 의왕 현대의왕연구소점이 '안양지점 현대의왕'으로 영업점이름을 변경하며 뱅크숍은 모두 사라졌다.

◆ 비전과 과제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이 2021년 1월5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박종복은 △디지털뱅킹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 세 가지를 SC제일은행의 2021년 목표로 세웠다.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를 개설하고 2021년부터 5년 동안 정보기술(IT) 신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종복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 대응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재무적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1월8일부터 SC제일은행장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중요하다.

SC제일은행은 2020년 3분기 간신히 순이익을 내 적자를 모면했다. 2019년 3분기 실적보다 99.14% 줄어든 순이익 9억 원을 거뒀다.

박종복은 취임 이후 리테일금융부문 강화에 집중해 왔는데 기업금융에서 실적이 감소한 만큼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을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다. 

2020년 3분기 누적으로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을 살펴보면 리테일금융에서 318억5천만 원, 기업금융에서 1835억7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리테일금융은 160% 증가했지만 기업금융은 26.7% 감소했다.

박종복은 은행권이 저금리 기조로 이자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비이자수익 확보를 위해 자산관리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박종복은 2021년까지 자기자본 이익률을 1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2018년 5.58%에서 2019년 7.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20년 3분기 실적 악화로 다시 5.34%로 떨어지며 10% 목표 달성에서 다시 멀어졌다.
 
핀테크회사와 협력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금융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SC제일은행에게 핀테크회사와 하는 협력은 젊은층 고객을 늘려줄 주요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종복은 토스, 뱅크샐러드, 페이코 등 젊은 이용자가 많은 핀테크 플랫폼에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고객의 유입을 노릴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현지화 전략도 이끌어야 한다. 

박종복은 ‘SC은행’이었던 은행 이름에 '제일'을 다시 넣었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으며 매년 고배당으로 국부유출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 평가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이 2020년 6월17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영업점 직원들과 '온택트 마음 나눔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1979년 입행부터 시작해 영업 현장을 누빈 영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실제 20년 동안 지점 11곳에서 근무했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영업 스타일로 유명하다.

임원 시절부터 고객들의 고충을 듣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꽃씨나 사탕 등을 나눠주며 직원들과 거리캠페인을 벌이는 등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2014년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시절 직접 고객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찾아가는 뱅킹’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은행장이 된 뒤에도 현장방문 전용 승합차를 구입해 타고 다니는 등 직접 현장을 누비고 있다. 

직원들과도 밀접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직후 서울시 종각역에 있는 본점의 모든 층을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지방 영업점도 수시로 방문하지만 직원들이 번거로울 것을 대비해 방문 예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 직원의 출근길에 동행하고 그들을 격려하는 ‘아침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매월 각 분야별 우수직원을 선정해 아침 출근길에 행장 전용차로 함께 출근하며 아침식사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증패와 꽃다발도 증정한다.

직원들의 화합과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미라클 어워즈(Miracle Awards)라는 행내 공모 시상을 만들었다. '영업성과 및 대고객 서비스’ ‘원뱅크 협업’ ‘피플 앤 컬처’의 모두 3개 부분으로 나누어 15개 팀의 수상자를 행장이 직접 표창하고 상금을 수여한다.

2019년 약 100회에 걸쳐 본점 및 전국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식사를 겸한 대면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소통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온라인채널인 '온택트 마음 나눔 토크'를 진행해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핀테크 전도사'라 불릴 만큼 디지털화를 중시한다. 

핀테크의 개념이 널리 퍼지기 전부터 모바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IT분야와 금융분야의 통합을 강조했다.

2015년에는 여름휴가도 포기하고 모바일뱅킹 플랫폼 전략을 세우는 데 골몰하기도 했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SC제일은행이 주주로 참여한 것도 박종복의 핀테크를 향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은행’에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를 여는 등 제일은행 출신 임직원들을 자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복의 ‘제일은행 뿌리 찾기’ 운동은 퇴직 임직원들의 예금으로 이어져 실적 증가로 나타나기도 했다.

생활영어가 가능한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영국계인 SC제일은행의 은행장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SC그룹의 전체 회의에서 통역사를 대동하는 몇 안되는 은행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복은 이를 두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어 실력보다는 관련 업무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색을 하지 않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영국 SC그룹 사람들로부터 '은발의 JB'라고도 불린다.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했던 어머니에게서 삶의 지혜를 대부분 배웠다고 한다. 인생은 한 번의 거래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영업방식에도 이를 적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철학은 '근자열 원자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는 뜻이다.

◆ 사건사고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3월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대구동산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 SC제일은행 >
△잦은 금융사고
SC제일은행 직원이 2019년 1월 고객 돈을 횡령하는 금융사고를 일으켰다.

이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10월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금융사고 현황'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금융사고는 ‘금융기관의 소속 임직원이나 그 외의 자가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당해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을 뜻한다.

SC제일은행 직원은 2019년 1월 고객 동의없이 입출금 예금을 인출하거나 투자상품 신규거래를 취소하고 신청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다시 가입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모두 8번에 걸쳐 13억600만 원을 횡령했다.

2015년부터 2019년 7월까지 SC제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9건으로 사고금액은 43억2천만 원에 이른다.

△고배당으로 국부 유출 논란
SC제일은행은 박종복이 행장에 취임한 뒤 지속해서 높은 배당금을 영국 본사에 지급했다.

박종복이 취임한 2015년에는 적자를 내 결산배당을 집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에 800억 원을 결산배당으로 집행한 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250억 원과 1120억 원을 배당했다.

특히 2019년에는 중간배당 5천억 원을 포함해 6550억 원을 집행했다.

중간배당을 제외해도 박종복이 행장에 취임한 뒤 5년 동안 순이익의 42.5%를 영국 본사에 보낸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NE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19년 3월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국계은행의 배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지적에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조금 과했다”며 “시장 불안정성과 불안감을 조금 초래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환파생상품 입찰담합 2번 적발
SC제일은행은 외환스와프 입찰담합으로 2번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1월20일 외환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함께 가격 담합에 참여한 SC제일은행, 도이치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에 과징금 6억93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네 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500만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앞서 2016년 4월에도 씨티은행 등과 외국통화를 맞교환하는 외환파생상품 거래의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저질러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SC제일은행 등 적발된 은행들은 기업이 외환파생상품인 선물환이나 외환스와프 거래를 위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고 있을 때 특정은행과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다른 은행들이 기업에 불리한 수준의 가격을 담합해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환스와프는 은행과 기업 혹은 은행과 은행 사이에서 사전에 약속한 환율로 두 국가의 통화를 서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은행끼리 담합으로 기업의 비용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났고 시장 경쟁도 저해됐다”고 바라봤다. 

△SC제일은행의 끊임없는 한국 철수설
2010년대 초 SC제일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그동안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신세계에 매각했고, 영국 본사 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는 상황 등을 들어 SC제일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그때마다 박종복은 적극적으로 철수설을 부인했다.

박종복은 2015년 1월8일 열린 취임식에서 “철수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인이 행장이 된 만큼 이제는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믿는다”며 “내 후배이기도 한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중요하고 SC제일은행을 믿고 떠나지 않는 고객에게 보답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력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가운데)이 2019년 11월7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미래혁신그룹 프로젝트 경진 대회’에 참여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1979년 제일은행에 입사했다. 

2007년 SC제일은행 소매사업본부 상무에 올랐다.

2011년 SC제일은행 소매채널사업본부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2015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은행장에 선임됐다. 

2017년 SC제일은행 은행장에 연임됐다.

2020년 9월 SC제일은행 은행장에 재연임됐다.

◆ 학력

1974년 청주고등학교 졸업했다.

1979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2016년 경희대학교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0년 상반기 보수로 급여 3억500만 원, 상여금 4억9200만 원을 합쳐 모두 7억9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왼쪽)이 2020년 9월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오른쪽)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디지털 가속화와 코로나19 등으로 금융환경 변화의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며 “패러다임 격변에 신속히 적응하고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총체적으로 재시작(Restart)하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2021/01/05,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건전한 지배구조 문화·체계 확립은 고객을 포함한 은행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은행의 지속가능경영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모범적 지배구조 문화와 체계를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2020/10/14,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SC제일은행이 'A+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

"빌 윈터스 회장은 평소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역할에 관해 거듭 강조해왔고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의 차별화된 방역 시스템도 가까이에서 살펴보기를 원했다. 이번 한국 근무를 통해 그가 한국 사업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SC그룹 경영 전략에도 반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8/31,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시장 상황 변화에 기인한 특정 부문의 단기적 실적 호조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은행 전반의 영업력 강화와 장기적 수익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관한 탄력성을 키우고 우리의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 (2020/08/14, SC제일은행 2020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은행업의 미래가 달린 디지털금융, 핀테크 분야에서 여성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앞으로 여성청년들이 핀테크 및 디지털금융 분야에 많이 진출해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2020/08/11,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와 ‘여성청년층의 핀테크 창업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원들의 반응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회사 내부의 대면교류가 줄어든 만큼 앞으로는 온택트 소통방식을 더 자주 이용하겠다.” (2020/06/17, 비대면 온라인채널을 통한 소통 행사인 '온택트 마음 나눔 토크'를 진행하며)

"SC제일은행은 세계 59개 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일원으로 '지역사회 및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당국에서 주도하는 각종 금융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05/21, 코로나19 자선기금 6억 원을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에 기부하며)

"5년 전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은행을 만들자는 취지의 '뉴 뱅크, 뉴 스타트(New bank, New Start)' 캠페인을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최근의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와 닥쳐올 도전과제들을 생각하면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을 넘어 은행업에 관한 인식 자체를 '새로고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0/01/06,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토스와 인터넷은행을 추진하는 만큼 협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핀테크와 협업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생태계를 혁신하고자 한다. 핀테크와 같이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2020/01/03,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2층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 (2019/11/08,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미래 혁신그룹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금융권의 상위 직급에서 인력을 균형 있게 구성해 금융산업을 혁신하겠다.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과 비슷한 이번 협약에 많은 금융기관들이 동참해 금융권의 성별 다양성 개선과 인식 확산에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 (2019/06/18,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식’에서)

“SC제일은행이 지점 영업으로 국내은행을 이길 수는 없다. 핵심점포만 유지하면서 자산관리 분야에 집중하자는 단순한 전략을 세웠다. 앞으로 은행 경쟁의 핵심은 결국 비대면 영업분야가 될 것이다.” (2019/06/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갖고 준비된 전략을 실행해 기하급수적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될 기회가 명확히 존재하고 차별화, 혁신화를 이룰 능력이 있다.” (2019/01/0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9년 신년 타운홀 미팅’에서)

“최우선 목표를 수익성 최고 은행으로 키우는 것으로 정했다. 2021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까지 높이겠다.” (2018/11/20,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40년 남짓 직장생활을 하면서 ‘워라밸’이라는 말을 접한 것은 생각보다 최근의 일이다. 야근을 하다 못해 집까지 일을 들고 가 밤을 새우던 우리나라 직장문화가 이제 ‘일과 삶의 균형’을 생각하는 데까지 진전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2018/08/29, 서울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목소리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뜻 깊은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휴먼(Human)’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8/04/23,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고)

“우리는 막 응급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로 왔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은 이제 병원으로 들어왔다. 대등한 여건이 형성됐으니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야 한다.” (2018/01/15, SC제일은행 직원들에게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경쟁을 강조하며)

“과거엔 지점이 많아야 큰 은행이고 지점장도 인력이 많은 지점을 선호했지만 이제 과거 사고방식이 됐다. 은행 소매금융 영업은 결국 비대면 중심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변화는 멋있는 말이지만 해보지 않으면 힘들다. 변화가 대세라는 걸 알면서도 변화의 대상이 되는 순간 수긍하기 어렵게 된다.” (2017/10/22,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토종은행의 저력과 세계 70여 개국을 아우르는 SC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점을 결합해 진정한 하이브리드은행인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만들어나가겠다.” (2017/07/02,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SC제일은행 창립 88주년 기념행사에서)

“은행명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꾸면서 과거 상호였던 제일은행의 인지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가 동시에 올라가며 떠났던 고객이 돌아오고 새로운 고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7/05/15,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래를 봐야 한다. 과거 10년 동안 큰 변화가 있었듯이 앞으로 10년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2016/04/1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 같다.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그저 자기 일에 대한 보상이나 명성만을 좇는다면 그는 참 천한 일꾼이다. 얼핏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을 해도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그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귀한 직업이 된다.” (2015/12/14,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37년 동안 은행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 마인드라는 걸 깨달았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올라와 남들이 이야기하는 '스카이'가 아닌 곳을 나왔다. 은행에 들어와서도 소위 엘리트코스라 불리는 국제부나 종합기획부 같은 곳은 물론 20년 동안 본점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내가 은행원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밤을 꼬박 새기도 했다. 이런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건 바로 긍정적 마음 때문이었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물을 한 컵 먹고 화장실로 간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웃는다.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말, 정말이다." (2015/09/23, 경기도 용인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IT 기술이 앞으로 금융산업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제 고객은 더 이상 은행에 가지 않는다.” (2015/05/22,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아이패드 하나가 은행 지점이다.” (2015/04/13,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2015/03/2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점포 수가 적은 것이 SC은행의 약점이었다면 앞으로는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다. 이베이나 아마존이 은행을 접수하느냐 마느냐 하는 금융환경에서 재래식 점포 수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2015/02/0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36년 동안 뱅커로 살았다. 이 기간 중 20년 동안 영업점에서만 근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영어를 전혀 하지 않고 통역을 쓰는데도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현장 경험 덕이라고 생각한다.” (2015/02/0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현실에 맞는 경영활동을 통해 5년 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되겠다." (2015/01/08, 취임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SC제일은행 실적 개선 부담 커져
박종복은 SC제일은행장 재연임에 성공했지만 실적 개선 부담을 안았다.

박종복이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재연임에 성공한 뒤 내놓은 첫 분기 실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SC제일은행은 2020년 3분기에 순이익 9억 원을 내며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14%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 살펴봐도 2020년 3분기까지 순이익 1829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 경제여건 악화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3분기 SC제일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1.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64%보다 43.81% 포인트 올랐다.
▲ SC제일은행 실적.
△SC제일은행장 재연임 성공
박종복은 2020년 9월3일 SC제일은행장에 재연임됐다. 다음 은행장 3년 임기는 2021년 1월8일 시작됐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같은 해 8월28일 박종복을 SC제일은행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은행장 임기가 4개월가량 남은 상황이었다.

SC제일은행은 다음 은행장 조기 선임으로 선제적 조직안정 및 불확실성 해소를 도모하려는 이사회의 의지에 따라 8월28일 열린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박 행장을 다음 은행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복은 2018년 연임 이후에도 스탠다드차타드와 제일은행이라는 두 브랜드를 조화롭게 활용해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와 디지털 역량 강화,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소극적 대처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2020년 7월15일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하며 발표한 '은행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잠정)'을 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모두 9961억 원을 대출했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은 14억 원을 대출하는 데 그쳐 가장 적었다.

신한은행(1900억 원), 우리은행(1100억 원) 등 대형 은행에 견줘 턱없이 낮았을 뿐 아니라 대구은행(270억 원), 광주은행(135억 원) 등 지역은행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은행권의 역할론이 떠오르는 것과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더해 SC제일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2020년 5월 SC제일은행에 배정된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이차보전대출 한도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에 추가로 배정했다.

이차보전대출은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에게 최저 연 1.5% 금리로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상공인 대출상품이다. 

은행이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위해 연 1.5% 금리로 대출을 진행하면 은행 금리와 차이의 80%를 정부가 이차보전 지원액으로 보전해준다.

SC제일은행은 당초 1903억 원까지 대출할 수 있었지만 이차보전 지원액 조정으로 1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차보전 대출을 찾는 고객이 적었을 뿐"이라며 "금융당국의 판단으로 이차보전 지원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WM) 강화
박종복은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부문 강화에 힘을 쏟았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12월30일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투자지침을 담은 ‘2020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세미나도 전국 주요도시에서 꾸준히 열며 자산관리 고객 확보에 공을 들였다. 

박종복은 취임 이후 핵심 영업점만 유지하며 자산관리부문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을 펼쳤다.

이를 위해 모든 영업점에 개인금융(PB) 전문가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임기 5년 동안 영업점 수를 30% 가까이 줄였지만 남긴 영업점의 질은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부분 국내은행들이 고액자산가들에게 초점을 맞추며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만 개인금융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박종복은 SC제일은행의 전체 수익의 10% 수준인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2016년 흑자전환 이후 SC제일은행 순이익 순항 
박종복은 2016년 취임 이후 2017년 SC제일은행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19년까지 순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648억 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데다 기업금융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5년 연속 순이익 2천억 원 이상을 냈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임직원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일회성비용이 크게 증가해 순손실 2857억 원을 냈다. 2014년에도 순손실 753억 원을 냈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의 체질이 바뀌며 2016년 순이익 2245억 원을 냈고 2017년 순이익 2736억 원, 2018년 순이익 2214억 원을 거뒀다. 

박종복은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난 2년 동안 과감한 효율성 제고,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 등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참여 
SC제일은행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했다.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9년 10월15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비바리퍼블리카(34%), KEB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이랜드월드(10%),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으로 구성됐다. 

SC제일은행은 그동안 핀테크회사들과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토스, 뱅크샐러드, 페이코 등 국내 대표 핀테크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거나 금융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토스뱅크 참여로 젊은 고객층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는 13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20~30대에 집중돼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참여한 것은 SC그룹 본사의 한국시장에 관한 긍정적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토스와 사업을 확장해 젊은 고객 유입과 해외진출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회사 협력과 애플리케이션 개편 등으로 디지털 강화에 속도
SC제일은행이 핀테크회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9월16일 간편금융 플랫폼 페이코에서 1년 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이에 앞서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복은 핀테크회사와 협력이 SC제일은행의 디지털 역량과 영업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회사들의 주요 고객층이 20~30대인 만큼 협력을 통해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앞선 디지털 관련 기술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복은 2019년 6월1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은행의 주고객층은 40~50대”라며 “밀레니얼세대가 미래의 주고객층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은행도 거기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종복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다듬는 데도 공을 들였다.

2019년 6월26일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과 ‘셀프뱅크’를 통합해 모바일뱅킹앱을 개편했고 2019년 12월17일에는 오픈뱅킹 도입에 따라 앱을 다시 개편하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은 모바일뱅킹앱에 그동안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해왔다. 

2018년 1월에는 스마트폰 키보드에 지정된 버튼만 누르면 송금과 계좌조회가 가능한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2017년 7월 나온 셀프뱅크는 공인인증서없이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왼쪽)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2019년 6월18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SC제일은행과 여성가족부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커버드본드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확충
SC제일은행이 원화 커버드본드와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6월27일 5천억 원 규모로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 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중장기 자금조달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의 담보부채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채권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의 최고 등급인 ‘AAA’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15%포인트를 가산한 연 1.66%로 결정됐다.

SC제일은행은 본사인 SC그룹에 후순위채를 발행해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SC그룹 인수조건인 10년 만기 원화 후순위채권 6천억 원 발행과 같은 해 중간배당 5천억 원 지급을 결의했다. 

중간배당 규모를 웃도는 후순위채권 발행과 인수를 통해 SC그룹으로부터 1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셈이 됐다.

SC제일은행이 발행할 후순위채권은 주식 등과 동일하게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상각형’ 조건부 채권이다. 

이 채권은 2019년 1월28일 발행된 뒤 전액을 영국 SC은행이 인수했다.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SC제일은행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다.

△SC제일은행장 연임
박종복은 SC제일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2017년 12월8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1월7일로 임기가 끝나는 박종복을 다음 행장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박종복이 2015년 취임한 뒤 은행이 안정적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검증된 경험과 리더십, 업무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SC제일은행’으로 회사이름 바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박종복은 2016년 4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라는 이름 대신 이전 제일은행에서 가져온 ‘제일’을 넣어 ‘SC제일은행’으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2012년 은행이름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바꾼 뒤 4년 만에 다시 ‘SC제일은행’으로 돌아간 것이다. 

영국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2012년 글로벌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제일’을 회사이름에서 제외했다.

박종복은 당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첫 내국인 출신 행장으로 "토종 브랜드인 ‘제일’을 사용하게 해주면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그룹 이사회에 약속하고 은행이름을 바꿀 것을 설득했다고 한다. 

박종복은 ‘제일’이라는 브랜드 없이는 소매금융을 살리기 어렵다고 봤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 계열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아닌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이 2017년 5월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름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꾼 뒤 브랜드 인지도 및 은행 이용률이 각각 2.7%포인트, 4.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
박종복은 취임 첫 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박종복은 영국 SC그룹 본사가 2018년까지 1만5천 명을 감축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만40세 이상,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015년 11월20일 밝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에게 법정퇴직금에 더해 근무기간에 따라 32~60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희망퇴직으로 961명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떠났다. 당시 임직원 5300여 명의 약 18% 수준이다.

박종복은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합의 아래 진행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 영업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16년 3월 300여 명 규모로 신입사원을 뽑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은행장 선임
박종복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첫 한국인 행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SC제일은행의 이전 이름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14년 12월23일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어 박종복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을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종복의 은행장 임기는 2015년 1월8일부터다. 

박종복 전에 은행장을 맡고 있었던 아제이 칸왈 행장은 8개월 만에 행장에서 물러나 SC그룹 동북아시아 지역대표만 맡기로 했다.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존 필메리디스, 데이비드 에드워즈, 리처드 힐, 아제이 칸왈 등 은행장으로 외국인만 선임해왔다. 

박종복은 2015년 1월8일 취임식에서 “5년 안에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새로운 은행 서비스 최초 도입
박종복은 부행장 시절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 등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박종복은 2014년 7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행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모빌리티 플랫폼’을 도입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은행 직원이 고객을 찾아가 태블릿PC로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다. 

박종복은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안에 ‘뱅크숍’, ‘뱅크데스크’ 등 영업 공간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뱅크숍, 뱅크데스크 등은 은행 영업점보다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백화점이나 마트와 같은 영업시간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때 70곳이 넘는 지점에서 운영되기도 했지만 2020년 12월21일 경기도 의왕 현대의왕연구소점이 '안양지점 현대의왕'으로 영업점이름을 변경하며 뱅크숍은 모두 사라졌다.


◆ 비전과 과제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이 2021년 1월5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박종복은 △디지털뱅킹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 세 가지를 SC제일은행의 2021년 목표로 세웠다.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를 개설하고 2021년부터 5년 동안 정보기술(IT) 신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종복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 대응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재무적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1월8일부터 SC제일은행장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중요하다.

SC제일은행은 2020년 3분기 간신히 순이익을 내 적자를 모면했다. 2019년 3분기 실적보다 99.14% 줄어든 순이익 9억 원을 거뒀다.

박종복은 취임 이후 리테일금융부문 강화에 집중해 왔는데 기업금융에서 실적이 감소한 만큼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을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다. 

2020년 3분기 누적으로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을 살펴보면 리테일금융에서 318억5천만 원, 기업금융에서 1835억7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리테일금융은 160% 증가했지만 기업금융은 26.7% 감소했다.

박종복은 은행권이 저금리 기조로 이자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비이자수익 확보를 위해 자산관리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박종복은 2021년까지 자기자본 이익률을 1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2018년 5.58%에서 2019년 7.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20년 3분기 실적 악화로 다시 5.34%로 떨어지며 10% 목표 달성에서 다시 멀어졌다.
 
핀테크회사와 협력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금융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SC제일은행에게 핀테크회사와 하는 협력은 젊은층 고객을 늘려줄 주요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종복은 토스, 뱅크샐러드, 페이코 등 젊은 이용자가 많은 핀테크 플랫폼에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고객의 유입을 노릴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현지화 전략도 이끌어야 한다. 

박종복은 ‘SC은행’이었던 은행 이름에 '제일'을 다시 넣었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으며 매년 고배당으로 국부유출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 평가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이 2020년 6월17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영업점 직원들과 '온택트 마음 나눔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1979년 입행부터 시작해 영업 현장을 누빈 영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실제 20년 동안 지점 11곳에서 근무했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영업 스타일로 유명하다.

임원 시절부터 고객들의 고충을 듣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꽃씨나 사탕 등을 나눠주며 직원들과 거리캠페인을 벌이는 등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2014년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시절 직접 고객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찾아가는 뱅킹’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은행장이 된 뒤에도 현장방문 전용 승합차를 구입해 타고 다니는 등 직접 현장을 누비고 있다. 

직원들과도 밀접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직후 서울시 종각역에 있는 본점의 모든 층을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지방 영업점도 수시로 방문하지만 직원들이 번거로울 것을 대비해 방문 예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 직원의 출근길에 동행하고 그들을 격려하는 ‘아침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매월 각 분야별 우수직원을 선정해 아침 출근길에 행장 전용차로 함께 출근하며 아침식사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증패와 꽃다발도 증정한다.

직원들의 화합과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미라클 어워즈(Miracle Awards)라는 행내 공모 시상을 만들었다. '영업성과 및 대고객 서비스’ ‘원뱅크 협업’ ‘피플 앤 컬처’의 모두 3개 부분으로 나누어 15개 팀의 수상자를 행장이 직접 표창하고 상금을 수여한다.

2019년 약 100회에 걸쳐 본점 및 전국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식사를 겸한 대면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소통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온라인채널인 '온택트 마음 나눔 토크'를 진행해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핀테크 전도사'라 불릴 만큼 디지털화를 중시한다. 

핀테크의 개념이 널리 퍼지기 전부터 모바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IT분야와 금융분야의 통합을 강조했다.

2015년에는 여름휴가도 포기하고 모바일뱅킹 플랫폼 전략을 세우는 데 골몰하기도 했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SC제일은행이 주주로 참여한 것도 박종복의 핀테크를 향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은행’에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를 여는 등 제일은행 출신 임직원들을 자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복의 ‘제일은행 뿌리 찾기’ 운동은 퇴직 임직원들의 예금으로 이어져 실적 증가로 나타나기도 했다.

생활영어가 가능한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영국계인 SC제일은행의 은행장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SC그룹의 전체 회의에서 통역사를 대동하는 몇 안되는 은행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복은 이를 두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어 실력보다는 관련 업무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색을 하지 않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영국 SC그룹 사람들로부터 '은발의 JB'라고도 불린다.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했던 어머니에게서 삶의 지혜를 대부분 배웠다고 한다. 인생은 한 번의 거래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영업방식에도 이를 적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철학은 '근자열 원자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는 뜻이다.

◆ 사건사고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3월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대구동산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 SC제일은행 >
△잦은 금융사고
SC제일은행 직원이 2019년 1월 고객 돈을 횡령하는 금융사고를 일으켰다.

이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10월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금융사고 현황'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금융사고는 ‘금융기관의 소속 임직원이나 그 외의 자가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당해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을 뜻한다.

SC제일은행 직원은 2019년 1월 고객 동의없이 입출금 예금을 인출하거나 투자상품 신규거래를 취소하고 신청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다시 가입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모두 8번에 걸쳐 13억600만 원을 횡령했다.

2015년부터 2019년 7월까지 SC제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9건으로 사고금액은 43억2천만 원에 이른다.

△고배당으로 국부 유출 논란
SC제일은행은 박종복이 행장에 취임한 뒤 지속해서 높은 배당금을 영국 본사에 지급했다.

박종복이 취임한 2015년에는 적자를 내 결산배당을 집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에 800억 원을 결산배당으로 집행한 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250억 원과 1120억 원을 배당했다.

특히 2019년에는 중간배당 5천억 원을 포함해 6550억 원을 집행했다.

중간배당을 제외해도 박종복이 행장에 취임한 뒤 5년 동안 순이익의 42.5%를 영국 본사에 보낸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NE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19년 3월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국계은행의 배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지적에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조금 과했다”며 “시장 불안정성과 불안감을 조금 초래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환파생상품 입찰담합 2번 적발
SC제일은행은 외환스와프 입찰담합으로 2번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1월20일 외환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함께 가격 담합에 참여한 SC제일은행, 도이치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에 과징금 6억93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네 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500만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앞서 2016년 4월에도 씨티은행 등과 외국통화를 맞교환하는 외환파생상품 거래의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저질러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SC제일은행 등 적발된 은행들은 기업이 외환파생상품인 선물환이나 외환스와프 거래를 위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고 있을 때 특정은행과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다른 은행들이 기업에 불리한 수준의 가격을 담합해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환스와프는 은행과 기업 혹은 은행과 은행 사이에서 사전에 약속한 환율로 두 국가의 통화를 서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은행끼리 담합으로 기업의 비용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났고 시장 경쟁도 저해됐다”고 바라봤다. 

△SC제일은행의 끊임없는 한국 철수설
2010년대 초 SC제일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그동안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신세계에 매각했고, 영국 본사 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는 상황 등을 들어 SC제일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그때마다 박종복은 적극적으로 철수설을 부인했다.

박종복은 2015년 1월8일 열린 취임식에서 “철수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인이 행장이 된 만큼 이제는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믿는다”며 “내 후배이기도 한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중요하고 SC제일은행을 믿고 떠나지 않는 고객에게 보답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력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가운데)이 2019년 11월7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미래혁신그룹 프로젝트 경진 대회’에 참여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C제일은행 >
1979년 제일은행에 입사했다. 

2007년 SC제일은행 소매사업본부 상무에 올랐다.

2011년 SC제일은행 소매채널사업본부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2015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은행장에 선임됐다. 

2017년 SC제일은행 은행장에 연임됐다.

2020년 9월 SC제일은행 은행장에 재연임됐다.

◆ 학력

1974년 청주고등학교 졸업했다.

1979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2016년 경희대학교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0년 상반기 보수로 급여 3억500만 원, 상여금 4억9200만 원을 합쳐 모두 7억9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왼쪽)이 2020년 9월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오른쪽)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디지털 가속화와 코로나19 등으로 금융환경 변화의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며 “패러다임 격변에 신속히 적응하고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총체적으로 재시작(Restart)하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2021/01/05,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건전한 지배구조 문화·체계 확립은 고객을 포함한 은행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은행의 지속가능경영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모범적 지배구조 문화와 체계를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2020/10/14,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SC제일은행이 'A+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

"빌 윈터스 회장은 평소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역할에 관해 거듭 강조해왔고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의 차별화된 방역 시스템도 가까이에서 살펴보기를 원했다. 이번 한국 근무를 통해 그가 한국 사업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SC그룹 경영 전략에도 반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8/31,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시장 상황 변화에 기인한 특정 부문의 단기적 실적 호조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은행 전반의 영업력 강화와 장기적 수익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관한 탄력성을 키우고 우리의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 (2020/08/14, SC제일은행 2020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은행업의 미래가 달린 디지털금융, 핀테크 분야에서 여성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앞으로 여성청년들이 핀테크 및 디지털금융 분야에 많이 진출해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2020/08/11,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와 ‘여성청년층의 핀테크 창업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원들의 반응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회사 내부의 대면교류가 줄어든 만큼 앞으로는 온택트 소통방식을 더 자주 이용하겠다.” (2020/06/17, 비대면 온라인채널을 통한 소통 행사인 '온택트 마음 나눔 토크'를 진행하며)

"SC제일은행은 세계 59개 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일원으로 '지역사회 및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당국에서 주도하는 각종 금융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05/21, 코로나19 자선기금 6억 원을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에 기부하며)

"5년 전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은행을 만들자는 취지의 '뉴 뱅크, 뉴 스타트(New bank, New Start)' 캠페인을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최근의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와 닥쳐올 도전과제들을 생각하면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을 넘어 은행업에 관한 인식 자체를 '새로고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0/01/06,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토스와 인터넷은행을 추진하는 만큼 협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핀테크와 협업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생태계를 혁신하고자 한다. 핀테크와 같이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2020/01/03,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2층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 (2019/11/08,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미래 혁신그룹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금융권의 상위 직급에서 인력을 균형 있게 구성해 금융산업을 혁신하겠다.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과 비슷한 이번 협약에 많은 금융기관들이 동참해 금융권의 성별 다양성 개선과 인식 확산에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 (2019/06/18,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식’에서)

“SC제일은행이 지점 영업으로 국내은행을 이길 수는 없다. 핵심점포만 유지하면서 자산관리 분야에 집중하자는 단순한 전략을 세웠다. 앞으로 은행 경쟁의 핵심은 결국 비대면 영업분야가 될 것이다.” (2019/06/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갖고 준비된 전략을 실행해 기하급수적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될 기회가 명확히 존재하고 차별화, 혁신화를 이룰 능력이 있다.” (2019/01/0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9년 신년 타운홀 미팅’에서)

“최우선 목표를 수익성 최고 은행으로 키우는 것으로 정했다. 2021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까지 높이겠다.” (2018/11/20,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40년 남짓 직장생활을 하면서 ‘워라밸’이라는 말을 접한 것은 생각보다 최근의 일이다. 야근을 하다 못해 집까지 일을 들고 가 밤을 새우던 우리나라 직장문화가 이제 ‘일과 삶의 균형’을 생각하는 데까지 진전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2018/08/29, 서울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목소리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뜻 깊은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휴먼(Human)’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8/04/23,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고)

“우리는 막 응급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로 왔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은 이제 병원으로 들어왔다. 대등한 여건이 형성됐으니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야 한다.” (2018/01/15, SC제일은행 직원들에게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경쟁을 강조하며)

“과거엔 지점이 많아야 큰 은행이고 지점장도 인력이 많은 지점을 선호했지만 이제 과거 사고방식이 됐다. 은행 소매금융 영업은 결국 비대면 중심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변화는 멋있는 말이지만 해보지 않으면 힘들다. 변화가 대세라는 걸 알면서도 변화의 대상이 되는 순간 수긍하기 어렵게 된다.” (2017/10/22,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토종은행의 저력과 세계 70여 개국을 아우르는 SC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점을 결합해 진정한 하이브리드은행인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만들어나가겠다.” (2017/07/02,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SC제일은행 창립 88주년 기념행사에서)

“은행명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꾸면서 과거 상호였던 제일은행의 인지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가 동시에 올라가며 떠났던 고객이 돌아오고 새로운 고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7/05/15,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래를 봐야 한다. 과거 10년 동안 큰 변화가 있었듯이 앞으로 10년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2016/04/1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 같다.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그저 자기 일에 대한 보상이나 명성만을 좇는다면 그는 참 천한 일꾼이다. 얼핏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을 해도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그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귀한 직업이 된다.” (2015/12/14,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37년 동안 은행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 마인드라는 걸 깨달았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올라와 남들이 이야기하는 '스카이'가 아닌 곳을 나왔다. 은행에 들어와서도 소위 엘리트코스라 불리는 국제부나 종합기획부 같은 곳은 물론 20년 동안 본점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내가 은행원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밤을 꼬박 새기도 했다. 이런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건 바로 긍정적 마음 때문이었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물을 한 컵 먹고 화장실로 간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웃는다.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말, 정말이다." (2015/09/23, 경기도 용인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IT 기술이 앞으로 금융산업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제 고객은 더 이상 은행에 가지 않는다.” (2015/05/22,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아이패드 하나가 은행 지점이다.” (2015/04/13,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2015/03/2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점포 수가 적은 것이 SC은행의 약점이었다면 앞으로는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다. 이베이나 아마존이 은행을 접수하느냐 마느냐 하는 금융환경에서 재래식 점포 수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2015/02/0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36년 동안 뱅커로 살았다. 이 기간 중 20년 동안 영업점에서만 근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영어를 전혀 하지 않고 통역을 쓰는데도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현장 경험 덕이라고 생각한다.” (2015/02/04,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현실에 맞는 경영활동을 통해 5년 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되겠다." (2015/01/08, 취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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