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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0-12-2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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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 생애

이동기는 올릭스 대표이사다. 

올릭스는 2010년에 세워져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발현과 단백질 생성을 사전에 억제하는 'RNA간섭(RNAi)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RNA간섭 치료제는 아직 치료법이 없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72년 1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텍 조교수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0년에 올릭스를 창업했으며 대학교수와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한국핵산학회를 창립해 부회장을 지냈다.

유머가 있고 쾌활한 성격이다.

취미는 골프와 노래 부르기다. 발라드를 즐겨 부르는데 최근에는 록 음악에 심취해 있다.

이동기의 아내는 진단기기업체인 피씨엘의 김소연 대표로 동국대학교 의생명공학과 교수다. 

◆ 경영활동의 공과

△프랑스 안과질환 치료제기업에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수출
이동기는 2020년 10월에 ‘OLX301A’와 ‘OX301D’의 세계 판권(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제외)을 프랑스 제약사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최대 456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OLX301A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OX301D는 망막화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2년 안에 추가로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개를 기술수출할 수 있는 옵션계약도 포함해 향후 기술수출 계약규모는 최대 91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올릭스는 2013년 국내 보툴리눔톡신기업인 휴젤에 비대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OLX101A’의 아시아 판권을 팔았는데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체 계약규모에 비해 계약금이 140억 원에 불과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동기는 이를 놓고 "140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은 임상에 들어가지 않은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라며 "떼아오픈이노베이션도 우리 기술에 확신을 지니고 도박을 건 것이다"고 말했다. 
▲ 올릭스 실적.
△독자적 플랫폼기술과 유전자 치료제 전달기술까지 확보해
이동기는 비대칭 siRNA(짧은 간섭 RNA) 구조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

이런 RNA간섭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한 회사가 세계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올릭스가 자체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만큼 향후 자유롭게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릭스는 여기에 치료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인 국소투여기술과 갈낙기술(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 특허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국소투여기술은 폐나 안구, 피부 등 환부에 직접 투여해 표적 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최근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한 황반변성 치료제에도 이 기술이 탑재됐다.

앞서 이동기는 2020년 3월 미국 바이오기업 AM케미칼로부터 siRNA와 같은 핵산 치료제를 간으로 전달하는 갈낙기술의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질환 치료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갈낙기술을 활용한 RNA간섭 치료제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동기도 국소투여기술이 탑재된 황반변성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만큼 2021년부터는 갈낙기술을 활용한 RNA간섭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기는 2020년 6월 유럽 제약사로부터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최대 4개의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2021년에 유럽 제약사가 원하는 수준의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본계약에 들어가게 된다.

이동기는 기존 기술수출 사례들을 고려하면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하나에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대 2조 원의 계약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 2020년 12월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하면서 옵션계약을 맺은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의 추가 기술수출 성사도 기대하고 있다.

△올릭스 창업
이동기는 2010년 2월에 직접 올릭스를 세웠다. 앞서 2009년에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넘기겠다고 제약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없자 직접 회사를 차린 것이다.

이동기는 2014년 8월에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투자를 받기까지 4년 6개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시리즈A 투자로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공략 직전까지 쓸 돈을 받는다. 투자금은 제품 및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RNA간섭 치료제 물질을 보유했더라면 창업을 하지 않았겠지만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창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기는 창업 초기에는 초보 사업가로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면서 사업적 역량도 어느 정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기는 2018년 7월 기술특례를 통해 올릭스의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 때 공모자금으로 432억 원을 확보해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 비전과 과제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018년 5월17일 경기도 수원 올릭스 본사에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과 함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동제약>
올릭스는 2020년 12월 현재 자체적으로 약 1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했으며 2024년까지 이들을 임상단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해 수령한 계약금 140억 원과 2020년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415억 원을 임상시험 비용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현금 입출금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거듭된 기술수출로 계약금을 받고 임상 진행 정도에 따른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도 누적해 쌓이면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NA간섭 치료제는 세포 속 RNA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난치 및 희귀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시장성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NA간섭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동기는 후발주자인 올릭스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동기는 장기적으로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수 조 원대인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와 디서나 파마슈티컬스 등 글로벌 바이오업체와 나란히 서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이런 기업도 RNA간섭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다. 

향후 올릭스의 대도약(퀀텀점프) 시기가 다가오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인력을 영입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한 시설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 평가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2018년 8월14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학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이동기는 카이스트대학교 3학년 때 약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대학원 과정에서 유기화학을 공부하려던 생각을 바꿔 미국 코넬대학교 생화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동기는 2002년에 바이오기업 툴젠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며 바이오벤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교수를 지내며 회사 설립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개발했다.

올릭스를 2010년에 창업한 뒤 4년 6개월이 지나 처음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동기는 투자유치를 받기까지의 기간을 스스로 '고난의 행군'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때 내실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동기는 2020년 12월 현재 올릭스 대표이사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2018년에 '화학과 생명현상'이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면서 인문학도들도 과학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현대 사회에서 학생들이 과학과 생명에 관한 지식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우기를 바라고 있다.

이동기는 "올릭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올릭스 경영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올릭스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을 위해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한 영상을 올렸다.

이동기는 이 영상에서 올릭스의 철학, 기술, 사업전략 등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올릭스의 역사, 사업전략 등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계약 체결에는 직접 참여한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하는 계약도 직접 참여했다.

부부가 각각 바이오기업의 대표이면서 대학교수이기 때문에 서로 잘 이해할 수 있고 네트워크도 공유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다고 한다.

◆ 사건사고

◆ 경력


2001~2003년 바이오기업 툴젠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2004년 카이스트 초빙연구원을 지냈다.

2004~2008년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200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 2월 올릭스를 창업했다.

2015년 7월부터 올릭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89년 경남과학고등학교를 나왔다.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부인은 진단기기업체 피씨엘의 김소연 대표다. 김소연 대표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상훈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018년 7월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올릭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최규준 한국 IR햡의회 부회장,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김소연 피씨엘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대표,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이동기는 2020년 12월10일 기준으로 올릭스 주식 344만516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2월18일 종가기준 1767억 원 규모다.

부인인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39만9528주(205억 원)를, 딸인 이지원씨는 4724주(2억 원)를, 아들인 이승현씨는 4474주(2억 원)를 들고 있다.

반대로 이동기는 피씨엘 주식 22만122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2월18일 종가기준으로 60억 원어치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피씨엘 주식 311만2천 주(845억 원)를, 이지원씨와 이승현씨는 각각 1만4천 주(7억 원)를 들고 있다.

이동기는 올릭스와 닮은 점이 많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교수 2명이 창업을 했고 융합 단백질과 이중항체를 활용하는 독자적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등을 내놓으며 시가총액 58조 원대에 이르는 글로벌 제약사가 됐다.

이동기는 "국내에서 회사 자체의 고유한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회사가 아직 없는 만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수준까지 올라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어록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가 2016년 12월15일 서울시 양재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다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릭스>
"단기적 성과보다 기업의 전체적 방향성, 생각, 전략, 기술 등을 종합해 기업가치를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당부하며)

"안정적 대기업, 대형 제약사도 좋지만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우리 같은 벤처회사에서 일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의약품의 출시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기술공유, 도입기술 개발 의지와 개발능력이 있는지 등을 시장에서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갈낙기술에 기반한 간질환 RNA간섭 치료제 기술이전을 빠르게 진행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를 추격해 나가겠다." (2020/10/05,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와 망막화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하버드 의과대학 소속의 간질환 전문가 3인의 영입으로 올릭스가 확보한 갈낙기술에 기반한 간조직 목표의 핵산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올릭스는 이미 이들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복수의 신규 간질환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4/17,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병원 BIDMC에 소속된 간질환 분야 전문가 3인을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면서)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RNA간섭 치료제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대등해졌다. AM케미칼의 갈낙접합기술과 우리의 비대칭 siRNA 기술을 접목하면 다양한 난치성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3/30, 미국 바이오기업 AM케이칼로부터 핵산치료제를 간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갈낙(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기술 독점 권리를 도입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상 기업의 이윤추구 못지않게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경천애인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9/10/30, 머니투데이방송 감성인터뷰 '더 리더'에 출연해)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독점적 권리 확보로 인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다양한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근본적인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올릭스는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9/04/12, 긴 비대칭 siRNA 치료제 플랫폼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하면서)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며 국내 보건의료산업에 책임감을 느낀다. RNA간섭 핵산치료제 기술을 바탕으로 올릭스를 한국의 제넨텍으로 키워낼 것이며 신약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 기술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 (2016/12/15,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 경영활동의 공과

△프랑스 안과질환 치료제기업에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수출
이동기는 2020년 10월에 ‘OLX301A’와 ‘OX301D’의 세계 판권(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제외)을 프랑스 제약사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최대 456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OLX301A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OX301D는 망막화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2년 안에 추가로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개를 기술수출할 수 있는 옵션계약도 포함해 향후 기술수출 계약규모는 최대 91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올릭스는 2013년 국내 보툴리눔톡신기업인 휴젤에 비대흉터 치료제 후보물질 ‘OLX101A’의 아시아 판권을 팔았는데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체 계약규모에 비해 계약금이 140억 원에 불과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동기는 이를 놓고 "140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은 임상에 들어가지 않은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라며 "떼아오픈이노베이션도 우리 기술에 확신을 지니고 도박을 건 것이다"고 말했다. 
▲ 올릭스 실적.
△독자적 플랫폼기술과 유전자 치료제 전달기술까지 확보해
이동기는 비대칭 siRNA(짧은 간섭 RNA) 구조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

이런 RNA간섭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한 회사가 세계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올릭스가 자체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만큼 향후 자유롭게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릭스는 여기에 치료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인 국소투여기술과 갈낙기술(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 특허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국소투여기술은 폐나 안구, 피부 등 환부에 직접 투여해 표적 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최근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한 황반변성 치료제에도 이 기술이 탑재됐다.

앞서 이동기는 2020년 3월 미국 바이오기업 AM케미칼로부터 siRNA와 같은 핵산 치료제를 간으로 전달하는 갈낙기술의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질환 치료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갈낙기술을 활용한 RNA간섭 치료제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동기도 국소투여기술이 탑재된 황반변성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만큼 2021년부터는 갈낙기술을 활용한 RNA간섭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기는 2020년 6월 유럽 제약사로부터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최대 4개의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2021년에 유럽 제약사가 원하는 수준의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본계약에 들어가게 된다.

이동기는 기존 기술수출 사례들을 고려하면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하나에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대 2조 원의 계약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 2020년 12월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하면서 옵션계약을 맺은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의 추가 기술수출 성사도 기대하고 있다.

△올릭스 창업
이동기는 2010년 2월에 직접 올릭스를 세웠다. 앞서 2009년에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넘기겠다고 제약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없자 직접 회사를 차린 것이다.

이동기는 2014년 8월에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투자를 받기까지 4년 6개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시리즈A 투자로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공략 직전까지 쓸 돈을 받는다. 투자금은 제품 및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RNA간섭 치료제 물질을 보유했더라면 창업을 하지 않았겠지만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창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기는 창업 초기에는 초보 사업가로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면서 사업적 역량도 어느 정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기는 2018년 7월 기술특례를 통해 올릭스의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 때 공모자금으로 432억 원을 확보해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 비전과 과제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018년 5월17일 경기도 수원 올릭스 본사에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과 함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동제약>
올릭스는 2020년 12월 현재 자체적으로 약 1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했으며 2024년까지 이들을 임상단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해 수령한 계약금 140억 원과 2020년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415억 원을 임상시험 비용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현금 입출금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거듭된 기술수출로 계약금을 받고 임상 진행 정도에 따른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도 누적해 쌓이면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NA간섭 치료제는 세포 속 RNA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난치 및 희귀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시장성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NA간섭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동기는 후발주자인 올릭스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동기는 장기적으로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수 조 원대인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와 디서나 파마슈티컬스 등 글로벌 바이오업체와 나란히 서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이런 기업도 RNA간섭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다. 

향후 올릭스의 대도약(퀀텀점프) 시기가 다가오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인력을 영입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한 시설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 평가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2018년 8월14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학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이동기는 카이스트대학교 3학년 때 약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대학원 과정에서 유기화학을 공부하려던 생각을 바꿔 미국 코넬대학교 생화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동기는 2002년에 바이오기업 툴젠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며 바이오벤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교수를 지내며 회사 설립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개발했다.

올릭스를 2010년에 창업한 뒤 4년 6개월이 지나 처음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동기는 투자유치를 받기까지의 기간을 스스로 '고난의 행군'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때 내실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동기는 2020년 12월 현재 올릭스 대표이사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2018년에 '화학과 생명현상'이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면서 인문학도들도 과학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현대 사회에서 학생들이 과학과 생명에 관한 지식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우기를 바라고 있다.

이동기는 "올릭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올릭스 경영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올릭스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을 위해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한 영상을 올렸다.

이동기는 이 영상에서 올릭스의 철학, 기술, 사업전략 등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올릭스의 역사, 사업전략 등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계약 체결에는 직접 참여한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하는 계약도 직접 참여했다.

부부가 각각 바이오기업의 대표이면서 대학교수이기 때문에 서로 잘 이해할 수 있고 네트워크도 공유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다고 한다.

◆ 사건사고


◆ 경력


2001~2003년 바이오기업 툴젠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2004년 카이스트 초빙연구원을 지냈다.

2004~2008년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200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 2월 올릭스를 창업했다.

2015년 7월부터 올릭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89년 경남과학고등학교를 나왔다.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부인은 진단기기업체 피씨엘의 김소연 대표다. 김소연 대표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상훈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018년 7월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올릭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최규준 한국 IR햡의회 부회장,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김소연 피씨엘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대표,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이동기는 2020년 12월10일 기준으로 올릭스 주식 344만516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2월18일 종가기준 1767억 원 규모다.

부인인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39만9528주(205억 원)를, 딸인 이지원씨는 4724주(2억 원)를, 아들인 이승현씨는 4474주(2억 원)를 들고 있다.

반대로 이동기는 피씨엘 주식 22만122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2월18일 종가기준으로 60억 원어치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피씨엘 주식 311만2천 주(845억 원)를, 이지원씨와 이승현씨는 각각 1만4천 주(7억 원)를 들고 있다.

이동기는 올릭스와 닮은 점이 많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교수 2명이 창업을 했고 융합 단백질과 이중항체를 활용하는 독자적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등을 내놓으며 시가총액 58조 원대에 이르는 글로벌 제약사가 됐다.

이동기는 "국내에서 회사 자체의 고유한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회사가 아직 없는 만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수준까지 올라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어록
▲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가 2016년 12월15일 서울시 양재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다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릭스>
"단기적 성과보다 기업의 전체적 방향성, 생각, 전략, 기술 등을 종합해 기업가치를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당부하며)

"안정적 대기업, 대형 제약사도 좋지만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우리 같은 벤처회사에서 일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의약품의 출시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기술공유, 도입기술 개발 의지와 개발능력이 있는지 등을 시장에서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2020/12/17,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갈낙기술에 기반한 간질환 RNA간섭 치료제 기술이전을 빠르게 진행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를 추격해 나가겠다." (2020/10/05,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와 망막화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하버드 의과대학 소속의 간질환 전문가 3인의 영입으로 올릭스가 확보한 갈낙기술에 기반한 간조직 목표의 핵산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올릭스는 이미 이들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복수의 신규 간질환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4/17,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병원 BIDMC에 소속된 간질환 분야 전문가 3인을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면서)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RNA간섭 치료제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대등해졌다. AM케미칼의 갈낙접합기술과 우리의 비대칭 siRNA 기술을 접목하면 다양한 난치성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3/30, 미국 바이오기업 AM케이칼로부터 핵산치료제를 간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갈낙(N-아세틸갈락토사민, GalNAc)기술 독점 권리를 도입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상 기업의 이윤추구 못지않게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경천애인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9/10/30, 머니투데이방송 감성인터뷰 '더 리더'에 출연해)

"RNA간섭 치료제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독점적 권리 확보로 인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다양한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근본적인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올릭스는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9/04/12, 긴 비대칭 siRNA 치료제 플랫폼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하면서)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며 국내 보건의료산업에 책임감을 느낀다. RNA간섭 핵산치료제 기술을 바탕으로 올릭스를 한국의 제넨텍으로 키워낼 것이며 신약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 기술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 (2016/12/15,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우수개발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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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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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오는날
(10.0.10.180)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잘 봤습니다.
(2020-12-29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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