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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 관광자원 가치 높일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에 팔걷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0-12-25 1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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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지역의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지를 연결할 교통망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25일 전라남도 관광업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자연경관과 역사유적 등 풍부한 관광자원에 비해 그것을 즐길 콘텐츠, 숙박 편의시설, 교통망 등이 부족해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록</a>, 전남 관광자원 가치 높일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에 팔걷어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 지사는 21일 전남도청에서 체류형 관광을 위한 ‘코리아 토탈 관광 패키지(KTTP) 민관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발족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재철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장, 이상태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 기관단체장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균형뉴딜 ‘지역혁신 통합지원’사업에 전남이 선정되자 무안공항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역혁신 통합지원사업을 통해 △관광·항공 연계 외래객 유치 마케팅 △교통거점 관광안내소 운영 △특화형 도심순환버스 운영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쇼핑·편의시설 건설 △지역특화 숙박시설 확충 △케이팝 관광 활성화 △지방공항 거점 한식관광 클러스터 조성 △해양레저스포츠 관광 촉진 △한국방문 관광 외교 연계망 구축 등 많은 분야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을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업해 약 108억 원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문체부는 전라남도와 협업해 전남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한 전남 순회버스를 타고 음식·문화·해양·생태 등 관광코스를 돌아보며 관광코스마다 준비된 남도 종가, 수묵, 신안 요트, 보성 녹차밭 등을 체험하는 관광요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가 협의체를 만들고 문체부 공모사업에 지원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것은 전남의 부족한 인프라가 전남 관광의 가치를 낮추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017년 조사한 ‘광주전남지역 관광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높은 여행 만족도와 풍부한 관광자원 등 잠재적 경쟁력은 갖춰졌으나 관광인프라 부족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은행은 전남지역 관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관광지를 연결할 광역교통망 구축, 숙박·쇼핑시설 건설, 문화·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과 민간의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단기적으로 콘텐츠 개발과 편의시설 마련에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계획을 통해 교통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남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다도해의 특화자원과 자연경관, 역사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의 적벽 자연경관을 이용한 ‘화순적벽 관광벨트’ △김삿갓 역사문화의 길 △전남 구례, 곡성, 순창, 담양지역의 향토음식 등을 체험하는 ‘장수 건강 관광벨트’ △2019년 4월 개통된 천사대교를 활용해 자은도 백길 해수욕장, 암태도 벽화거리, 압해도 수산물, 비금도 천일염, 안좌도 산책로 등을 잇는 ‘다이아몬드 섬 관광벨트’ △해남군 일대 ‘해남 오시아노 관광벨트’ 조성 등 서남해안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2021년 관광분야에 새로 투입할 국비 1200억 원을 확보했다. 그 가운데 고택 종갓집 체험관광과 숙박시설을 활용한 저렴한 가족 숙박형 한옥 레지던스 개발을 위한 사업에 344억 원을 투입한다.

고급 체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신안 마리포사 리조트 등도 건설한다. 

지역을 연결할 교통망 건설을 위해서는 보성·순천 경전선 전철화사업에 약 300억 원,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약 40억 원, 목표·보성 전철화 공사비 약 2500억 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 착공비 2천억 원 등을 투입한다. 

또 다른 관광교통망사업인 목표·부산 해안관광도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 건설,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등까지 합하면 2조5천억 원이 넘는 규모다.

김 지사는 ‘제6차 전남권 관광 개발계획’에 따라 2021년에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획대로 마무리된다면 전남지역은 해남·영양군 일대 8만8천 ㎡에 15만 명이 상주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해양관광 휴양지를 조성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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